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최소 10경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흔히들 말하며 그래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표본 크기가 정해진다.
이번 주 첼시가 런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마레스카에게 꽤 예쁜 그림이 그려졌다. 마레스카는 현재 아스날이 런던 최고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는 작전의 핵심에 서 있다.
첼시는 포체티노의 후임 감독을 물색할 때 후보를 좁히기 위해 7가지 이상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차기 감독에게 바라는 기준을 세웠다. 토마스 프랭크와 키어런 맥케나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만장일치로 마레스카가 선택되었다.
1. 플레이 스타일과 철학
마레스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와 계약이 확정되기 전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는 레스터에서 보여준 접근 방식으로 칭찬받았으며 시즌 후반기에 레스터가 흔들렸을 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방법도 포함되었다.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플랜B가 없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마레스카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경기마다, 때로는 경기 도중에 플랜A를 전략적으로 수정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는 조엘린통에게 공격적인 맨 마크를 당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콜 파머를 경기장 왼쪽으로 더 이동시켰다.
마레스카는 아르테타처럼 과르디올라한테 배웠다. 이번 여름 감독 영입을 주도한 첼시의 공동 스포츠 디렉터인 폴 윈스탠리와 로렌스 스튜어트는 마레스카를 만난 후 그가 '챔피언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고 이 세 사람은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마레스카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첼시는 아직 그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중이지만, 소유에 기반한 철학이 구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수비 안정으로 경기를 지배하려는 욕망
마레스카는 카이세도와 라비아를 미드필더 듀오로 기용하기로 했다. 엔소의 몸값은 105m 파운드에 달하지만, 마레스카는 몸값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카이세도와 라비아는 두 명의 6번으로 미드필드 박스에서 견고한 기반을 형성한다.
파머와 인버티드 풀백 (귀스토 또는 쿠쿠레야) 중 한 명이 두 명의 10번을 앞세워 공격을 완성한다. 마레스카는 해당 전술이 더 큰 통제력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첼시는 리바이 콜윌을 포함해 수비진의 견고함을 제공할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첼시는 여름에 아카데미를 졸업한 21세에 대한 접근을 거절했다.
마레스카의 최우선 과제는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완벽히 익혀 공을 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미국 투어 당시 모든 훈련 세션은 인내심을 갖고 효과적으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스날은 포체티노에게 5대0으로 굴욕을 안겼던 지난 경기처럼 첼시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 된다.
3. 팀에 맞는 스타일 배치
마레스카는 윈스탠리, 스튜어트와의 첫 만남에서 그들이 모은 팀에 '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게임 모델이 첼시 선수들과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했다.
마레스카는 선수 영입에 관여할 수 있었고 여름에는 윈스탠리와 스튜어트가 향후 몇 년간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젊고 재능 있는 선수단을 구축하기 위한 4개 창구 전략의 결론을 내렸다.
첼시의 접근 방식이 '무작위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라. 그들은 특정 플레이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선수를 영입했다. 마레스카는 부임 후 2023/24 시즌 첼시의 모든 경기를 관전했다.
당시 마르베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마레스카는 일찍이 파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넣었던 오른쪽 날개에서 중앙 포지션으로 옮겨야 한다고 결정했다. 마레스카는 자신이 선호하는 프리미어리그 라인업을 빠르게 확정했지만, 이는 유동적이라고 주장한다.
선수들은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경고를 받았다. 마레스카는 심지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하기 전 산초에게 전화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첼시 라커룸의 자존심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은쿤쿠는 노아라는 아르메니아 팀을 상대로 컨퍼런스리그 8대0 승리를 거두기 위해 52m 파운드에 계약하지 않았다.
은쿤쿠는 이번 시즌 10골을 넣었고 해외에서는 이미 그가 내년 여름에 좌절감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4. 팬층과 관계 구축
팬들은 마레스카의 선택에 당황하지 않았지만, 첼시는 커리어의 올바른 궤도에 있는 감독, 더 나아질 수 있는 감독을 원했다.
아스날을 이기는 것은 팬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다. 함께 하는 순간은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포체티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대3으로 승리한 후 자신이 스탬포드 브릿지에만 소속되어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는 지는 싸움을 하고 있었고 그의 혈관에는 토트넘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마레스카는 가끔 레스터 팬들과 Q&A 세션을 가졌다. 첼시에서는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미디어를 통해 간결하게 이야기했다.
5. 선수들의 체력 유지에 대한 강력한 데이터
포체티노 체제에서 첼시의 지난 시즌을 괴롭혔던 부상 위기에 대한 여름 리뷰에서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럽 대회 없이 56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했다.
라비아가 컨퍼런스리그에서 제외되고 리스 제임스가 다시 합류하는 등 출전 시간이 관리되고 있다. 데이터의 옹호자인 마레스카는 어떤 것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마레스카는 부임하자마자 첼시의 전력 분석가들에게 유소년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레스터에서 그를 따라 온 피트니스 코치 마르코스 알바레즈는 브라이스 카바나 퍼포먼스 디렉터와 함께 선수들의 가용성을 향상하는 등의 업무를 맡게 되었다.
첼시는 지금까지 부상 위기를 피했다. 첼시는 지난주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파머를 교체한 이후 오늘 아스날과 맞붙을 수 있을지 최대한 늦게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6. 선수 성장 기록
첼시가 1999/2000 리즈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젊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레스카가 맨체스터 시티 21세 이하 팀의 감독으로 재직할 때 파머와 함께 일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기록인 115m 파운드의 몸값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만 봐도 카이세도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금 첼시 팬들에게 카이세도와 라이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들은 카이세도를 다시 계약하고 싶을 것이다.
훈련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마레스카의 지도하에 카이세도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태클러이자 인터셉터이며 딥 미드필드에서 수비 파괴자다.
7. 클럽의 기존 구조 내에서 일할 의지
7번째이자 마지막 기준은 무리뉴처럼 무조건적인 권한 감독의 복귀를 사실상 배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레스카는 더 넓은 팀에서 일하며 무엇보다 코칭에 집중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첼시는 옳은 길을 가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축하하지 않고 있다. 오늘 마레스카가 승리하더라고, 그가 첫 번째 주요 이정표를 위해 아껴둔 파르타가스 2호 시가는 당분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