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보신 분들의 감상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스포는 거의 없다 생각하지만 본의 아닌 소량의 스포가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나혼랩
이제 1~2회내로 작품이 종료될 것 같은데 아마 별도의 외전이 없다면 이번주가 마지막 아닐까 합니다.
혹시 제가 예전에 나혼랩에 대해 감상평을 쓴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나혼랩에 꽤나
우호적인 독자입니다.
하지만 시즌2 들어와서 페이스가 급격히 하락하더니 최근 거진 20화는 정말 심각할 수준으로....
재미가 없습니다. (....)
용두 사미라고 할 수도 있고, 일본쪽은 천천히 성장해가는 에스컬레이터방식인데 반해,
한국식 먼치킨물은 엘레베이터 방식이라 사이다물이 많은 관계로 대체로 초반에 아이템들을 죄 끌어쓰니
중반부 이후부턴 더 이상 자극을 줄만한 소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나혼랩도 그런 문제로 일단은 보이는데, 원작 문제도 있겠지만 웹툰 자체도 연출상에도 문제가 많고 그림만 화려합니다.
그게 2기 중반부 이후부터 그렇습니다. 진심 그림자왕이란 소재가 더 이상 신선하지 않게되는 시점부터 재미가 급하락하더군요.
초대 그림자왕의 힘을 물려받아 레벨업을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 정도 작품레벨에서 최종보스 상대하는데 긴장이 1도 없는 작품은 첨 봅니다 (....) 아무 생각도 안들고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
그래도 그림이 하드캐리하는지라 중도하차 하지 않고 보게 된 것만해도 이 작품은 충분히 볼 가치는 있습니다.
광장
처음에 비스게에서 언급이 많이 되길래 제목만 보고는 민주주의 관련한 심도깊은 내용인 줄 알고 봤습니다.
그런데 보고나니 그거랑 전혀 상관없는 뒷세계 깡패 느와르물이더구요.(......)
이 작품도 주인공이 거의 먼치킨이라 혼자 다 때려잡고 그 과정에서 폭력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만족시켜줍니다.
그런 재미는 출중한 편입니다. 초중반까지 흡입력은 나무랄데 없이 작품의 목적에 충실한 재미를 줍니다.
다만 이 작품의 제목에서 보여지듯 광장에서 국회의원들 불러놓고 1대1 데스매치 한단 설정은 여러가지로 무리수가 많고,
광장이 작품에 거론되고 등장하는 시점부터 아이러니하게도 급하락 합니다.(....)
일단 페이스가 여기서 급격히 느려지고 긴장감도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광장이란 제목이 꽤나 거창할 정도로
의미가 없어 보이더군요. 보던거니 끝까지 보긴했는데 광장 지점부터 집중도 안되니 재미도 없고 엔딩도 감흥이 없이
끝나 아쉽더군요. 광장 씬 이후엔 거의 에필로그라고 봐도 될듯 싶네요.
싸움독학
진따 성장물이라 나이를 먹은 제 입장에선 별로 공감도 안돼서 초반에 좀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일단 20여편이
넘어가면 몰입하는데 전혀 문제없이 진행됩니다.
여러가지 작위적인 설정이나 주인공 보정등이 있긴 하지만 작품의 컨셉을 고려하면 굳이 따질 필요는 없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전체적으로 막힘없이 풀어가는 실력에 좀 감탄했습니다. 작품이 무거워지는걸 막기 위해 넣는 유머의 비중도 적절하고요.
각 캐릭터간의 개성과 복선 까는걸 보면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라 그런지 초반의 사이다는 없지만 대신 위기상황을 많이 연출할 수 있다보니
작품이 종반부에 돌입하는데도 긴장감을 유지하는게 가능하더군요. 이게 말이 쉽지 그게 힘들어서 먼치킨물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작가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겠더군요. 소재의 변복조도 다양하고 소위 학생들의 감성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무리없이 작품에 녹여내는 지점에서 왜 이 작품이 최상위권에 위치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작가들 중 역량은 가장 뛰어나단 생각입니다.
더 복서
예전에도 한번 리뷰를 쓴적 있는데 초중반의 강렬한 전개력은 먼치킨 패턴을 고스란히 차용했지만 작가의 시각이
독특해서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작품 구조상 변복조를 넣기 힘들다보니 사람의 내면묘사 과거회상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란 한계도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이 부분이 핵심 컨텐츠라 한계라고 말하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품이 모노톤이라 패턴이 인식되는 지점부턴 좀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습니다.
