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없는 도시민에 ‘과수농사 길라잡이’
30만평 넓은 실습공간서 재배관리·농기계 정비기술까지 교육
연간 5차례 합숙…일년농사 직접체험 종합워크숍에서 선·후배 네트워크
합숙 불편한 직장인엔 ‘원예과정교육’ 매주 토요일 압축해 노하우 전수 텃밭 가꾸기 등 귀촌교육도 병행
본격적인 귀농에 앞서 연습 삼아 농사를 지어볼 순 없을까? 도시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귀농을 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귀동냥으로 농사지식을 얻고 각종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강의도 들어 보지만 어떤 품목을 선택해 어떻게 키워야 할지 불안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농사체험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가 실시하는 ‘도시민 과수창업교육’이다.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교육 =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과수 전문 농가로 육성하기 위해 ‘도시민 과수창업교육’을 2006년부터 연 1회 실시 중이다.
해당 교육의 장점은 우수한 시설과 전문성이다.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는 과수원 3만3000㎡(약 1만평)를 포함해 100만㎡(약 30만평)의 넓은 실습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자동화온실·양액재배실 등 현대화된 시설에서 과수에 대한 생리적 특성과 재배관리법, 농기계 정비기술을 배운다.
농한기를 제외한 3~10월 5차례에 걸쳐 합숙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생들은 1년치 농사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본 교육은 5~8월 12주 동안 진행되며, 앞뒤로 2차례씩 1박2일의 사전·사후 교육이 있다. 장기간에 걸쳐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료생들의 농촌정착률이 50%를 넘는다. 교육을 담당하는 이대형 교수는 “봄 가지치기부터 가을 수확까지 1년 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후배 간 끈끈한 네트워크 = 학교는 교육생들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매 차수마다 선배들이 참여하는 종합워크숍이 열리고 교육생들은 지역·품목별 모임에서 농촌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선·후배 간 네트워크는 실제로 귀농지역과 품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11기 교육수료생 최성관씨(59)는 종합워크숍에서 만난 선배가 농사를 짓고 있는 경북 의성에서 지난해에 사과농사를 시작했다. 최씨는 “농촌에 연고가 없는 서울 출신이라 귀농지역과 품목을 결정하기 어려웠는데 선배가 좋은 밭을 소개해줬다”며 “자연스럽게 멘토·멘티 관계가 형성되면서 교육수료 후 농촌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합숙이 부담스럽다면 ‘경기귀농귀촌대학 원예과정’= 장기간 합숙교육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4~10월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경기귀농귀촌대학 원예과정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과수창업교육이 귀농 결심을 굳히고 준비에 나선 이들을 위한 교육이라면, 원예과정교육은 직장에 다니면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압축 과정이다. 과수재배와 농기계 정비 같은 전문 귀농교육과 텃밭가꾸기 같은 귀촌교육을 함께 진행해 교육과정이 다양한 대신 실습시간이 짧다.
이종찬 학장은 “다른 귀농·귀촌 지원기관과의 차별성을 위해 두 과정 모두 기술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교육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고 가공해 판매하는 과정을 경험토록 해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여주=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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