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 훌쩍넘는 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한글판이 나온답니다.
제가 매직 장사를 처음 시작한 10년전에도 한글판은 이미 오래전에 망하고 오직 영문판만 나오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자국어판이 나온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거기에다 최근 전국적으로 (특히 서울에서) 정말 많은 다양한 매직취급점들이 생겨났습니다.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이렇게나 늘어나다니 10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그동안 매직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은 보통 매직을 너무 사랑해서 망할걸 알지만 도전해보는 사람들이나,
그저 멋모르는 무모한 사람들뿐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분명 장사가 될거라는 판단이 서기 때문에 생겨나는것일테니, 이건 분명 환경이 좋아진것이겠지요?
한글판 발매와 함께 비록 가격 상승과 여러 구설수등 여러가지 않좋은 잡음들도 있는것 같지만,
일단 발매 자체는 매직을 종종 즐기는 저의 유저 입장으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장사치로서는 비싼 부스터값에 여러 소매상들과 경쟁이다 아직은 좁은 시장이다 많은 걱정도 되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디스트리뷰터가 망하고 바뀌고 하면서도 수없이 문을 닫는 다른 소매상들을 보면서,
심지어 한때 매직이 힘들땐 전국에 혼자 소매상 장사를 한적도 있었고
(그때도 인터하비가 도매는 같이 했었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용케 버텨냈는데,
-- 저와 함께 가장 오래된 샵을 대충 따져 생각해보니, 3~4년 취급하신게 가장 긴 시간이네요. --
언제나 이런 큰 분기점엔 위기를 겪고 흔들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장사를 접을까 고민도 많이했고 실제로 그럴뻔한적도 많았죠.
그동안은 경쟁이라고 해봐야 취급점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매직 저변의 확대와 시장전체의 증가를 위해 소매상 확대는 불가피해보입니다.
개인의 수입이 아닌 회사의 등장으로, 여러가지를 지키며 따라야 하는 소매상의 하나로서
어떻게하면 더 잘할수 있을까,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까 요즘은 그 고민뿐입니다.
그래서 작은 다짐같은걸 했는데,
게으름과 나약함에 혼자 생각만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모두에게 밝히고 각오를 다지자고 결심했습니다.
1.
룰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오거나이져로서는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이벤트를 주최했습니다.
오래했으니까 당연한거겠죠.
수많은 GPT와 PTQ의 부심과 스탭으로 활동했고, 5번의 내셔널에서 부심 혹은 져지 혹은 스탭으로 일했었죠.
해외에도 (월드를 포함한) 고작 3번뿐이지만 나가서 큰 토너도 겪어봤습니다.
이 정도면 오거나이져로서는 작은 소매상을 운영하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인 져지로서는 룰적으로 이제 막 레벨 1 을 따냈을뿐이죠.
그것도 턱걸이로 겨우 통과했는데, 모르는 룰도 아직 많고 오심을 할때도 종종있습니다.
레벨 2를 딸때까지 당장 바쁘더라도 꾸준히 공부해서
최소한 틱톡에서는 룰 가지고 판정을 가지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물론 같은팀의 이우석이가 레벨2로 판정이 어려운 부분에서는 전화로나마 저를 도와주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매번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수야 없으니까요.
2.
더 친절하기로 했습니다.
전 사람을 대할때 크게 호불호가 갈리고 상처도 쉽게 받는 타입이라 어쩔수없이 장사에 감정을 섞지 않도록 손님을 멀게 대할때가 있곤 했습니다.
너무 사무적으로 행동한다고 욕도 많이 먹곤했죠.
거기에 평소 정말로 친해진 손님(지금은 형동생이지만)들을 대할때와 비교되어 더욱 안좋게 보이곤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 겉모습이라도 헐리우드 명배우마냥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속마음도 같아지지 않을까요.
3.
매장을 잘 가꾸려고 합니다.
자본가가 쫓아내면 꼼짝없이 나가야 하는 대한민국 세입자 현실에서 더이상 틱톡 수리에 돈을 투자할순 없지만,
최소한 깨끗하고 청결하게 언제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매번 신경쓰고 더 편하게 가꾸려고 합니다.
매우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건 저 스스로에게도 좋은일이라고 생각하니,
두배로 필요한 일이고 꼭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4.
초보자를 우대하려고 합니다.
저는 오랜기간동안 커뮤니티에 몸담았기때문에 심정적으로 숙련자와 아주 가깝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도 언젠가는 숙련자가 되고, 초보자때 느끼는 박탈감이나 낯설음 상대적인 상실감을
이해하기 때문에 숙련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초보자를 우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MTG의 토너먼트룰이 숙련자에게는 유리하겠죠.
그래서 머리를 더 쓰고 더 귀찮을걸 많이 만들어 몸으로 뛰고 움직여서라도 초보자분들께 이득을 주려고 합니다.
최근에 만든 큐브토너먼트나 강습회, 상시 실덱리그, 초보자 제한 컨스트럭트 환경등이 그 예죠.
지금은 코보게와 코리아하스브로의 프로모션 기간이니 나서서 할 시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틱톡에서 만큼은 초보자가 편한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5.
비주류 토너먼트를 꾸준히 하겠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숙련자와 몇몇 특정타입의 게임만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겁니다.
빈티지, 레거시, 모던, 익스, 커맨더, 투헤디드자이언트, 팀컨스, 팀실덱 등등 매직에는 정말 많은 포맷의 다양한 게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비주류 토너먼트는 항상 흥행이 힘듭니다.
전 아시다시피 흥행이 없는, 돈이 없는일은 안합니다. 그건 제 장사 철칙이죠.
