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은 3-4-3 포메이션을 고집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다고 해서 포르투갈에서 성공했던 철학과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맨유는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가 포진한 4-2-3-1 포메이션에 익숙하지만, 아모림이 맨유에 합류하면 선수들은 4-2-3-1에 작별을 고할 수 있다.
전진하고 윙백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센터백과 풀백이 필요하며 경기장 전역을 활용해 상대를 공격하고 인원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
포메이션의 변화는 맨유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문화적인 변화일 수 있지만, 아모림은 클럽의 풍부한 공격적 전통을 계승하여 경쾌한 축구를 펼치며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사명이 있다.
달롯과 마즈라위 등 맨유는 더 높은 곳에서 뛰고 넓은 위치에서 공격하는 데 익숙한 풀백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모림은 업그레이드 영입을 모색할 수 있다.
더 리히트, 리산드로, 레니 요로, 조니 에반스, 매과이어 등 맨유 센터백 중 어느 선수가 3백으로 뛰는 데 적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적응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버려질 것이다.
아모림의 시스템은 압박을 받을 때 윙백들이 뒤로 물러나 5백 수비진을 형성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지난 시즌 스포르팅은 100골 이상을 넣으며 공격 정신에 대한 그의 신념을 강조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는 마이누와 같은 중앙 미드필더와 함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게 되며 9번은 호일룬이 맡고 래쉬포드, 가르나초, 디알로, 안토니 등 4명의 공격수 중 2명은 측면을 맡을 것이다.
전술적 통찰력과 포메이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외에도 아모림의 또 다른 장점은 선수와 스태프 등 주변 모든 사람의 집단적 사고방식을 조장하는 능력이다.
아모림과 함께 뛰고 함께 일한 사람들은 그의 놀라운 충성심과 성공은 집단적 사고 방식을 통해서만 달성된다는 믿음을 증언한다.
아모림은 우가르테, 누네스, 팔리냐, 페드로 포로 등 주요 선수들을 잃었지만, 팀을 재건하고 꾸준히 우승하며 자신의 강력한 감독 능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