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살라는 몹시 화가 나서 친구들에게 다음 날 머지사이드에서 열리는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살라의 생각에 리버풀은 작은 순간에 전술적으로 무너졌고 교체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탓은 아니었다.
살라는 선수 생활에서 이렇게 허탈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살라는 클롭과 그의 방식 등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의 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패배 이후 우려의 목소리를 낸 선수는 살라뿐만이 아니었다.
클롭은 다음 경기인 웨스트 햄전 선발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고 살라는 벤치에 남게 되었다.
런던에서 또 다른 실망스러운 경기와 결과가 이어졌고 웨스트 햄이 2대2 동점을 만들자, 클롭은 살라를 포함한 3명의 교체를 준비했다.
클롭은 웨스트 햄의 골에 대해 살라에게 몇 마디 말하며 반응했고 동료들이 개입해 살라를 제지했다.
리버풀 라커룸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고 다양한 이야기가 돌았다.
가장 믿을 만한 이야기는 클롭이 살라가 준비하는 데 걸린 시간에 격노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살라는 자신이 경기장에 없었기 때문에 웨스트 햄의 골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7년간 뛴 살라는 계약 관계가 끝날 무렵 감독이 자신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꾸짖으며 자신을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2살의 나이에 이런 식으로 계약이 끝나고 자신이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면 스스로 믿고 싶을 수도 있지만, 살라는 적어도 데이터를 보고 안심할 수 있다.
2023/24 시즌에는 리버풀 커리어의 그 어느 때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살라만큼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낸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없었다.
이번 여름 리버풀이 미국을 순회하는 동안 살라는 저녁마다 호텔 방에서 틀어박혀 친선전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다시 보며 시간을 보냈다. 자기 계발을 위한 그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갈라티코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