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의 문화 이면]
차세대 소셜미디어 '동네책방'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1462701
SNS 피로감 극에 달하자
동네책방 구석구석 생겨나
단순히 책파는 공간아니라
커피에 자체 굿즈 개발하고
강연·북클럽 운영하며 진화
동네사람들과 소식 주고받고
생각 나누는 아지트 역할도
"소셜미디어(SNS)의 시대는 끝났다."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정보 소비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친구 콘텐츠 소비 비율은 22%에서 17%로, 인스타그램은 11%에서 7%로 감소했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저커버그의 주장이 미국 규제 당국의 눈을 피해 가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SNS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런 인식에 궤를 같이할 것이다. 이런 채널들에서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은 누구나 갖고 있다. 각종 광고, 가짜 정보, 비난과 모욕의 담벼락에서 뭘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소통은 어디서 이뤄지나. 최근 나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인상을 받는다. 특히 서점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점은 책을 파는 공간이다. 지난 20년은 서점이 서서히 쇠약해지는 시간이었다. 인터넷 서점이 대형화하면서 작은 서점과 큰 서점이 차례로 무너졌다. 출판사들은 책을 내보낼 서점이 없어서 고민이었다. 몇몇 대형 유통사의 입김은 점점 세졌다.
최근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 골목마다 실핏줄처럼 동네책방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동네책방 운영이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데 아무리 규모가 작은 서점이라지만 어찌 편하게 운영이 되겠는가. 한때 동네책방 주인은 투잡, 스리잡을 해야 하는 극한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횡행했다. 만들었다가 '현타'가 와서 없어지고, 정부 지원이 끊어지면 사라지고, 도서관 납품이 어려워지면 또 사라지는 등 트렌드로 그칠 거라는 우려도 강했다.
그런데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네책방은 점점 확산하는 모양새다. 요즘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 판매만으로 서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그 절대적 장벽 앞에서 다행히 책방은 진화했다. 커피 정도만 팔던 것에서 나아가 자체 굿즈를 개발하고, 강연이나 실습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북클럽을 운영함으로써 한계를 깨부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동네 사람들이 무시로 드나들면서 소식도 주고받고, 고충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내서 함께 도모하는 아지트 같은 역할이 강해졌다.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자아를 표출했다면, 요즘에는 온라인의 가짜 뉴스, 사람 사냥, 자랑질이나 극단적인 행태에 질린 사람들이 이 속 시끄러운 것들을 피해 서점으로 모여든다.
책이 사람들 사이에서 완충 장치도 되어주고, 서로 다른 것들을 작용시키는 화학 매제 역할도 한다. 무엇보다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서점에 오면 작가들과 북토크도 하고 책을 만들고 파는 이들의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까 글쓰기에 목마른 사람들이 서점의 고객이 된다. 그들을 위한 글쓰기, 그림 그리기 교실은 교양 차원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 작가가 탄생한다.
어찌 보면 서점은 책을 파는 공간에서, 책을 함께 읽는 공간으로, 예비 작가를 길러내는 공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는 느낌이다. 게다가 브랜드 파워까지 가능해진 시대. 그 과정에서 진정한 소셜미디어의 역할을 해낸다. 책이란 무엇인가의 정의, 책을 통해서 얻은 정보의 쓰임새와 향유의 양상, 우리 시대에 필요한 책 기획의 방향에서도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이 대체할지도 모를 우리의 '경험'을 지켜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점 커뮤니티는 우리 사회가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일 수 있다. 비소통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통의 현장이자, 소통을 통해 민주주의적 공동체의 기반을 잃지 않고 유지해 나가는 우리 사회 자정작용의 일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AI가 온다고 해서 책과 독자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 반작용으로 책과 독자는 서점을 매개체로 해서 새로운 생태계로 진화해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만드는 출판인으로서 이런 현상을 통해 어떻게 나 자신의 삶도 변화시켜 나갈지를 고민하는 요즘이다.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빛명상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辛吘 정광호 글 | 潭園 김창배 그림
빛VIIT의 시가 탄생한 팔공산 빛터 그림찻방의 전경
그림찻방에 있으면
그림찻방에 앉아
차를 우린다
물 끓는 소리에
창밖 풍경이 찾아든다
찻잎을 우릴 때
마음에 연꽃처럼 피어나는
빛VIIT의 시詩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신비로운 그림 액자가 펼쳐진다
한 잔의 차로
마음을 어르면
그림찻방에는 철 따라
생명의 기운이 채워진다
그림찻방에 담긴 팔도강산 정기를
이 책을 펼친 그대에게 건넨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2024년 12월 17일 초판 2쇄 P. 7-9
책을 시작하며 1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辛旿 정광호
`지구의 가을’이 온 듯합니다. 초미세먼지로 뿌옇게 덮인 하늘, 희미해져 가는 별빛들을 바라보며 아껴두었던 3편¹의 시마저 추가했습니다.
