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리는 비 속을 뚫고, 가까운곳 마다하고 구지 서초 나인스로 찾아갔습니다.
나인스는 처음이라 내심 기대를 하고 찾아갔지요.
발렛 맡기고 카운터로 가니, 깔끔하고 스타일 좋은 남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왠지 낯이 익은듯 해서 객실 컴퓨터로 찾아보니 대표분이셨더군요 ㅎㅎ
아뭏든, 객실은 골드 모던으로 골랐습니다. 차이나 앤틱 모던 밖에 공실이 없었거든요.
객실 크기도 좁은느낌 없이 깔끔하고, 사진으로 보던 그 느낌 그대로더군요.
욕실이 따로 구분된 형태가 아니라 침실과 파티션 하나로 나눠진 구조도 독특하니 맘에 들었습니다.
비닐백에 포장된 로브를 펼처보니 하나가 튿어져 있는상태였습니다. 곧바로 교체요청해서 다른로브로
바꿨지요,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샤워를 하려고 샤워실에 들어갔는데, 스폰지가 없더군요-_-
다시 프런트에 연락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스폰지 하나 받는데 15분이 좀 넘게 걸리더
군요..다른곳에서는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상황인데, 일부러 찾아간 나인스에서 겪으니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멈췄으면 좋으련만, 면도를 하려고 쉐이빙 폼을 쓰려고 했는데, 이건 아예 빈통이더군요 ㅎㅎ
이번엔 화도 안나도 그냥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놔뒀습니다. 면도야 당장 안해도 그만이니까요.
타올은 큰거 두개, 작은거 두개 해서 부족한 느낌이었구요.
12시가 넘어서 갑자기 시장기가 느껴지길래 카운터에 12시넘어서 배달되는 곳을 물어보니 야식집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야식집 메뉴 보다는 다른게 먹고싶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둘둘치킨 남부
터미널 지점이 12시 넘어서도 영엽을 하더군요. 주문한 시간이 거의 1시 다돼가는 시간이었는데, 야식
메뉴 질리신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 일어나서 나가기 5분전쯤에 car 버튼을 누르고 내려갔습니다.
근데 달랑 카운터에 키가 놓여져 있고 직원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맘만 먹으면 누구라도 가져갈수 있도록 차량키를 그렇게허술하게 관리하는곳,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안빠져 있길래, 차량위치를 물어보니
젊은 여직원이 저기뒤요!하고 손가락으로 가르치더군요..ㅎㅎ
딸랑 키만 꺼내놓을거면, 퇴실5분전에 car버튼을 눌러달라는 친절한 안내문이 왜 필요한건지 ㅎㅎ
객실 인테리어에 오너분이 꽤나 신경을 많이쓰신 호텔 이라 잔뜩 기대하고 가봤는데
서비스는 일반 여관이랑 다를바 없더군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단골분들한테는 안그러겠지요?
하지만, 첫인상이 좋지않은곳에 단골이 늘어날 리는 없겠지요.
나인스는 워낙 유명해서 뜨내기 손님만으로도 영업에 지장이없어서 그러는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뭏든, 다시는 갈일이 없을것 같은 나인스 호텔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나인스는 정말 인테리어만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