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을 가다*
포화가 쏟아지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이
휴전이라는 협정으로 휴전선이 그어진지도 어언 70년,
호국의달을 앞두고
6.25 전쟁의 흔적을 찾아
두번째 휴전선 탐방을
임진각에서 화천 평화의댐까지 강행군을 한다.
첫번째 휴전선 탐방을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양구 화천 평화의댐까지 탐방중 아버님의 치열했던 전쟁터
양구 펀치볼,
생사를 걸었던 가칠봉을 바라보며
많은 눈물을 흘려
기운을 잃은적도 있었다.
이번 탐방기에는 마음을 다잡고 흥분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임진각으로 출발 하였다.
이른 오전시간 임진각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임진강"
부서진 옛교각 흔적과
새로놓인 다리가
시야에 먼저들어오고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민통선 체험"
케이블카가 분주하게 오고간다.
하구쪽에는 남방한계선 철책이 적막하게 쳐저있을뿐이다
그리고 이곳까지도
북한이 파내려온 제3땅굴이 있다.
73년전 6.25 전쟁으로
초토화 되었던 이곳이
판문점 휴전회담으로 말미암아 이곳을 관장하는
유엔군의 소극적인 전투력으로
끝내 회복하지못한
전쟁 이전의 우리땅 개성"을 수복하지못한 아쉬움도 컸으리라"
역사의 반전인가"
생사를 걸던 전장이 이제는
관광상품으로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이날도 무더운날인데도 외국인 관광객,내국인들의 안보관광이
계속 되었다
이곳을 뒤로하고 연천으로 향한다
미산면 고려가든에서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하여 주셔서
모처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후 고려가든 앞에 있는
고려왕들의 제사를 모시는 사당
숭의전을 둘러보고
북한의 수공 위협을 늘 받는
군남댐 주변를 보면서
연천 태풍전망대"를 향했다
허나 어쪄랴
전방은 화요일이 휴무인것을...
일정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철원의 끝없이 펼쳐지는
농경지를 보고 놀랐다.
철원하면 하늘만 보이는 첩첩산중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5대평야 라는것을
이번 탐방으로 오해를 풀었다
백마고지 전적지를 제일먼저 찾았다.
처절했던 백마고지"
얼마나 치열했으면 양쪽의 포격으로 산정상부가 1m나 깍였을까
전쟁이 끝나고 말이 누워있는
형상같아서
백마고지"라고 명명 했단다.
엄청난 희생으로 백마고지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위대함에
숙연하게 경의를 표한다.
철원 평화전망대
눈앞에 펼쳐지는 비무장지대
개마고원 다음으로 넓다는 평강군의
해발200여m 평강고원이
수평선처럼 뒤로 펼쳐지고 비무장지대안에 태봉국 궁예의 도성터가 있다
군사분계선이
이곳을 절반 못미쳐 지나간다
국군GP와 바로 마주보는듯한 북한GP 참으로 가까운 거리다
비무장지대 섬과같은 GP
군인들이 들어가면
2개월동안 나오지 못한다고한다.
정중앙 작은봉에 북한GP가 있고
그뒤로 조금 떨어진 곳에 낙타모양의
낙타봉이 있고 서쪽으로 피가 계곡으로 흘렀다는 피의능선이 있다.
백마고지 피의능선고지를 지킴으로해서
넓고넓은 곡창지대 철원 평야를 얻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일성고지에서 전쟁을 독려하던 김일성이가 철원 평야를 잃고 사흘동안 울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곳에서 잠시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6.25전쟁 비극의 현장으로 가보았다
피빛인가"
한이 맺힌 원혼들이
휴전선 155마일 어느곳에서
떠나지 못하누나
젊은 청춘 바쳤거늘
통일되지못한 서러움에
육신은 사라졌어도
원혼은 떠나지 못하누나
새들은 자유롭게 오고 가는데
어이하여 해가뜨고 달이떠도
오고가지 못하는가"
이데올로기의 산물인가"
공산주의자가 없었다면
이 비극적인 전쟁은
없었을것 아닌가"
무엇때문에 무엇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죽임으로 몰고 갔는가"
이곳을 호령하고 지키느라
목숨 바친 호국영령님들의 넋은
한이 맻혀
이곳에 계실거라는 생각에
한없는 부끄러움으로
넋을 위로하고 영면을 기원합니다
얼마나 치열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서 돌아오신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전우들에게
혼자만 살아남았다고
늘 미안해 하셨는데..
저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월정리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리역은 지금 있는곳에서
위쪽에 있었는데
현재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기관차위치가 향한 방향도 원래는 북쪽으로 향했다고 한다
전쟁이전에 철원이 북한땅이라
이기관차를 몰던
마지막 기관사도 북한에서 임명한 기관사라고 하는데
이기관차의 위치가 노출되어 폭격 맞은것으로 추정된다
월정리역에서 한참 나오다보면
길옆으로 여러채의 뼈대만 있는 건물도 볼수 있는데 여기가 젼쟁전에
철원읍 자리라고한다
철원 노동당사무소는
뼈대만 앙상한채로
현재 가설재를 세워
보수작업중에 있다
바로 앞에서
소이산 모노레일이 있는데
정상부에 오르면 망원경으로
북한지역과 철원 평야지역을 관찰할수있다
화천으로
철원에서 천혜의 기운이 서려있고.
운치가 아름다운 고석정을지나 김화를 탐방하고
산세가 험난한
화천 수피령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재덕의. 운명이 달라질뻔 하였다
급경사 오르막에서 뒤에서 밀어부치는 차가 있어서
나도모르게
꺽다가 차가 옆으로 날아갈뻔 하였다.
끝까지 진행해서 살았고
뒤따르던 차는 놀랬는지 뒤로 밀렸다
일진이 좋았는지 운이 좋았던지
아무튼 살았다.
산새가 험한 수피령 대성산 탐방을 계속하며
화천 평화의댐으로 향한다.
평화의댐 가는길
굽이굽이 아흔아홉고개,
왜이리 험한지...
산8부능선 해안터널을 지나도 가도가도 끝이없다.
휴전선 탐방의 종착지
평화의댐에 도착하였다.
북한의 수공에 대비하여야 된다는
안보 이름으로 국민성금을
모금하여 안보라는 틀에
완공된 평화의댐"
지금은
북한강 홍수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혹자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기만한 모금 성금이라고,
쓸모없이 건설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역사가 냉철하게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휴전선 두번째 탐방을 마치며
얻어지는 교훈은
방심은 금물이다"
빈틈없는 안보만이
대한민국이 살길이다"
그동안 휴전선 탐방에
응원하여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5월18일 (목요일)
정재덕의 휴전선 탐방기
첫댓글 철마는 달리고 싶다,,
언제나 달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