그외 광마회귀, 무당기협, 입학용병, 화산귀환이 요샌 제일 재미있더군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 여기서 줄입니다만,
정작 리뷰를 길게 쓴것보다 이 작품들이 더 손이 간다는건 함정(.....)
저는 항상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최애 웹툰 금요웹툰 [버그], 월요웹툰 [앵무살수] 추천합니다 :D
나혼렙 : 이건 계약 문제로 작가가 빨리 끝내려 한다는 이야기가 돌더군요. 원작소설 곁다리들 처내도 너무 처내는것 같음... 2부 후반부에서 힘이 너무 빠져버림...안타깝네요.
더복서 : 인생웹툰입니다. 애초에 시놉시스 자체를 이렇게 잡아놨고, 그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은 재미를 못느낄수도 있곘지만... 진짜 요즘 연재분은 정말 한편한편 보는게 아까울 정도네요.
싸움독학 : 이거 그냥 유치한 학원폭력물로 보면 아쉬운 작품이죠. 그림 작가는 원래 실력이 거의 우주넘사벽 급의 작화력이었는데 스토리에서 짜임새 있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전 박태준을 되게 안좋게 봤는데 이 작품에서 정말 다시 봤습니다.
광장 : 광장의 컨셉 자체가 만화적 연출이니 뭐...현실성은 배제하고 봐서 전 몰입감 있게 잘봤습니다. 조던황제님같은 시야도 가질 수 있곘구나 싶은걸 느꼈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장씨세가 호위무사', '잔불의기사', '투신전생기' 입니다.
요즘 회귀물이 너무 범람해서 짜증나는데 전통적인 작품들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저도 회귀물 좋아하지만 요즘은 도가 너무 지나쳐서 지치네요.
광장이란 곳은 저에게 만남의 장, 소통의 공간, 민주주의 투쟁의 장 뭐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깡패들 모아놓고 칼질하고 데스매치한다는게 좀 거부감이 들더구요. ^^;
그래서 그런지 거기서부터 재미가 극격히 감소되는건 저 개인적 취향인 것 같습니다.
저도 요새 회귀물은 그림 구리면 걍 쳐다도 안 보는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거 원...
투신전생기도 까먹었는데 비틀린 세계를 주인공이 극복해나가는 느낌이 나는 재미있는 작품이죠.
잔불의 기사는 첨들어보는데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때 웹툰 참 많이 봤었는데 많이 줄었네요.
월-참교육, 소녀의 세계, 퀘스트 지상주의,장씨세가, 앵무살수, 하루의 하루
화-엽총소년
수-전독시, 조조코믹스, 캐슬,
목- 더복서, 나혼자네크로멘서, 현실퀘스트,
금-내과박원장,
토-스퍼맨,취사병전설이되다,
일-약한영웅, 입학용병, 그해우리는
이중 앵무살수, 장씨세가, 전독시가 제일 재밌고 아무도 몰라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하루의 하루
하루의 하루 저도 추천~
댓글에도 별이삼샵이 없다니요
북검전기와 투탑으로 유이하게 챙겨 보고 있는 웹툰인데
수원아 힘내라 ㅠㅠ
신마경천기는 시즌2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묘하게 이질감이 좀 있어서
시즌1때만큼 집중이 안 되네요.
나노마신도 재밌게 보다가 웹소설까지 질러서 봤는데
막판에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소설처럼 갈지 아니면 스토리 바꿔서 마무리 지을지.
오컬트물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래의 골동품 가게 한번 추천드립니다. 작품성이 진짜 좋아요.
완결났지만 당신의과녁이 제겐 근래 최고 웹툰입니다
제 취향이 조던황제님과 비슷한가봐요. 본문 평에 100% 공감합니다.
다른 분들이 언급 안하신 것 중에 제가 볼만하다 생각하는 것.
네웹툰 나의 계절, 무사만리행, 마법사랑해(!), 버그(!), 뫼신사냥꾼, 지옥급식(!), 소녀재판, 요리GO, 몬스터, 덴큐.
제가 진짜 많이 보는거였네요.;;; 격기3반 다시 나와주면 정말 좋을텐데...
파리대왕 아시는분들 있을까요 제 1티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