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도 참 잘 튜닝한 ( 두번의 성형을 거친 ) 루델리입니다.
루델리는 루디악 그립 + 아델리 의 저 개인적인 애칭입니다. ^^
80그램의 아델리가 중펜을 거쳐서 다시 셰이크가 된 루델리는 82그램 입니다.
정말 어렵게 부러진 루디악을 구해서 그립만 제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냥 시중에 파는 밋밋한 그립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부러진 라켓 산다는 글 꽤 오래 적었던거 같네요.
기존에는 그립의 길이만 변경하였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기존 셰이크에 그립만 줄이면 헤드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 되기 때문에 ( 물론 무게적으로 좋지만 )
파워의 문제도 있고 해서 셰이크 사이즈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상단의 그립을 톱질을 잘못해서 날라가버려서 급하게 수습하느라 엄청 안이쁘게 되어 버렸네요..
그립부위는 '삼나무'를 사용하여 덧대었고요.
통판에 부드러운 나무라 그런지, 그립감은 아주 최고입니다. ^^ ( 이거 하나 위안이네요 ㅎㅎ )
그립을 이쁘게 다듬고 나니 괜찮네요 파지감은요.. ^^
무게도 셰이크 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립만 날렸다면 80그램 아래로 떨굴 수 있었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우드필러로 메꿀려고 했는데, 집에 있는 우드필러가 다 굳어 버려서...
다이소에 가서 급하게 우드 픽스를 사서 메꿉니다. 우드픽스로 메꾸기 쉽지 않군요.. -_-;
대~~~충 밀어 넣습니다.
굳은 다음에는 나무 모양에 맞게 긁어 냅니다.
필러 였다면, 굳기전에 이쁘게 다듬어서 작업이 수월 했을 텐데..
이 녀석은 울퉁불퉁해서 긁어내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도색은 와이프의 지원을 받을려고 했는데, 아이들 재우러 들어가신 아내님께서 나오시질 않습니다.
그렇네요.. 함께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서 맘대로 칠합니다. ㅎㅎ;
알고보니 도료도 나무색이 살아나는게 있고, 그냥 덮어버리는게 있고 뭐 많더라구요..ㅎㅎ;
이미 엎지러진 물이죠 ㅋㅋ
하얀 그립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쁘게 긁어내면 빈티지한 느낌이 살아나던 마나님의 작업을 옆에서 본 결과
저도 그럴거라 굳게 믿으면서 건조를 했습니다.
벗기다 보니 빈티지한 느낌이 안납니다. 그냥 없어 보이네요.. ㅋㅋㅋ
그래서 계속 벗겼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길..
계속 벗겼습니다.;;
이쁘지 않아서 정이가지 않았지만, 다시 아델리 그립을 사용해서 기존 중펜처럼 개조해야 하나도 생각했지만
2일간의 혈투를 조금은 즐기자는 생각으로 러버를 붙였습니다.
전면에는 카리스 M+ , 뒷면에는 아스트로S
못생겼지만, 파지되는 느낌은 통판 그 이상이군요. ㅎㅎ
시타기는 나중에 따로 올려 보겠습니다.
이상 루델리의 중펜 개조기였습니다.
이것은 성공한 것도 아니고, 실패한 것도 아니여... -_-;;
ps. 중펜 개조는 그냥 정석대로 하세요~
첫댓글 리스펙트!!!
저도 윙 성형에 대한 생각이 계속 있긴 한데..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분명 라켓 두어개는 버려야할텐데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하다보니 쉬신의 이상한 모양 윙이랑 조금 비슷해서 위안을 삼습니다. ㅋㅋㅋ @_@;
쉬신은 바깥으로 동글한게 특징이죠. 그게 뒷면 활용에 좋을 것 같네요.
음;;;;;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ㅎ 땀 너무 흘리시는데요?
고생 많이 하셨는데...
성형수술 부작용 같아요 ^^
ㅋㅋㅋ 한번 시타해보고 성능이 맘에 안들면, 정석으로 재튜닝해야겠네요 ^^*
오랜만이십니다!중펜의 열정이 엄청나시군요!^^ 즐탁 하세요
하울님 여전히 탁구 잘 치고 계시나요~ ^^;
그냥 번떡 생각나서 해봤는데.. 이쁘게 안 빠져서 실망중입니다.
대신에 사용하는데는 굉장히 편하네요 ㅎㅎ;
네 저는 여전히 중펜만으로 즐탁합니다 중국러버사랑도 여전하구요^^
그렇군요.. ^^ 앞으로도 종종 들려주세요~
네 항상 모니터링 합니다.
넵!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ㅋㅋㅋㅋㅋㅋ 붉은돼지님 대단하시네요. 근데..블레이드는 예뻤는데 왠지 성형실패해서 성괴 되버린 느낌입니다 ㅠㅠ
근데 성능은 발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