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손오공
국적: 대한민국
생년월일: 1968.4.11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왼쪽/중앙)
A매치 경력: 76회/17골
현 소속팀: 백수 (현역 은퇴)
직책: 감독
선수경력: 1981~83 금호중학교
1984~86 정명고등학교 (U-17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
1987~88 아주대학교 (U-21세 이하 국가대표, 올림픽 대표)
1989~91 상무 불사조 축구단 (병역의 의무, 89년 카타르와의 친선경기 때 A매치 데뷔)
1992~95 <자유계약>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78경기 30골 51 어시스트)
<1993~94년 2년간 J리그 올스타, 1994~95 2년간 J리그 베스트 11 선정>
1996~98 <이적료 35억>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VfL 볼프스부르크(VfL Wolfsburg) (87경기 18골 24어시스트)
<97년도 분데스리가 1부리그 올스타>
1999.01~1999.12 이탈리아 세리에B 샴프도리아(Sampadoria) 임대 (22경기 2골 5어시스트)
2000~01 <자유계약> 2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Bolton) (18경기 1골 3어시스트)
2002.01 <은퇴> K-리그 대전 시티즌 감독 계약 (1군)
월드컵 경력: 90 이탈리아 월드컵, 94 미국 월드컵, 98 프랑스 월드컵(국가대표 은퇴) : 총 10경기 출전 1골 2어시스트
여러분들은 오를레앙의 기적을 아는가?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오를레앙의 기적은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중에 오를레앙 전투에서 멸망 위기의 프랑스를 한 소녀(잔다르크)가 신의 계시를 받아 전세를 역전시킨 그 기적을 말한다.
본 소설에서 현세의 오를레앙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시켜 한 영웅의 일대기를 그려보고자 한다.
나의 현역시절 기록들, 사람들은 날두고 우리나라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렀다.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 리그 진출, 프리미어 리그 진출로 국위를 선양했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다. 나의 전성기는 제이리그에 있을 때와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었을 때다. 그 때가 참 좋았지... 훗...
차범근씨가 차붐신화를 일으키며 분데스리가를 뒤흔들어 놓았을 때, 그 여파가 가시지 않았을 무렵 나는 분데스리가 1부리그 볼프스부르크로 진출하여 나의 명성을 드높였다.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 A도 진출하여 이탈리아 축구를 맛 본 적도 있었고 나의 현역 생활 마지막인 잉글랜드로 진출하였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날아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는 역시 강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 그런지 내가 설 자리는 많지 않았다. 2년간 백업 선수로 뛰며 18경기 1골 3어시스트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난 그렇게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생활로 난 조금더 럭셔리해지고 영어도 많이 배웠기 때문에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았다.
이제 지도자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갈지.. 앞으로의 날이 기대된다.
볼튼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계속 잉글랜드에서 스포츠 마케팅 공부를 할 예정이었던 나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에 상무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1순위로 나를 지정하였던 전남 드래곤즈에서 말이다. 당시에 나는 드래프트 거부 파동으로 국내 입국이 정지된 상태였고 할 수 없이 제이리그로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제이리그 최고 선수에 오를 수 있었고 세계적인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으니 참으로 고마운(?) 팀이라 할 수 있겠다.
흠..흠.. 각설하고.. 전남 수석코치 서현옥씨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흠..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손오공씨.. 저는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 서현옥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구단주께서 손오공씨가 현역에서 은퇴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번복하시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남에서 현역생활을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셔서 제가 이렇게 전화를 드린 겁니다. 손오공씨 제발 부탁드립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난 더 이상 현역으로 생활할 마음이 없었기에 단박에 거절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제안하였다.
"전남 구단주님과 서코치님의 생각은 잘 알겠지만 저는 이미 노쇠하여 축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제 체면상 케이리그에서 선수생활은 하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여..이거라면 해드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에게 전남 1군 코치 직을 주십시오. 그렇다면 한국으로 돌아갈 의향도 있습니다. 꼭 1군 코치직입니다. 2군이라면 사양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난 당연히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현역에서 은퇴하여 지도자가 될 준비가 전혀 안된 나에게 어찌 중요한 1군 코치 직을 맡길 수 있겠는가? 난 당연히 다음부터는 날 찾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다.
역시나 전남 드래곤즈에서는 다시 전화가 오지 않았다.
"후후.. 그러면 그렇지.. 전화가 올리가 있나.."
그렇게 전남과의 인연은 끝나고 한달이 지날 무렵 어느 날, 한국의 모 방송의
스포츠 뉴스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시즌 성적의 부진을 사유로 들어 대전 시티즌의 이태호
감독이 해임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대전 시티즌이라.. 그 팀이라면.. 만년 꼴찌를 달리는 팀..김은중과 이관우라는
훌륭한 유망주들이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매년 부진을 달리는 팀이구나.."
"대전 시티즌은 젊은 구단 답게 이번에 새로운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하여 감독직 지원을 받고 있다 합니다. 관심있는 축구인 여러분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첫댓글 손오공!! 파이팅! !ㅋㅋㅋ
아들도 축구 선수인지..오반오천...^^;;;
기대중~;;설마 대전 감독직이랑 전남 코치직 둘다 제의들어오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