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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한독)공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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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안 내 문 보험사가 말하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란 ?
자유시대 추천 0 조회 774 11.04.10 00: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XX 보험회사 사람이 주정차 금지구역이라고 선포해 놓은 장소 - 충남 천안시 XX동 XX번지

 

어느덧 이곳으로 이사 온지도 두 달이 넘어 가는것 같군요  

동안 아무탈 없이 순조롭게 지내 왔는데 이날은 드디어 우려하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슨사고냐...하면 가게 앞에 잠시 차를 세워 놓았는데

지나던 정체불명의 차량이 나의 백토마를 망가 트리고 달아나 버렸죠  

 

주변을 수차례 두리번 거려 봤지만 주위는 휭한 바람만 불 뿐

나의 백토마를 이렇게 망가뜨려 놓은 차량은 그 흔적이 오리 무중이었습니다

 

왜 ? 이런 사고를 우려 하냐 하면 수년 동안 차를 수십번 들이 받치고도
모두 내 돈 내고 수리를 했었기 때문이죠
 
사진에 보이는 "도도 헤어"라고 하는 미용실은 미용실이 아니라 내가 창고로 쓰는 가게입니다
저곳에다 물건을 쌓아 놓고 필요할때마다 저렇게 차를 세워놓고 물건을 싣는 장소죠  

 

미용실 옆집은 피자가게이고 2층은 입시 학원 입니다. 그리고 3층은 주인댁이고요
주인 되시는 분이 이곳 지하실도 그냥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미용실과 지하실을 쓰고 있습니다
지하실은 솜을 쌓아 두고 1층은 이불을 쌓아 두었죠
 

그 가게 앞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우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마트에 다녀 왔다가

이런 광경을 보고 나는 그만 또 한 번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나의 백토마는 조금 망가졌지만 내 뒤에 세워 놓은 승용차는 거의 반파되어 있었죠

그리고 나의 자동차 아래는 사고를 낸 차량의 범버로 보이는 조각이 나 뒹굴고 있었고요

그 차량은 내 차의 뒷 부분을 강력하게 충격 한 뒤 뒤의 차량을 또 한 번 들이 받은것 같습니다

 

망가진 나의 백토마와 이층 학원집 승용차

 

 망가진 나의 백토마와 이층 학원집 승용차

 

사고를 낸 차량의 범버로 추정되는 조각  

 
 

망가진 나의 백토마와 이층 학원집 승용차

 

자동차의 앞 뒤를 몇 차례 살펴보고는 나는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어떤 배라머걸눔이 또 이렇게 망가뜨리고 도망을 가 버렸구나...

사실 이런 일을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요 근래 3~4년 동안 10차례가 넘었죠

그중 3차례는 돈이 조금 많이 들어 갔습니다

 

가장 많이 들어 갔을때는 자동차의 앞 부분이 함몰 되었을때 40만원

옆 부분 함 몰 되었을때는 각각 30여만원과 20여만원이 들어 갔죠

 

그것도 순전히 내 돈으로 수리를 해야 했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을 한 번도 적발을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도 또 도망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만 포기 하려고 하는데 자동차 문짝에 먼가 쪽지가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명함에 뭐라고 메모를 해 놓았더군요

 

차 문 틈에 살짝 끼워져 있는 명함을 꺼내서 읽어보니 저런 메모를 남겨 놓았네요

 

메모지를 뒤집어 보니 사고를 낸 사람의 명함이 아니라 보험회사 명함이었습니다

 

내 자동차 운전석 앞 부분 유리에 전번이 크게 적혀 있었는데 

나에게는 연락도 없이 명함만 꽃아 놓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을 했었죠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이런 일을 당해 왔지만 한 번도 범인을 색출해 낸 적이 없으니까요

 

나는 즉시로 저 명함에 적혀 있는 전번으로 전화를 했죠

" 여기 XX동 XX가게 앞 포터 차량인데요. 자동차는 망가져 있고 명함만 꽃혀 있더라고요 "

" 아...그 포터 차량 말이죠 ? "

" 네..."

 

" 어떻게 해 드릴까요 ? 견적을 뽑으시겠어요 ? "

 

그때 나는 혼자 속으로 이렇게 중얼 거렸죠

 

그럼 견적을 뽑지 말란 이야긴가 ?

내 차가 화물 트럭이라구 까짓 조금 망가진건 상관없단 이야긴가 ?

비엠 더블류나 벤츠, 렉서스 등...고급 외제 승용차는 기스만 약간 나도 1백만원...2백만원이라면서...

 

기스 한번 나면 백만원이라는 비엠 더뷰류 - 평택시 통복시장 주차장
 
저 차량의 주인은 내 화물차 뒤에 저렇게 주차를 시켜 놓으면서
물건을 내리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이 차 기스 한 번 나면 백만원 입니다 "
이렇게 주위를 주고는 시장 저쪽으로 유유히 걸어 갔던 사람이죠

 

지난날 있었던 일을 머리에 떠올려 보니 순간적으로 비위가 쫌 상했습니다

그래도 꾸욱 ~ 참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죠

 

" 네...견적을 뽑은 다음 거기 XX보험 회사로 가면 되나요 ? "

"아니요. 그곳에서 견적만 뽑으시면 자동으로 우리 보험회사 보상과에 입력이 됩니다

그런데 그 차량도 과실 10%에 잡혀 있네요 "

 

"과실이라뇨 ? 물건을 실으려고 바로 가게 문 앞에 잠시 세워 놓은 것인데..."

" 그곳은 주정차 금지구역입니다 "

 

"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뇨 ? "

" 여기는 주정차를 금한다는 표지판도 없는 곳이고 또 그렇다고 해서

황색 실선이나 황색 점선 같은 아무런 노면 표지도 없는 곳입니다

무슨 근거로 주정차 금지구역이라고 하시는 거죠 ? "

 

" 평소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고가 한 번 터지면 그런것을 따지게 되어 있지요 "

" 그래도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닌데..."