제가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분께 잘하려고 하는겁니다.
아쉽게도 봉사심 같은건 장사에 하등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망하지 않아야 저의 손님들이 계속 좋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비록 당장은 흥행이 안되더라도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이런것도 자리가 잡히고, 계속 즐기는 분들이 생길겁니다.
좋은 토너와 이벤트가 있다면 주변에 사람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멀리서라도 오실거라고 믿습니다.
6.
간접 저변 확충에 신경쓰겠습니다.
여러가지 정보성글이나 칼럼, 번역등은 물론이고 이벤트 커버리지도 다시 열심히 적고,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나 그런 행동은 작게나마 따로 후원하겠습니다.
(최근 킨들의 아프리카 매직 방송의 상품 후원도 그 일환입니다.)
그리고 저도 적극적으로 미디어가 되어 토너먼트 게임 동영상이나 덱 리스트 공개등등 여러가지를 생산하려고 합니다.
이런건 당장 돈이 되는일이 아니지만 최소한 틱톡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을 2차적으로 즐겁게하고 매직 시장확충에 도움이 되는 일일겁니다.
첫댓글 이런 다짐을 하며 일하시는 모습을보니 매직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걸 느낍니다. 열심히 하시는 만큼 번창하시리라 믿습니다.
정확하게는 제 직업에 대한거죠 ^ㅡ^ 덕담 감사합니다.
광섭님 화이팅^^*
응원 감사해요. 화이팅!
멋져요
잘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칭찬이라니 너무 이르시네요 ^^
잘생겨서 멋지다구요
멋지십니다~!!
이런건 사실 허세고 실제로는 외모가 멋집니다.
압니다 ㅋㅋㅋㅋ 훈남이신건 누구나 다 아니까 패스 ㅋㅋ
사실 커뮤니티를 쭉 보면서 다소 글들이 공격적이고 투정같은 글들이 적지 않아 마음이 심란했는데 이런 좋은글 보니 매직을 그만둬야하는 생각을 떨치게 해주시네요 추천이 없어서 더 아쉬운 좋은글 읽고 가요 수능끝나면 틱톡도 가봐야 겠어요^^
시험잘보세염...저처럼 수능 3일전에 스타하느라 밤세우지 마시고...
힘내길~ -0-/ 화이팅 롸비형~
늘 응원하고 있어요! 틱톡 화이팅~ 로비님 화이팅~^ㅇ^!!!
멋지세요..^^*
화이팅!!
틱톡은 한번 가봤지만 그 때도 충분히 친절하셨어요 ㅎㅎ
옛 지식인들에게 아네모네다방이 있었고,
7080시대 가수들에게 세시봉이 있었다면
2000년대 게이머들에겐 틱톡이 있습니다.
그놈의 아네모네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 광섭형님 화이팅이에요 !!!!
진보신당 만세!
중간고사 끝나고 가겠슴다!!ㅠㅠ
다떠나서 지금까지 버텨오신것 존경합니다.
로비님을 비롯해서 몇몇분들은 오랜시간 매직과 계속 인연을 이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하셨다고 봅니다.
일단 그 점은 충분히 존경하고 더 친하게 진해고 싶기도 하구요.. ㅎㅎ
(가끔 쓴 소리는 해도 말이죠.. ^^;)
그리고..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 겉모습이라도 헐리우드 명배우마냥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속마음도 같아지지 않을까요. "
이 말씀 정말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예전에 한 대학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억지로 웃어도 엔돌핀이 생성이 된다." 라는 결과를 얻은 적이 있죠.
처음에는 조금 귀찮고 힘들고 번거로울지 몰라도..
계속하다보면 그게 진심이 되고 내 마음에도 와닿고 더 편안해지는 법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_)
사업 번창하십시오 .. !!!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틱톡사장님의 존재는...대한민국 매직의 홍복이고
굳건하고 큰 기둥 이십니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틱톡 가본지 너무 오래됐어 ㅠㅠ 깔끔한데서 매직하고 싶다~~
광섭이 화이팅~
아! 광섭이 졸라 멋지다 이색히~
ㅠㅠ
화이팅~~~~!!!!!
요즘 오프에서 매직을 잘 하진 않지만 현재 한국 최고의 매직샵은 틱톡이라고 생각해요..
광섭씨 화이팅 입니다~
너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수많은 매직 유저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거다.
힘내라!
별로 안작은뎅! ㅋㅋㅋ
언제나화이팅입니다 형~~!~!~!
화이팅 ㅎㅎㅎㅎ
ㅇㅅㅇ/!!!
로비님 화이팅!@!@!@!! 저도 열심히 할게욧!!
우리모두 드랩하기전에 박수를 10번치고 시작하죠 ㅋㅋㅋ(박수치면 건강해진다는군요 ㅋ)
저도 틱톡을위해 약간의 책상과 나무도 심어서 뿌듯하고
초보분들(저도 룰몰라서 가끔 헛소리하지만) 편하게 오시게 다 와드릴께요
최고 샵이 되도록 옆애서 뭐라도 도와드리겠습니다 화이팅요!!
매번 갈 때 마다 참 재밌게 하고 옵니다 꾸준히 잘 부탁 드립니다.
지금도, 아니 몇년전에도 계속해서 제일 깨끗한 매직 샵이었는데 갈때마다 더 이뻐지는 틱톡.. 주인장의 노력에 박수~^^
잘할수있을거야!ㅋㅋ
화이팅!ㅎ
틱톡은 점점 이뻐져서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화이팅!
형님 홧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