▲ 중국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세도 거셌다. 시드를 받아 출전한 한국 대표 나현(사진)이 일본 이치리키 료에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정은 16강 최종전에서, 신진서는 8강에서 떨어져 한국 대표 3명은 모두 4강에 이르지 못했다. |
신예들끼리 경쟁하는 세계대회 글로비스배 8강에서 한국이 전멸했다.
10일 아침 일본 도쿄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 1회전(16강 더블일리미네이션) 최종국에서 한국대표 나현과 신진서가 이다 아쓰시(日)와 쑨저(日)를 이기며 8강에 올랐지만, 최정은 일본 쉬자위안에게 져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서 낮2시 8강전(토너먼트)이 벌어졌는데 나현이 이치리키 료(日)에게, 신진서가 롄샤오(中)에게 지면서 한국은 전멸했다.
이로써 4강은 중-일전이 됐다. 4강전은 11일 아침 10시30분 샤천쿤(中) vs 쉬자위안, 렌샤오 vs 이치리키 료의 대결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만 20세 미만 신예들이 경쟁하는 제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의 제한시간은 1수 30초(도중 고려시간 1분 10회)로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과 같다. 우승 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은 50만엔(약 500만원).
▷각국 대표◁
한국(3명) – 나현, 최정, 신진서
중국(3명) – 롄샤오, 샤천쿤, 리친청
일본(6명) – 이다 아쓰시, 이치리키 료, 쑨저, 쓰루타 가즈시, 쉬자위안, 고야마 구야
대만(1명) – 린쥔옌
북미(1명) – 스간셩
유럽(1명) – 루카스
오세아니아(1명) – 헤이자자

▲ 1회전 더블일리미네이션 최종전에서 최정을 이긴 일본 쉬자위안. 쉬자위안은 8강에서 중국 신예 강호 리친청까지 꺾고 4강에 진출했다.

▲ 어지럽게 흐트러진 바둑돌 무덤 앞에서 최정이 턱을 굈다.

▲ 이것이 글로비스배 우승 트로피. 중국 또는 일본 선수에게 우승의 영예가 돌아가게 됐다.

▲ 나현과 이치리키 료(日)가 벌인 8강전. 나현은 중반 우세했지만 좌중앙 전투에서 급격히 무너지면서 졌다. 이치리키 료는, 한국출신 일본 관서기원 소속 프로기사 홍맑은샘의 제자다.

▲ 롄샤오(中, 오른쪽)가 쉬운 상대는 아니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양신의 한명 신진서의 탈락도 아쉽다.

▲ 신진서는 롄샤오와 맞붙은 8강전에서 초중반 난조를 보이며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 8강전이 펼쳐진 일본 도쿄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대회장.
[PHOTO=日本棋院提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