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진입했을땐 점심 시간인듯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뭔가를 먹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번 여행에 은근히 부러웠던 것중 하나가 길거리 다니며 먹거리를 손에들고 먹는 모습입니다.
먹을것이 없어서 보다는 평소 길거리 에서는 오뎅(어묵) 하나 못 사먹는 습성때문이지요.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는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출생지이고
독일 경제 금융의 중심지이며 항공, 철도, 자동차등 교통의 중심지로
대형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랍니다.
특산물로는 소세지, 사과와인이 유명하답니다.
바람에 쓸려와 건물옆 모둥이에 눈처럼 쌓인 하얀 꽃잎들
시골이든 도시든 푸른숲이 욱어진 산물이겠죠.
프랑크프르트 시내로 들어서니 여유로운 공간속에
제각각 특색있는 형태의 대형 건축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로변에 망치를 든 모습의 대형 조형물이 서있던데 크기도 놀랍고
조형물의 관절이 움직이며 손에든 망치가 같이 움직이더군요.
이곳은 푸랑크푸르트의 중앙 기차역이랍니다.
활기찬 모습과 건물의 분위기가 예전 서울역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번화가 대로변에 기아차와 금호타이어의 간판이
크게 눈에 띄어 급하게 찍었는데 잘렸군요.
우리 기업이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에 진출해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유럽여행을 하며 도시 곳곳에 교민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았고
세계의 강대국에서 국내 부랜드를 곳곳에서 보게 되는데 마음속으로 어찌나 뿌듯하던지
삼성, LG, 현대, 그리고 융푸라우 산꼭대기의 컵라면은 가슴이 뭉쿨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선진국들과 경쟁하여 쟁취한다는게 그리 녹녹치 않을텐데
그간 봐왔던 싸워 이기는 모습들이 우연이 아니니 대견할 뿐입니다.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강의 모습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원명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으로
'마인강 옆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란 뜻이랍니다.
저 멀리 '카이저 돔'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저곳이 구 시가지인 '뢰머광장'이겠군요.
이 글씨는 낮익은 '헤링거 맥주' 상표
현지 한인식당 '한국(Han kook)'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한 곳으로
저 앞에계신 아줌마(그렇게 부르고 싶은 분)의 넘치는 인정으로
근년에(한국 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예전의 시골 정서를 느꼈던 식당입니다.
우리의 점심 메뉴는 '순두부 백반'
여러가지 밑반찬과 함께 두껍게 썰은 고기까지 볶아 나옵니다.
고기가 나와서가 아니라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한마디가 그랬다.
부족한것 있으면 더 달래서 맘껏 먹으라는 한마디가 더 정겨웠던 것이다.
여행내내 2% 부족한듯한 야박함을 느꼈던 식사의 악감정(?)을 모두 털어버린 식사였습니다.
'한국(Han kook)'식당 사장님!
그날 순두부 백반과 함께 사장님의 정겨운 마음 씀씀이 까지
흐믓한 마음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밖에서 본 '한국(Han kook)' 식당
길을 걷던중 우리나라 브렌드가 반가워서
마인강물이 꽤 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야생오리는 꽤 많이 어울려 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