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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영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에서 대학생, 직장인, 전업 주부까지 필사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이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여기저기 영어 학원이 들어서고,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영어 관련 서적이 출간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영어가 취업과 승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영어 실력은 경쟁 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소양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기본이 되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영어를 잘할 의무가 있다. 기본적으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6년 동안 영어 교육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영어로 자기소개를 재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우리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들추려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실용적인 영어에 중점을 두고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이다. TOEIC 시험은 이런 취지에서 실용적인 영어를 공부하고, 그 성취를 평가하는데 아주 좋은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을 없애자!
그럼 어떻게 TOEIC 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자신을 과감히 노출시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작년에 회사에서 연수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처음 밟아 보는 외국 땅, 공대생이란 핑계로 대학 내내, 영어 학원 제대로 다닌 적도 없던 나에게는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가 일종의 도전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하고 보니, 호텔이나 공항에서 필요한 말은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미국이나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국내에서도 영어 학원이나 기타 개인 강습을 통해 native speaker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작년 여름부터 계속 학원에서 회화를 수강하고 있다. 물론 학원에 다니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native speaker와 대화하는 기회를 갖고, 그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없애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사고 방식, 문화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영어공부는 즐겁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재미있고 즐거워야 꾸준히 할 수 있다. 특히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지속적인 학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작심삼일’이란 말을 한다. 영어 회화 tape이나 영문 잡지를 구독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학습하는데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너무나 잘 알 것이다. 매주, 매달 쌓여 가기만 하는 책을 보면 차라리 신청이나 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TV 드라마에 가끔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옆집 예쁜 아가씨를 쫓아 약수터에 가는 행복한(?) 노총각의 이야기가 나온다. 영어 공부도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라는 약수터에 매일 눈을 비벼서라도 갈 수 있는 즐거운 이유를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 Pen pal을 갖거나 애인과 주말에 같이 영어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여러가지 통신 매체의 활용
마지막으로 각종 통신 매체를 십분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방법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고, 지루하지 않다는데 그 장점이 있다. 요즘 각 방송사에서 TV나 라디오를 통해 영어와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TOEIC, TOEFL, 회화, 비즈니스 영어 등)들이 방송되고 있는데, 관심 있는 프로그램 하나쯤 정해 놓고 출퇴근 시간이나 등하교 길에 들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출근길에 부담 없이 한두 번 들어 둔 것이 나중에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또 요즘 각종 신문에서도 영어 관련 section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오가며 부담감 없이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조금 더 성의가 있어 週 단위로 내용을 정리해 둔다면 나중에 좋은 자료가 된다. Internet을 포함한 여러 통신 서비스 역시 잘 정리된 학습 자료를 얻을 수 있다. Internet의 최대 장점은 정보의 교류에 있다. 이런 정보망을 통해서 영어 학습에 관련된 새로운 정보와 의문 사항에 대한 답을 아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원한다면 영어로 chatting, 펜팔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두서없이 나름대로 학습 방법 몇 가지를 적어 보았다. 조금은 주제넘게 쓰지 않았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쪼록 여러분이 영어를 공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고 했던가? 여유 있는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오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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