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사면 때문에 카페 게시판이 뜨거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골때녀 조작 사건이 더 열받는 사건이었습니다.
요즘과 같이 OTT나 다시보기 서비스가 상용화된 시점에서 본방사수라는 말은 무색하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옛날에는 예능 프로그램 보는거 참 좋아했었는데(일주일에 한번 무도시청은 큰 낙중 하나였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흥미도 떨어지고 예능도 요즘은 다 거기서 거기고 거기다가 요즘에는 클립영상으로 많이 보니 프로그램 전체를 통으로 보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죠.
(가끔씩 집에서 혼술 할 때나 TV 틀어놓고 먹을때나 보고....)
그러던중 유투브로 접한 골때녀... 특히 시즌1 때 구척장신 마지막 경기는 진짜 찡~ 하게 왔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수요일 때 와이프한테 애들 좀 재워달라고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손에 땀을 쥐며 본방사수를 하고 너무 재미있다고 주변에도 엄청 추천했었는데.......
그게 다 조작이었다니...... -_-
예전에 김태호PD가 "느낌표"를 촬영할 때 (그때 당시 김태호는 신입PD)
가출한 애들을 부모에게 돌려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가출한 딸을 맞이하는 부모에게 제작진이 버선발로 나와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김태호PD는 자식을 맞이하는 부모의 모습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그 감정과 감동을 전할 수 있었을것 같았는데 굳이 그렇게 인위적으로 연출했어야 했는가 의문을 가졌었다고 하더군요.
골때녀도 본업이 아닌데도 열정적으로 땀 흘리고 스포츠에 임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열광하는거지 경기 양상이 재미있고 없고는 둘째아닌가요.
(그리고 시범경기때 날라다녔던 원더우먼이 기존 약체팀에서 강팀으로 변모한 구척장신한테 발리는 것도 나쁘지않은 서사같은데......)
아니 요즘 시대가 어느때인데 제작진들은 아직까지 그런 구시대적 발상에 사로잡혀있는걸까요
출연진들이 개인 사비까지 들여가면서 레슨까지 받았다고 했었는데 출연진은 무슨 잘못인가요?!
최애하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뒷통수를 때리니 열받음의 정도는 이루 말하기 힘들정도네요.
첫댓글 전반끝나고 코트체인지 안하길래 의아했는데 입맛대로 짜집기하려는 의도였음이 다분하네요
아 그러네요.
헐
저도 보면서 왜 안하지? 풋살은 안하나? 아님 축구 초보들때문에 그런건가 했는데 그게 밑밥이라니..참
그러게요.. 분명히 처음 시작할때 아이린 편한쪽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선택했는데.. 아마 5대 0이어서 편잡할려고 안바꾼듯... 이렇게 보면 제작진이 후반에 구척팀에 적당히 해달라고 했을수도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