1. 「기장 앞바다 여름 풍경」(342쪽), 「철의 왕, 박태준 회장을 기리며」(354쪽), 「지승 스님을 생각하며」(358쪽)
지난 100년간 인류는 고속도로를 달려오듯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반면 자연은 황폐해져갔고 우리는 그에 대해 무심했습니다. 눈부신 문명 뒤에 우리 마음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 화려함 뒤에는 스트레스, 화 우울, 불안, 스마트폰 중독이 있고 초미세먼지, 신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우리 심신을 날로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국도에서 오솔길로 내려와 느리게 산책하며 내 마음의 고요에 잠겨볼 때입니다. 잡다한 일상을 내려놓고 이 책과 함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고요를 만나보세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무언가가 잠잠해진 내면 위로 피어오를 것입니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라지만 한 송이 꽃이 왜 피어나며 어떻게 각기 다른 형형색색을 띠는지, 자연의 깊은 뜻조차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모를, 영원한 신비에 부쳐질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신비 뒤에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섭리가 숨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섭리의 원천이 되며 빅뱅을 일으킨 우주 근원의 힘을 오늘날 빛VIIT이라 일컫습니다. 이 책은 빛VIIT의 언어로 빚어낸 빛VIIT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냥 쉽게 읽고 덮고 마는, 지식을 얻는 책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줄 빛VIIT의 책입니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지식이나 관념의 먹물을 내려놓고 `엄마’라는 첫 단어를 내뱉는 아기처럼, 하얀 스케치북을 펼쳐놓고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아이의 신난 표정처럼, 때 묻지 않은 여백의 마음으로 이 책을 곁에 두십시오. 그 여백 끝에는 비어 있되 넉넉한 충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에 발산한 순수한 마음을 누구나 그리워합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하지만 그 그리움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우리의 필연적 감정입니다. 어린 시절의 마음, 그곳에는 우리 본능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본능이 태어난 근원이 바로 빛VIIT이며 빛VIIT의 마음입니다.
갓난아기의 미소를 한 번 상상해 보세요. 그 표정엔 한 끗의 계산이나 의심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감정이죠. 돌담에 한아름 쏟아지는 그윽한 햇살 같은 아이의 마음으로 이 책을 끝까지 봐주세요. 잠시라도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갈 줄 아는 것, 소소한 행복을 여는 비밀 열쇠와 같은 것이죠.
이 글의 풍경은 느티나무에 스쳐가는 바람처럼 쉽고 평이합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되 마냥 지나치지 말고, 두 눈을 감고 1~2분간 글을 음미하며 천천히 호흡해 보세요. 그러면 바로 명상이 되고 빛명상이 됩니다. 부정적인 기억이나 감정이 떠올라도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그뿐입니다.
책을 여는 횟수가 잦을수록, 음미의 시간을 가져볼수록, 소중한 무언가가 여러분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걸 우리는 내면에 피어오르는 천상의 빛향기라고 부릅니다. 이 향기는 물리적 욕구와 내면의 정서를 새롭게 조화시키고 창조합니다.
빛향기를 마음에 담을수록 창의적 영감과 치유의 에너지를 얻고, 본연의 맑고 밝은 마음을 되찾아 인성을 회복할 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잃어버린 순수를 되찾을 때, 지구는 아픔을 멈추고 피폐해진 마음들은 `건강과 행복’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이것이 빛VIIT의 뜻에 따라 『그림찻방』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세 번째로 출간하는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에는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에 담원 김창배 화백의 정겨운 그림과 소박한 사진을 더했습니다. 이 책은 따로 정해진 순서나 격식이 없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펼쳐 읽고 늘 곁에 두세요. 뜻하지 않은 행운이 따르고 행복한 삶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건 이 책 속에 담긴 빛VIIT이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도 좋고 물 한 잔을 곁에 두어도 좋습니다. 눈길 가는 문장이 있다면 편히 시선과 마음을 주어 보세요.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차와 함께 조화된 빛VIIT의 언어가 해와 달처럼 길吉과 복福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비록 지구의 가을이 오고 있지만 우리 마음은 잃어버린 `순수의 봄’을 되찾길 바라며···
2024년 5월
팔공산 빛터에서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2024년 12월 17일 초판 2쇄 P. 12-15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살아 숨쉬는 빛의 책,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그림찻방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사람과 함께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제도적 기능이 이미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잔의 차로
마음을 어르면
그림찻방에는 철 따라
생명의 기운이 채워진다
아름다운 빛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습니다.
그림찻방의 맑고 아름다운 글과 내면의 빛향기로 본래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음에
우주마음님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복잡하고 시끄러워도 마음을 치유하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 찻방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