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5분후,
"뭐어어~? 거.. 거짓말이지? 혜원아."
혜원의 사연을 들은 윤성은 눈을 크게 뜨곤 소리지른다.
"아니. -_- 난 진지해."
"세상에 이럴 순 없어.."
퍽!!
"무슨 뜻이지?"
"아.. 아냐."
화가난 혜원은 윤성의 얼굴을 세게 때리곤 저음으로
묻자,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며 뒤로 물러나는 윤성.
그리곤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흐음.. 세상이 망할려나 봐.'
심각하리 고민하고 있을 때 그 생각을 단 한번에
깨뜨리는 혜원의 한마디에 윤성은 굳어 버린다.
"아하! 그리고 나 너네 학교로 전학 가.
교복 디자인 좋든데?"
쌩긋- 웃으며 윤성에게 말하자 윤성은 뻣뻣하게
고개를 혜원 쪽으로 돌려 입을 연다.
"하하.. 뭐라고?"
"못들었어? 나 너네 학교로 간다고!"
혜원의 말에 윤성은 혜원과 같이 학교에 다녀
혜원에게 괴롭힘 당한 짓들을 머릿 속에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떤다.
".. 혜.. 혜원아.-0-"
"뭐야? 그 표정.."
눈을 가늘게 뜨며 윤성을 바라보며 중얼 거리자, 이내
별것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며 앞에 있던 술을
입에 탈탈탈 털며 중얼거린다.
"하하.. 이.. 이럴 순.."
중얼중얼 거리다가 이내 윤성의 뇌리에
스쳐가는 말 들.
'나 평범해질까 봐.'
'아악!! 마귀할멈 때문에.'
'미치겠다. 이제부터 조용한 여자아이라니..
내 성격과는 180도 다르잖아?'
혜원의 말 하나하나를 다시 생각하며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그걸 본 혜원은,
"입이 귀에 걸리겠다? 왜. 내가 학교에 간다니
좋아 뒤지냐? 캬캬. 이새끼."
"혜원아.."
"응?"
갑자기 조용히 혜원이를 부르는 윤성. 그런 윤성의
표정을 보고 매섭게 치쳐 올린 눈썹을 꿈틀데며
대답하자, 윤성은 음흉(?)한 눈으로 말한다.
"혜원아.. 흐흐.. 조심해라."
"엥?"
말을 마친 윤성은 살며시 안주를 집어 먹으며
계속 웃어 댔다. 기분이 나뻐진 혜원은 윤성을 한번 때리곤
재떨이에 담배를 지져 끄고 윤성을 다시 한번 보는데..
"흐흐흐.. 하하하."
'으악.. 미쳤나봐. 저새끼.-_- '
때려도 실실거리며 웃는 녀석을 아얘 '미친 놈'으로
각인 시켜버리고 매마른 목구멍에 술을 퍼 부어
넣으며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긴다.
* * *
짹짹짹..
벌써 아침이 다가왔는지, 잠에 깨어 난
참새는 짹짹거리며 울어대고, 유리에 비추는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일어나는 혜원.
낯익은 냄새, 낯익은 풍경에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와보니, 교복을 입고 입에는
빵을 물고 서 있는 윤성이 보였다.
'아... 맞아. 윤성이네 집이구나. 왠지..'
좀 안심이 됬는지 윤성에게 다가가 아침인사를 했다.
퍽!!
"좋은 아침~"
윤성의 어깨를 살짝 (하지만 다른사람들 한테는
아주~ 세게 친 것으로 보임) 친 후, 윤성 입에 있던
빵을 뺏어 입에 물곤 식탁에 앉아 윤성을 위로
바라보며 묻는다.
"몇시야?"
"흐음.. 9시."
"흐음.. 그래..? 아악!! 뭐? 9.. 9시?"
9시라는 말에 펄쩍펄쩍 뛰며 신발장으로 가 신발을
급히 신으며 나가려는 혜원의 팔을 잡은 윤성.
"뭐야, 무슨 일 있어?"
"장난하냐. 난 오늘부터 평범해 질거라고."
"앗!! 어제 그 말 진심이었냐?"
"내가 농담한거 봤냐? 이거 놔. 빨랑 가야 되.
학교!"
학교타령을 하며 급히 문을 열고 나가고 혜원을 따라
신발을 꾸겨 신으며 덩달아 따라나오는 윤성.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新아파트.
혜원이 거주하는 곳이다.
고층의 아파트에 입을 쩌억- 벌리곤 들어서는 윤성,
그런 윤성을 보고 키득웃으며 '촌놈'이라고 놀린다.
띵동- 소리와 함께 스르르륵 열리는 엘레베이터 문.
띠.띠.띠.띠. ♬♪ 좋은 벨소리와 함께 잠금이 풀리자
재빠르게 교복을 넣어 둔 방으로 가 옷을 서둘러 입는다.
