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고등훈련기는 한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골든이글(검독수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노후한 고등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해 199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1997년 미국 록히드마틴 사와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2001년 10월 기체를 완성하고 이듬해 8월 첫 공개 비행에 성공했고 2003년 2월 19일 초음속 돌파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내구 연한 25년을 검증하기 위해 내구성 시험을 완료하고 2005년 8월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체 기술로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 12번째 국가가 됐다.
T-50은 고도의 기동성을 자랑하는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과 디지털 제어 방식의 엔진, 견고한 기체와 착륙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어 동급의 훈련기 가운데서는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말 성능 평가를 거쳐 국방부의 최종 승인을 얻었으며 2005년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간 뒤, 올해부터 한국 공군 고등훈련 비행에 투입됐다.
오는 2011년까지 공군에 90여 대가 인도될 계획이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지역에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