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될 수 있어
(20220614-20220615)
환상의 밤을 소개하기 위한 열매들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안녕~ 동생들아.
우리 같이 환상의 밤을 보내보자.
캠프파이어도 하고, 불꽃놀이도 하는 거야.
음악도 나오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거야.
변신하기도 하고.
/ "우리집으로 가자~" 이런 노래가 나올 것 같아.
열매들의 소개를 들으니 함께 보내는 그 시간을 실감하게 됩니다. 함께 만들 추억이 더 기대됩니다.
어린이집의 밤을 맞이하는 아이들은 요정으로의 변신을 기대하며
밤과 요정들의 이야기를 상상해봅니다.
하연 : 우리가 밤의 요정을 하려고 하는 거야.
밤에 무서울 때 요정이 나타나는 거야.
현서 : 캠프 할 때 우리가 요정으로 분장해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어.
신빈 : 길을 알려주는 이야기를 하면 어때?
현서 : 그 말은 기차 요정이 하는 거야.
신빈 : 요정들이 친구들을 데려가는 이야기를 할까.
우주 : 밤에 기차 요정이 요정들을 데리고 가는 이야기
현서 : 요정 마을에 데려가는 이야기. 거기에는 모든 요정들이 있어.
든 : 과자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우주 : 거기에는 벌레들이 있을지도 몰라.
현서 : 잠자는 숲 속에서는 요정이 여섯인데 우리는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다 하지?
신빈 : 그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도 돼.
동화 같은 이야기를 꾸민다고 생각하니 기존에 알고 있는 동화가 떠오릅니다.
친구들이 변신하기로 한 요정들이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각해봅니다.
현서 : 친구들이 무서워할 때 든이의 용기 요정이 나오거나, 기쁨 요정이 나오는 이야기.
봄 : 개구리 요정이 개구리로 변신을 한(하게 된) 이야기.
우주 : 모사 사우르스도 나오면 어때?
지우 : 그건 바다에 있는 거야.
하연 : 산책길에 물 있잖아.
우주 : 깜깜한 밤이 되면 모사 사우르스가 나타나는 거야.
지우 : 그래도 모사사우르스는 바다에 있어야 돼.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전개되기 위해서 또 다른 대상을 등장시키기도 합니다.
현서 : 괴물 요정이 나타나면 친구들은 무서워해요.
신빈 : 밤에는 도깨비가 나타나!
밤이 되면 꽃도 잠자러 가고 꽃 요정도 잠 자러 가는데
현서 : 깜짝 놀라게 하고.
도깨비는 금나와라 뚝딱하고 마법을 써서
요정 어린이들을 깜짝 놀라게 해.
밤의 이미지를 생각하니 도깨비가 떠오릅니다.
도깨비가 나오는 이야기는 마음을 졸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기게 되기도 합니다.
캠프날 밤, 도깨비를 초대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생각한 밤은 도깨비와 요정의 어떤 이야기가 구상됩니다.
봄 : "개구리 요정이 노래하고 있는데 도깨비가 나타나서 노래를 크게 질러요.
개구리 요정은 깜짝 놀랐어요."
신빈 : "꽃 요정은 자고, 그래서 꿀벌도 나비도 코~ 자러 갔는데 자고 있는 꽃 요정은
도깨비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보고 있었어요.
도깨비는 꽃 요정이 깨어난 걸 보고 싸움을 걸어왔어요."
밤의 산책길에서의 이야기를 이미지화 합니다.
봄 : 산책길을 그려요.
우리가 캠프 때 산책길을 가니까요.
하늘 : 도깨비랑 요정들 나와요.
우주 : 나무, 꽃도 그리고요.
봄 : 개구리가 놀고 있는데 도깨비가 나타나서 개구리한테 말을 하는 거야.
도율 : 달요정은 하늘에서 그걸 보고 있어.
별 : 엄마랑 밤에 마트 갔을 때 엄마가 저기 위에 달을 발견했는데.
시우 : 나는 아침에 하얀 달을 본 적 있어.
봄 : 나는 별이 진짜 많았는데 그 속에 노란 달이 있는걸 봤어.
꼬불꼬불 길이 있어.
산책길에는 나무가 많이 있어.
그리고 그 속에는 아마 잠자리도 있고, 개구리도 있을껄.
대나무 숲에 개구리가 폴짝 뛰어갈 거야.
꽃도 많이 있어.
그런데 밤에는 꽃들이 자고 있어.
밤에는 모두모두 자고 있어.
잠자리 요정도 초록색 풀잎이 많은 곳에서 놀아.
물 소리도 나고, 새 소리도 났어.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도 났어.
바람 소리도 들렸어.
아! 우리 도깨비는 있는데 도깨비집이 없네.
우리 도깨비집 가봤잖아.
도깨비집도 그려줘야겠다.
짧은 이야기들을 서로 만나게 하고, 실제로 밤을 경험하고 난 후의 느낌도 이야기에 반영하며
다섯살 아이들의 이야기 구성에 귀 기울여야겠습니다.
백두산 갈사람 여기 붙어라
곡 백창우
노래 굴렁쇠 아이들
칙 푹 칙칙푹푹 칙칙푹푹 칙푹
덜크덩 덜크덩 덜크덩 덜크덩
야 야 모두 나와라
어른은 들어가고 애들 나와라
야 야 모두 나와라
마루밑에 누렁이야 너도 나와라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새끼줄 기차를 타고
백두산 꼭대기까지 달려가 보자
진흙탕길 자갈길 꼬불꼬불 고갯길
발바닥이 부르트고 무르팍이 깨져도
얘들아 우리 함께 가보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가보자
끌어주고 밀어주며 함께 가보자
백두산 갈 사람 여기 붙어라
백두산 갈 사람 여기 붙어라
첫댓글 줄기반친구들이 이렇게 컸다고요? 함께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예요 🥹 줄기들 너무 기특하네요 🤍
그러게요
많이 컸네요~
이야기가 기대됩니다ㅎㅎ
백두산 갈 사람 여기모여라 반복해서 이것만 하더라구요~ㅋㅋㅋ 노래를 하나 새로 배운것같긴 한데 뭘까...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