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베스트 영화로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오직 극장에서 본 영화들로만 정리한 것이며,
상하위 1, 2위를 제외하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순위입니다.
코로나 시국 이래 양과 질에서 흉년의 연속입니다.
작년은 17편을 봤지만 올해는 신작만 해도 20편,
재개봉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을 포함하면
총 22편을 봤으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한국영화가 겨우 3편 밖에 되지 않아 참 슬픕니다.
작은 영화,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도 골고루 봤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 쪽으로 손이 가지 않네요.
1위는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입니다.
<미나리>와 1위를 다퉜지만 <모가디슈>가 확실히 더 재밌어서요.
<자산어보>도 좋았는데 섬을 떠난 이후가 좀 아쉬웠습니다.
해외영화 1위는 픽사의 <소울>입니다.
이제는 기대치가 높아진 픽사지만 <소울>은 정말 픽사가 픽사했습니다.
지금 개봉 중인 <드라이브 마이 카>도 보고 싶었는데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의 압박과 상영관이 많지 않아
아직 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1. <모가디슈>
류승완의 적절한 줄타기, 인도적 차원이라는 단어의 무게감 ★★★★
2. <미나리>
어디서든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미나리도 나름 얼마나 치열했을까 ★★★★
3. <소울>
픽사의 상상력 덕분에 오늘의 일상이 반짝반짝 빛나보인다 ★★★★
4. <자산어보>
이 영화의 흑과 백처럼 성리학과 실학도 조화를 이뤘더라면 ★★★☆
5. <듄>
장엄한 모래바람과 함께 원조가 나타났다! ★★★☆
6. <더 파더>
그 아버지도, 그 딸도 결국은 내 모습일수도... 그래서 무섭고 슬프다 ★★★☆
7.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바리바리 싸들고 온 선물 하나는 제대로 ★★★☆
8. <엔칸토; 마법의 세계>
이해와 공감이 진짜 마법이지 ★★★
9. <아임 유어 맨>
현타만 극복하면 ‘그것’이 ‘그’가 됩니다 ★★★
10. <루카>
귀엽고 흐뭇하고... 여행가고 싶다! ★★★
11. <크루엘라>
무척 특별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무척 평범하다 ★★★
12. <블랙위도우>
옐레나와 만나느라 나타샤한테는 소홀(하나 더 만들어줘) ★★★
13. <승리호>
생각도 바르고 손기술도 좋은데 멋이 없어요 ★★★
14. <프리가이>
게임 유저라면 더욱 재미있을 21세기형 트루먼쇼 ★★☆
15.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최초의 동양인 슈퍼히어로, 정작 동양인들에게는 특별하지 않아 ★★☆
16. <007 노 타임 투 다이>
그렇게 기다렸건만 이러려면 왜 돌아왔나 싶어서 너무 슬픔 ★★☆
17.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에그시 등장 이전의 킹스맨이 어떤 조직인지를 간과한 내가 잘못인가? ★★☆
18. <이터널스>
아니, 처음 만났으면 인사부터 하셔야죠 ★★☆
19. <정글크루즈>
옛날 영화 보는 것 같아서 정겹긴 하네 ★★
20. <카오스 워킹>
왜 말을 하다 말어 ★★
알럽 가족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엔 조금 더, 쪼끔이라도 더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스페이스 잼: 어 뉴 레가시>
나중에 아들이 크면 너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고 따질껍니다.
릅이 잘못했네요^^
극장가서 본게 블랙위도우-스파이더맨 뿐인데....이제 마블영화 안볼려구요...엔드게임이후 별루인듯....
전 아직 정주고 있는 멤버가 있어서 좀 더 두고보려구요
미드 호크아이에 옐레나 나와서 급반가움 !̊̈ !̊̈
OTT를 안보는데 마블 시리즈를 따라가려면 어떡할지 고민되네요.
@풀코트프레스 호크아이는 진짜 가볍게 봐도 될 정도로 잘만들었더군요. 디즈니플러스는 볼만한듯해요. 집에 애있음 필수입니다.
올해 혼자 영화관 가서 본 영화가 모가디슈-블랙위도우-샹치-이터널즈-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총 5편인데요. 개인적으론 노웨이홈-모가디슈-블랙위도우-샹치-이터널즈 순으로 좋았습니다.
이터널즈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이터널즈는 진짜 아쉽죠
저에게 최고는 아이맥스 그것도 용산에서 본 듄이였습니다!
용아맥하니까 스크린에 진짜 벌레가 등장한 사건이 생각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