" 그래도 거기는 주정차 금지구역 입니다 "

 

" 어째서요 ? 무근 근거로요 ? "

" 다른 보험회사 사람들에 물어 보십시요 "

 

아무리 따지고 물어봐도 같은 대답만 뒤풀이 뒬 뿐이었습니다

 

" 그럼 사고 차량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 "

" 일단 보험 회사에 신고를 했고 또 연락처 전번을 남겨 놓았으니

가서 견적만 뽑아 오시면 됩니다 "

 

나는 속으로 또 한 번 중얼 거렸습니다

사고 차량은 콧빼기도 안 보이고 견적만 뽑아 오라고...?

그러면 과실 상계비율을 따져서 처리 하시겠다구....

 

좀 전에 상대 보험회사 사람이 내가 가입한 보험 회사를 물어 봤던 걸로 봐서

나에게도 보험료를 청구할 기세가 역력 했었죠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없던 일로 생각하고 그냥 이번에도 내 돈으로 수리해 버리고 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포기 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기로 생각하니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어 정비 공장을 하는 동생에게 전화를 했죠

자동차를 들이 받쳤는데 수리좀 하러 가야 겠다고...

동생이 어떻게 사고가 났냐고 물어 보기에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거기 주정차 금지구역 맞어 "

 

" 아니...짜식아 ! 주정차 금지구역 표지판도 없고 황색 실선이나 점선도 없고,

교차로, 횡단보도 부근도 아닌데 나 보고 주정차위반이라고 ? "

" 응...형이 주정차위반을 한겨 ! "

 

"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 한산한 주택가 갈목인데도...?

" 그래도 주정차 금지구역이여 ! "

 

" 그러면 산 동네 한산한 학교 운동장 부근도 주정차 금지구역이겠네 "

" 학교 운동장은 애들 뛰어 놀으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지 형 주차 시켜 놓는곳이 아니거든 "

 

" 그러면 한적한 시골동네 비포장 길 밭두덕 길도 주정차 금지구역이겠네 ? "

" 거기는 경운기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지

형 주차 시켜 놓으라고 만들어 놓은곳이 아니거든..."

 

" 알았다 짜식아 ! 내가 너하고 이야기 한것이 잘못이다' 전화 끊어라 !"

" 그냥 차 가지고 와...내가 그냥 해 주께..."

" 됐다 짜식아 ! "

 

동생은 늘 저런식으로 시큰둥 하게 말을 하죠

작년에도 주택가 길목에 차를 세워놓고 아침에 나와보니 반파 되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사고를 낸 차량은 오리무중...

 

다행히도 그 동네서 오뎅장사 하는 아저씨가

내 차를 들이박고 도망간 차량 넘버를 적어 놓았더군요

 

그래서 그때도 정비공장 하는 동생에게 전화를 했죠

"야 ! 이번에는 잡혔다 !"

" 머가요 ? " 

 

" 내차 박살내고 도망간 눔...그 눔 말이여...적어 놓은 남바까지 있으니

 정비소에 가기전에 먼저 신고부터 해야겠지 ? "

 

" 형...그 눔이 오죽하면 차 박어 놓고 도망갔겠어 ! 

술은 잔뜩 먹었지...껄리면 벌금내고 징역 살지...가장 파탄 나지...

그러면 안 도망갈 눔이 어딧겠어 ? 형 같으면 안 그랬겠어 ?

형 차 가져와 내가 싸게 해 주께 !"

 

" 됐다 짜씩아 ! 내가 너하고 이야기 하는게 잘 못이지...그냥 내 돈으로 한다. 짜식아...! "

 

그래서 모처럼 만에 잡을 뻔할 범인을 묻어두고

내돈 20만원을 들여 차를 수리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내 돈을 들여 수리를 해야 하나...고민이 쫌 되네요

 반듯하게 주차 시켜 놓았던 차를 뒤틀어 질 정도로 박어 놓고

보험회사 명함 한장 달랑 남겨 놓았습니다

그래도 나몰라라...하면서 그냥 36계 출행랑을 친 눔 보다는 조금 낫군요 ^ ^

 

반파된 2층집 학원차량

 

쓰라린 상처를 입은 차량 두대가 도로변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곳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주정차 금지구역에 해당되는 장소는 아닙니다

도로변에 황색 실선과 점선도 없을 뿐더러 백색 실선이나 점선 같은것도 없죠

 

교차로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고, 도로 모퉁이가 전후좌후 5m이내에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전지대나 버스 승강장, 또는 건널목, 횡단보도가 전후좌후 10m이내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또 이곳이 주정차 금지구역에 해당되는 터널이나 다리위도 아니고

화재 경보기가 전후좌후 3m 이내에 있는것도 아니죠  

 

그리고 주변에 소방용 방화물통이나 소화전
또는 흡수구나 흡수관 기구가 설치되지도 아니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로폭이 주정차 금지구역에 해당될 정도로 비좁은곳도 아니죠

노면표시가 없더라도 주정차 금지구역에 해당 되려면 노폭이 5m이내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노폭이 8m가량 되는 곳이죠  

 

그런데도 보험회사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라고 박박 우겨댑니다

어떤 근거로 주정차 금지구역이냐고 조목조목 따져 물었더니

내가 가입한 손해보험회사 사람들에게 알아 보라고 하네요

 

이런것을 왜 ? 보험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합니까 ?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에 해당이 되는가 ? 아닌가 ?

이걸 먼저 알아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

 

이렇게 이야기 했더니 평상시는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사고가 발발하면

 노면에 주차장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은 무조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간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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