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드보르작의 낭만적 소품 한곡 듣고. 월요일 아침의 상쾌함을 위해서. 드보르작의 낭만적 소품 Op.75 (Romantic Pieces for Violin and Piano, Op.75) 1악장 Allegro moderato (정경화 연주) 일요일 저녁.아이고 힘들어. 공주 두명 목욕시키고 나니 온 몸에 땀투성이. 현기증이 난다. 그래도 목욕만큼은 내가 해 줘야지. 뽀얀 아기 피부가 드러난다. 볼을 살짝 꼬집어주고 싶다. 이제 또 뭘 해야 하지.. 음음... 책가방챙겼냐? 일기장은 썼냐? 책은 읽었냐? 이빨닦았냐? 늘 큰 애에겐 잔소리다. 남편은 "너 계모아냐?"라고 때로 나무란다. 내가 원래 큰 애에겐 유독 무섭게 대하거든. 이유를 모르겠다. 맨날 머슴애들만 상대하다 보니 딸애에게도 한 터프한다. 직장다니는 사람이 늘상 달고 다니는 말 <빨리 빨리> 애에게도 강요하고. 나중에 커서 나를 원망할지도 모른다. 엄마는 늘 칭찬에 인색했다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그 어려운 피아노를 치는 애에게 멀리서 소리친다. 그 부분 틀렸잖아. 다시 쳐..니 마음대로 치면 안돼지.늘 이런 식이다. 영어는 절대 내가 안 가르칠 거다. 모르면 머리뚜껑 열릴게 뻔하니깐. 그래도 잠자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다보면서 한번씩 용서를 구한다. 잠자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다. 이쁜 것들. 양볼에 뽀뽀 한번씩 하고. 두 남자가 있다. 한사람은 젊은 남자. 또 한사람은 옆집아저씨같이 생긴 인상좋은 남자. 젊은 남자는 바이올린을, 나이든 남자는 기타를. 그들의 이중주. 그것두 슈베르트를.. < Schubert For Two>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그 외의 듣기 좋은 소품들. 편곡의 아름다움이 드러나. 슈베르트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 지겨울정도였던 그의 아베마리아가 바이올린으로 들으면 놀라운 마술로 다가온다. 눈물이 살짝 맺힐 정도로. 길 샤함, 괴란 죌져.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멋있는 듀오의 산뜻한 연주다. 샤함의 바이올린소리는 맑다. 인상좋은 기타아저씨의 반주(?)도 정겹고. 목욕후의 나른함에 에피타이져같은 산뜻한 음악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 주 금요일은 겨울방학식.하긴 보충수업이 있기 때문에 수업준비해야 한다. 아..크리스마스도 끼여있네. 내일은 아이들과 같이 트리를 꾸며야지. 밤마다 그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서 음악 들어야지. 부럽지롱?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음악사랑. 좋은사람. 객석문화 https://cafe.daum.net/auditorium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음악사랑. 좋은사람. 객석문화 브론즈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743 방문수1 카페앱수1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이야기 마당 하루가 간다. 팅커벨 추천 0 조회 117 05.12.19 09:02 댓글 5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5 추천해요0 스크랩0 댓글 대각헌 05.12.19 11:52 첫댓글 부러운 일상, 보통사람들의 일과와 좀 특별한 음악애호가의 일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군요, ^^ 복딩이 05.12.19 15:39 금요일 저녁 저는 딸셋을 목욕시키고 토요일 일요일 시체놀이 했습니다....^^ 딸기아빠 05.12.19 17:08 전 어제 딸기들이 샤워중인 걸 모르고 문을 열었다가 ``아빠변태''란 소릴 들렀는데요.(참고로 초딩 2학년 기집애) 제니로사 05.12.20 21:43 이 저녁에 들으니 로맨틱 고조... 피아니시모의 선률이.. 누군가가 사랑한다고 귀에속삭이는듯~~조아 송이 05.12.30 22:27 뽀송뽀송 목욕시킨후의 아기의 모습..지나고 보면 그때그시절의 힘겹던 일들도 다 좋아진답니다.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첫댓글 부러운 일상, 보통사람들의 일과와 좀 특별한 음악애호가의 일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군요, ^^
금요일 저녁 저는 딸셋을 목욕시키고 토요일 일요일 시체놀이 했습니다....^^
전 어제 딸기들이 샤워중인 걸 모르고 문을 열었다가 ``아빠변태''란 소릴 들렀는데요.(참고로 초딩 2학년 기집애)
이 저녁에 들으니 로맨틱 고조... 피아니시모의 선률이.. 누군가가 사랑한다고 귀에속삭이는듯~~조아
뽀송뽀송 목욕시킨후의 아기의 모습..지나고 보면 그때그시절의 힘겹던 일들도 다 좋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