낵타이는 거의 흘러 나올 듯 대충 둘러대고,
와이셔츠 단추는 두개는 풀러 있었고,
조끼 안에 있던 와이셔츠가 삐져 나와 보였다.
하지만 별 상관없이 혜원은 재빠르게 집에서 나왔다.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9시 30분이
넘어, 수업중이었다. 처음부터 이미지가 깨지는 행동을 해
보여 분명 마귀할멈 (엄마)가 뭐라고 하며 자신을 팰 지
생각을 하자 오싹해진다.
3- 5 팻말 앞에 멈춰 쉼호흡을 하며 커다랗게 한 발자국 들이
대서 드르르륵- 힘차게 앞 문을 열었다. (그것도 튀게)
순식간에 아이들의 눈이 혜원과 윤성에게 몰렸고,
윤성과 등교한 혜원의 얼굴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하나같이 모두들..
'이쁘다'라고 감탄사를 냈다.
모두들 하나같이 얼굴을 붉히고 혜원을 바라보다가
이내 윤성이 그 옆에 있다는 걸 알자,
눈을 내리 깔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에
윤성을 지그시 바라보며,
"흐음.. 니가 이 학교 짱이냐?"
라고 나지막히 말하자 윤성을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으며 따로있다고 말한다.
"흠흠.. 너는 누구니?"
선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혜원에게 삿대질 하며 묻자,
성큼성큼 다가가 약간의 힘을 가해 손가락을
잡으며 쌩긋- 웃으며 대답했다.
"전학온 학생입니다.^^ 그리고.. 학생한테
삿.대.질이 뭡니까??"
선생은 혜원의 행동이 못마땅한지 씩씩거리며
소리를 지르지만 혜원은 거의 반응하지 않고
교실을 쭈욱- 훑어 본 뒤에야
앉고 싶은 자리에 풀썩 앉고 엎드렸다.
그러자 윤성이 혜원의 옆에 앉아 소근거렸다.
"야! 너 미쳤냐? 학교 첫날 부터 선생을 제압하게.
넌 오늘 하루만으로 쫑난다.
얘들한테 좋은 첫인.."
퍽!!
"닥쳐. 하암~ 졸려."
윤성에게 주먹으로 세게 한번 후려치고 눈을 비비며
잠을 청하는 혜원을 보고 장난스런 말투로 중얼거리다가
이내 눈을 감는다.
"평범한 여자아이의 생활이라..
킥키. 넌 글렀다."
.........
.......
"와아- 얘가 그 전학생?"
"응응. 진짜 이쁘지?"
"어. 근데 윤성이랑 같이 등교 했다고?"
"응.-_- 좀 재수는 없지만.. 뷰리풀~ 페이스.
엉엉. 부러워."
시끌시끌.
주변에서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의 목소리가
섞여서 들어온다. 시끄러웠는지 눈을 번뜩 뜨는 혜원.
매섭게 지쳐 뜬 눈썹을 꿈틀대며 아이들을 바라보자,
"와아아~ 예쁜 얘 눈 떳어."
어떤 여자아이의 말에 모두들 하나같은
이상한 표정으로 '뭐?'라고 하며 혜원을 바라본다.
'뭐야? 얘네들..'
마음속으로 이상한 녀석들이라고 생각하곤 쌩긋- 웃자,
아이들은 코피를 쏟으며 얼굴을 붉힌다.
그런 아이들의 행동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귀할멈(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범해지기
위해 혜원은 서서히 입을 열어 말한다.
"하.. 하. 안녕? 나.. 난. 윤혜원이라고.
서울에서 전학.. 왔단다~ ^^"
'으악!! 졸 짜증나. 어째서 내가
웃으며 내 소개를 해야하는 거냐고.'
어설프리한 연기를 하며 소개하자 아이들은 모두들
혜원이 어디아픈지 알고 양호실가라고 재촉한다.
'뭐냐고, 응?'
그렇게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이야기를
했다. 그때,
드르르르륵- 하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아이들은 절망의 눈빛으로 자기자리에
돌아간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뭐지?'라고 중얼거리다가
이내 상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창문에 기대 밖을 내다
봤을 때였다.
쾅-!!
"꺄아아악-!!"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책상들이 내동댕이 치고, 이내 혜원의 주변에
냉기가 도는 걸 눈치채곤 주위를 둘러보자,..
짙은 속눈썹,, 흙갈색 눈동자, 얄팍한 붉은 입술,,
그야말로 인형이다. 혜원처럼 완벽한 외모의 남자였다.
그런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은 혜원은 눈썹을
꿈틀대며 일어나 물었다.
"씨바.. 나의 평화로운... 이 아닌, 넌 누구니?^^"
쌩긋- 웃으며 묻자 사악한 미소로 입을 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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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정체불명 전설의 싸움꾼은 이중생활중● #03
y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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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2
06.09.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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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남자가 누군지.. 더 궁금하군요..
옷
이번건 좀 긴데
모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