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없는 시설장으로 살아온 시간, 이제는 힐링하는 쉼을 찾습니다.
매일 누군가의 하루를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입소장애인들의 웃음과 안전, 직원들의 어려움, 시설의 운영과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설장이라는 이름은 책임이었고, 사명이었으며, 때로는 나 자신을 뒤로 미루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따뜻한 돌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돌보는 사람에게도 쉼이 필요합니다.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다시 사랑할 힘을 채우는 시간이며, 더 나은 돌봄을 위한 준비입니다.
잠시 자연을 바라보고, 조용한 바람을 느끼며, 마음을 내려놓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이 됩니다.
다시 힘을 얻어 우리 입소장애인들의 든든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저는 '힐링하는 쉼'을 찾아갑니다.
쉼은 멈춤이 아니라,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한 소중한 충전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힐링과 쉼이란 무엇일까요?
올바른 힐링과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여 다시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시간입니다.
쉼은 책임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지혜입니다.
힐링은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평온한 시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과정입니다.
진정한 쉼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의 긴장을 덜어주며, 삶의 의미와 사명을 다시 되새기게 합니다.
충분히 쉬는 사람은 더 따뜻하게 사랑할 수 있고,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으며, 더 오래 누군가의 곁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쉼은 사명을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사명을 오래 이어가기 위한 가장 소중한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