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성막(聖幕)과 그 봉사.손으로 지은 성소는“참 것의 그림자”요,“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히9:23,24)이다.즉 우리의 대제사장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
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후 죄인을 위하여 봉사하기로 되어 있는 하늘 성소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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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하나님과 함께 산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지”(출 25:8)으라는 명령과 성막 건축에 관한 완전한 지시를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축복을 상실하였으며, 당분간 그들 가운데 하나님을 위하여 성소를 건립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하늘의 은총이 회복된 후 위대한 지도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택함을 입은 사람들은 거룩한 건물을 건축하기 위하여 특별한 기술과 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히 부여받았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에게 성소의 구조를 도면으로 보여주시고 그 크기와 형태와 사용할 재료들과 그 안에 비치해야 할 모든 기구에 대하여 상세한 지시를 주셨다.
손으로 지은 성소는 “참 것의 그림자”요,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히 9:23, 24)이다. 즉 우리의 대제사장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후 죄인을 위하여 봉사하기로 되어 있는 하늘 성소의 축소판이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하늘 성소의 광경을 모세 앞에 제시하시고 그에게 보여 주신 식양에 따라 모든 것을 만들라고 명하셨다. 모세는 이 모든 지시를 주의 깊게 기록하여 그것들을 백성들의 지도자들에게 전해 주었다.
성소를 건축하기 위하여 많은 준비와 값진 재료들이 필요하였고 다량의 가장 귀중하고 비싼 재료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원하는 헌물만을 받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출 25:2)으라고 모세를 통하여 회중에게 반복해서 명령하셨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희생의 정신이 지극히 높으신 분을 위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첫째 필요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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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백성들은 마음을 합하여 응답하였다.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가슴 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왔으되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출 35:21, 22)다.
“무릇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무릇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자는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무릇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자는 가져”왔다.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낳고 그 낳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왔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낳았”다.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다(출 35:23~28).
성소의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백성들 곧 노유를 막론하고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이 헌물을 계속 가져왔다. 마침내 일을 맡은 사람들은 가져온 물건이 넉넉하여 쓰고도 남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모세는 온 진영에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출 36:6)고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평과 그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의 형벌은 후세대를 경고하기 위하여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헌신과 열성과 너그러운 마음은 본받을 만한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좋아하고 그분의 거룩한 임재의 축복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실 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동일한 희생의 정신을 나타낼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소유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헌물로 드리기를 원할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짓는 집은 빚이 남아서는 안 된다. 이는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호가 더럽힘을 입는 까닭이다.
교회를 짓는 데도 옛날 성막을 건축하던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더 이상 헌물을 가져오지 말라”고 할 만큼 일을 마치기에 충분한 액수의 돈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드려져야 한다.
347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행하는 동안 그것을 분해하여 운반할 수 있도록 건축되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규모가 작은 것으로 길이가 55피트, 너비와 높이가 각각 18피트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장엄한 건물이었다.
성막의 건물들과 그 기구를 만드는 데 쓰인 목재는 아카시아(조각목) 나무였는데 그 나무는 시내 광야에서 얻을 수 있는 어떤 다른 나무보다도 내구성이 강했다.
벽은 곧은 판자로 되었고 은받침에 기둥과 가름대에 의하여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금으로 옷 입혀져서 건물이 전부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게 했다. 지붕은 네 벌의 휘장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일 안은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만들”(출 26:1)었고 다른 셋은 각각 염소 털과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海獺)의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완전한 보호 덮개 역할을 할 수 있게 배열되었다.
건물은 금으로 싼 기둥에서 드리워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휘장으로 두 칸으로 나뉘어졌고 이와 비슷한 휘장이 첫째 칸의 입구를 막고 있었다. 이것들은 천정을 이룬 내부 덮개와 마찬가지로 청색, 자색, 홍색 등 가장 화려한 색깔로 만들어졌는데 아름답게 배합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늘 성소의 사업과 관련이 있는 천사의 무리와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영들인 천사들의 무리를 대표하는 그룹이 금실과 은실로 짜여 있었다.
성막은 뜰이라고 불리는 넓은 터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 뜰은 놋 기둥에서 늘어진 세마포 휘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 울타리의 입구는 동쪽 끝에 있었고 그것은 성소의 휘장보다는 못하지만 비싼 재료와 아름다운 세공으로 된 휘장으로 닫혀 있었다. 뜰의 휘장은 그 높이가 성막 벽의 높이의 절반쯤 되었으므로 밖의 사람들이 그 건물을 잘 볼 수 있었다.
뜰 안에, 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번제를 위한 놋 제단이 있었다. 이 제단 위에서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모든 희생 제물을 불살랐으며 그 제단 뿔에는 속죄의 피를 뿌렸다. 그 제단과 성막문 사이에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즐겨 바친 거울로 만들어진 대야가 있었는데 그것도 놋으로 되었다.
제사장들은 거룩한 성소에 들어갈 때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기 위하여 제단에 나아갈 때에는 언제나 이 대야에서 그들의 손발을 씻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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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칸인 성소에는 떡상, 촛대 또는 등대와 향단이 있었다. 떡상은 북쪽에 놓여 있었다. 그 상부에는 면류관 모양의 장식이 있었으며 전부 순금으로 입혔다.
안식일마다 제사장들은 이 상위에 유향이 뿌려진 열두 덩어리의 떡을 두 무더기로 배열하였다. 물려낸 떡 덩어리들은 거룩하다고 생각되어 제사장들이 먹기로 되어 있었다. 남쪽에는 가지가 일곱 개 있는 등대가 있었고 그 위에 일곱 등이 있었다.
그 가지들은 백합화와 비슷한 꽃모양으로 정교하게 세공되었으며 전체가 한 덩어리의 금으로 만들어졌다. 성막에는 창문이 없었고 등불이 일시에 다 꺼지는 일이 전혀 없이 밤낮 빛을 발했다. 성소와 지성소 곧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시는 장소를 나누는 휘장 바로 앞에는 금으로 만든 향단이 있었다.
이 단 위에 제사장은 조석마다 향을 피우도록 되어 있었으며 그 뿔은 속죄 제물의 피를 바르게 되어 있었고 대속죄일에는 이 향단에 피를 뿌렸다.
이 단 위의 불은 하나님께서 친히 붙이신 것이며 신성하게 보존되었다. 거룩한 향은 밤낮 없이 성막 전체와 성막의 주위는 물론 원방에까지 그 향기를 풍겼다.
안 휘장 뒤에는 지성소가 있었다. 그곳은 속죄와 중보의 상징적 봉사의 중심이 되었다. 그곳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고리를 이루었다.
이 칸에는 법궤 곧 안팎이 금으로 도금되어 있고 꼭대기가 금면류관 장식으로 둘려 있는 아카시아 나무 궤가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십계명을 새기신 돌판의 보관소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님의 증거궤라고 불렸으며 십계명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체결된 언약의 기초였기 때문에 언약궤라고도 불렸다.
거룩한 궤의 뚜껑은 시은좌(속죄소)라고 불렸다. 이것은 한 덩이의 정금으로 만들었고 양쪽 끝에 하나씩 서 있는 정금 그룹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존경과 겸손의 표시로서 각 천사의 한쪽 날개는 높이 쳐들려 있었고 다른 쪽 날개는 몸 위에 접히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