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윤이 시작버튼을 누르는동시 경쾌한 음악이 노래방 박스안을 꽉 채웠다.
경쾌한소리에 아윤은 기분이 좋은지 마이크를 잡아들었다.
그런 아윤의모습에 푸른은 기대를 부풀며 아윤을 응시했다.
반주가 끝나가고 아윤의 입이 그제서야 열렸다.
"너를 사랑한 죄로 깊은 한숨으로 하룰 보내고 입을 막아도 눈을 가려도 너 하나만 찾게되
애써 추억을 삼켜봐도 다시 내 가슴에 남아서니 이름만 또 부르게 되 니가 보고싶어
널 사랑하니까 전부니까 내 삶 널 위해 쓰고싶어 열번을 웃고 천번을 울더라도
너 하나만 사랑하고 싶어 세상 앞에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서
오늘도 살아가♬"
일절이 끝날무렵 경쾌한소리는 다시 사라졌다.
아윤이 취소버튼을 눌러버린것이었다.
가수 뺨치게 잘부르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삑사리 하나 나지않고 고음처리까지 되는 그녀의 노래에 감상에 빠져있던 푸른은 갑자기 경쾌한소리가 사라지자 뭐냐는듯 아윤을 쳐다보았다.
아윤도 푸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부르던 마이크를 푸른에게 내밀었다. 푸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뭐야?"
"뭐긴뭐야, 부르라는거지."
"근데 왜 내가?"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더이상 아윤은 말하지 않고 마이크를 내밀며 푸른을 쳐다보았다.
살짝 황당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수 없다는듯 마이크를 잡는 푸른.
아윤 역시 아까의 푸른처럼 기대를 부풀며 눈을 반짝 거렸다.
그런 아윤의 시선이 살짝 부담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며 노래를 고르는 푸른.
그리곤 이내 골랐는지 숫자버튼을 누르고 드디어 시작 버튼을 꾸욱-하고 눌렀다.
아윤의 노래완 달리 조용한 발라드 음악이 박스안을 꽉 채웠다.
그리고 드디어 푸른의 입이 열렸다.
"헤어지던날!!! 어땠나요!!!!!!"
"꺄!!"
"나처럼 술을 마셨나요!!!!"
"으아아악!! 취..취소버튼!!!!!!!!"
..
...
....
"푸하하하하하-"
".........."
"으하하하하하하"
조용히 거리를 걷는 가운데 다운의 장난끼 어린 목소리가 사방을 울려퍼졌다.
바른도 웃기다는듯 애써 웃음을 참고 있었고, 무뚝뚝한 류량역시 웃긴지 피식 거리고 있었다.
원인은 그렇다 아윤과 푸른이였다.
돼지 멱따는 소리로 아주 국어책을 읽는듯이 노래를 부르는 푸른의 목소리에 기대가 컸다시피 실망도 큰법.
충격이 꽤나 컸는지 멍하니 있는 아윤. 그리고 쪽팔리고 창피한건 아나본지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훽돌리고 있는 푸른.
이내 배꼽잡으며 엄청 웃어 대던 다운이 얼마나 웃겼는지 눈물을 스윽 닦으며 입을열었다.
"으하하 푸른이가 한노래 하지!!"
다운의 말에 바른도 공감한다는듯 풉 웃으며 말을 이었다.
"고럼고럼. 우리 푸른이가 한노래 하지!! 아주 웅변대회 나가야해! 풉."
"피식-.."
바른의 말에 류량이 피식- 거렸다.
그런 세사람을 보고 역시나 얼굴이 빨개진채 꽤액- 소리치는 푸른이다.
"아씨.. 그러니깐 누가 부르라고 하래?!!"
푸른의 말에 멍하니 있던 아윤이 측은한 눈으로 푸른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날 말렸어야지. 아니면 너가 싫다고 했어야지."
"아씨 꼭 다 내탓으로 돌리려고 하네?!!"
"네탓이지 그럼 누구야!!! 치료비 내놔!! 내 기분 그리고 정신 까지 요상하게 만들었으니깐 치료비 내노라고!!!!!!!!!!"
"하?"
확 째려보며 치료비 내노라고 고함을 지르는 아윤이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짓는 푸른.
아윤 그리고 푸른 이 둘은 너무나도 어렸다.
그깟 음치목소리 하나 들었다고 치료비 달라고 소리치는 아윤과
자신이 음치인거 알았어도 노래를 부른 푸른이나
참 바보같고 너무나도 어렸다.
서로 둘이 노려보며 으르렁 거리고 있는 아윤과 푸른.
다운이 이내 둘 사이를 가르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열었다.
"자자 이제 그만! 우리 인제 또 어디갈까?!"
다운의 말에 바른도 웃음을 멈추며 입을열었다.
"그러게 이제 어디가지?"
"음 그럼 갈데도 없는데 노래방!! 노래방 갈까?!!"
"아 미쳤어!! 가지마!!!!!!!!!"
노래방 가자고 하는 다운의 말에 기겁을 하며 악바리처럼 꽤액 소리치는 아윤.
그런 아윤의 모습에 또다시 피식 웃은 다운 바른 류량.
푸른은 또다시 얼굴이 빨개진채 툴툴 거렸다.
"음 그럼 pc방 가자!!"
"아 그거 좋네. 심심한데 가서 카트나 한판 할까?"
"가자."
또다시 다운의 제안에 흔퀘히 승낙을 하는 네명.
곧바로 근처 pc방으로 향하는 다섯명이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남장]@that boy that girl그남자 그여자[#17]@
돌피마론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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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7 16:4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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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편!~~~
재밌어요!! 푸른이의 이미지가 왕창깨졌다니..ㅋㅋ 빨리 담편 써주세요!!^^
정말 잼있네요.. ㅋㅋ 시험 기간인데 보고있어요.. ㅋㅋㅋ 무튼 담편 원츄~ ㅋ
왜 더이상 올라오지않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