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어보세요 음악표절? 우연의 일치?... 잘 들어보세요...

[하손비]

예술의 분야에서 이미 100퍼센트의 창작은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을 한다 해도 어떤 것과 많고 적게 비슷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 속에서 계속
새로운 것 아닌 새로운 것들이 발표되고 있는 현실이다.
요즘은 그림과 디자인도 데이터화 돼서 엉뚱한 곳으로 흘러드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벡터이미지로 약도를 한번 그려주면 그걸 카피해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는
위치만 바꿔서 직접 제작하는 등의 사례가 꽤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들이 부지기수로 귀에 들어온다.
어떤 노래를 들었는데 그날 이상하게 다른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다.
여기에 편집한 것들은 사실 내 생각엔 거의 혐의가 있다고 보여지는 것들이다.
제이 게일스 밴드의 <센터포드> 같은 노래와 송대관의 <해뜰날>은
곡의 일부 리듬과 곡조가 무척 비슷하지만 이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많다.
먼저 발표된 <해뜰날>은 외국에서 연주되던 곡도 아니고 장르도 다른데다
당시는 역표절 시비 같은 건 아예 없을 때라서 그렇다.

표절은 크게 두 가지다.
자기도 모르게 음이 체득되어 어느 순간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것과
일부러 마음 먹고 남의 창작물을 가져다 쓰는 것.
철학자 니체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저서에 어린 시절 읽던
어느 선원의 이야기를 일부분 거의 비슷하게 쓴 일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릴때 즐겨 읽던 책 속의 이야기를 자기 생각으로 착각하게 된
경우라는데 이런 경우는 본의 아닌 표절이다.
그런데 남의 곡을 번안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져다 쓰는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노래는 첫 소절에서 거의 승부가 나기 마련이고, 첫 소절의 모티브만 잘 설정되면
곡을 그 분위기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래서 첫 부분의 모티브를 따는 행위나 어레인지 스타일을 도용하는 것이
가장 악질적인 표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표절의 시비는 무척 애매한 것이라서 세상에는 저작권 법이 있고
두 마디 정도가 비슷하면 표절로 판정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 또한 애매한 법이다.
전체 코드를 그대로 놓고 오르내리는 곡조만 바꾼 곡은 그 혐의가 분명한데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여기 보여주는 사례들은 내가 발견한 것도 있고 이미 논란이 된 것도 있다.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되거나 조금 비슷한 노래들은 편집에서 제외했다.
<달팽이> 같은 곡은 논란만 있었던 곡인데, 보도에 따르면 닐 영의 <애프터 더 골드러시>와의
유사성에 대해 작곡자인 이적씨는 "음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고 오히려
비난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의도적은 아니라고 양보한다 해도 유사성은
명백해 보인다. 피아노에 의존한 도입부도 그렇고 흐름이 무척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선희의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는 표절로 이미 오래전에 방송금지된 곡이다.
박진영의 표절 행각은 오래된 이야기이다. <허니>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표절 혐의를
받고 있고, 또 공개적인 샘플링과 함께 교묘한 샘플링도 수차례 했었다.
이는 대중을 우롱하는 행위에 가까운데, 표절이 명백한 엄정화의 <초대>도 그의 작품(?)이다.
두 곡의 CCM이 여기 나오는데, 두 곡 다 외국곡이다.
조 트리오의 노래들도 많은 부분에서 의심가는 것들이 많은데, 이 노래 <눈물 내리는 날>은
정말 마이클 런스 투 락의 노래를 반주로 틀어놓고 불러도 될만큼 너무 닮아 있다.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는 발표된 해 연말에 최고 작곡상까지 수상했는데,
패티김의 노래 첫 반주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는지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피아노 대신
스트링을 써서 반주의 곡조를 뭉개서 어정쩡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의 모티브는 엘튼 존의 노래와 반주법이나 편곡이 아주 비슷하다.

모방은 대상에 대한 최고의 경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헌정하는 것과
도용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역량이 알려지면서 외국에서 오히려 표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어쨌든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표절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창의력이 생명인 예술에서 이런 시비가 일거나 혐의를 의심 받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단, 여기 나오는 곡들중 일부는 개인적 견해이므로 선의의 피해를 입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WhoBeGo]

마음이 상한 자들은 사실 좀 억지네요.... 제가 기독교인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두요..

[하손비]

"마음이 상한자를"과 이재훈의 "사랑합니다"가 비슷하다는겁니다... 물론 이재훈의 사랑합니다가 더 늦게 나온곡이구요... 사랑합니다가 표절의혹이죠... ^^*

[개념상실]

어쨋든..... 따지고보면 안비슷한노래 없을꺼야;;;

[WhoBeGo]

흐흐.. 죄송함다 ~;;

[Bloodic Knight]

앨튼존-이재훈 씨 노래가 젤 비슷한거 같네요 -_ㅡ;;

[WhoBeGo]

우리나라 뮤지션들 개념없네... ㅅㅂ!!

[VALGARV]

.........흐음-_-..........우리나라에선 표절이라는 단어는 이미....표준화된지 오래.....흐음.....누군가가 뒤집어 엎어놓지 않는이상.....어려운일....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