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해도 지역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한 북한은 서북도서에 대한 도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서북도서방어사령부(이하 서방사)가 지난 13일 창설 1주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서방사(사령관 이호연 중장)는 서북도서에서 적 도발에 대비한 증원 및 도서방어 훈련을 육해공군의 지원을 받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 공중을 통한 적의 서북도서 기습점령 또는 포격 도발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서북도서 증원부대와 지원 작전사간 증원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서방사와 지원부대 장병 4,000여 명, K-9자주포, 130mm 다련장 로켓 등 10여종 150여문(대)의 화기, 지원 부대인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의 공격 및 기동 헬기, 수송기 등 항공기 5종 30여대, 해군작전사령부의 함정 20여 척이 참여했다.
“공중 및 해상을 통한 적 기습강점 상황과 화력도발 상황 등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해 진행한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더욱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 할 수 있게 되었다.”
- 이번 훈련에 참가한 대대장 이재현 중령(해사 47기)
서방사는 창설 1주년인 오늘 창설 기념식과 함께 결의대회를 가져완벽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국가 안보의 최선봉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짐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를 주축으로 2011년 6월 15일 창설된 서방사는 예하 해병대 6여단, 연평부대 등의 해병대 1천여 명에다 추가로 배치한 K-9자주포, 코브라 공격헬기, 다련장포, 방공무기, 신형 대포병 레이더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평도 포격도발의 교훈을 살려 주요 전투시설물 방호력 보강과 함께 주민 대피시설도 새로 만들었다. 서방사는 2012년 말까지 중거리 유도 미사일, 전술비행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 전경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