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공부 수업을 마치고, 교무님이 지적해주신 부분을 들으며 왜 그렇게 눈물이 계속 났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운해하고 있는 마음이 보인다.
요즘 계속이어지는 무기력과 손가락통증에
이젠 무릎까지 몸이 내 마음대로 안되고, 나름 자가치료가 제대로 먹히지 않으니
속상하던터에 교무님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뜻인줄도 알겠건마는
실천이 제대로 안되는 나자신에게도 화나는 마음이 일어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서 근근히 이일저일을 해내고 있는 나에게
자꾸 더 잘 하라고하시는 말씀인줄 알면서도 왜 이렇게 그 말씀들에
서운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일까!
마치 한방 얻어맞고 쓰러지듯 힘이 빠진다.
** 내가 참 서운하구나 하고 읽어요.
그리고 서운하지? 그래 서운해 하는 맘이 나는것이 당연하지
근근히 해나가는데 그것도 모르면서 엄청 서운하지
이럴 때는 누구나 서운 한거야
하지만 교무님도 진전이 나타나지 않으니 그런거야 !미워서 그런건 아니야!
그러니 더 노력해보자
이러면 내가 나도 안아주고 상대디ㅡ인정하는공부가 확실히되지요. **
2.
“어디서 잘한다는 소리만 들어서 지가 잘난줄 안다”고 하신말씀에 나의 가면을 보게된다.
능력껏
최선을 다하고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을려고 노력하며 지내온건 인정.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자존감이 마니 부족한 사람이다.
어릴때부터 형제들 사이에서 늘 부족한 점이 많았고
착하다??는 소리외에
뭘 잘한다고 들어본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원불나라에서는 할머니 엄마 백으로 교도자녀라는 조건이 교무님들로부터
이쁨받는 존재였고 이뻐해주시니 그만큼 기대에 부응했던 것 같고 그러므로해서 듣는 칭찬들이 다였다.
무슨일을 하다가 힘에 버거울 때 “그래 이정도면 됐지 얼마나 더 ....”라는 마음이 일어나고 쉽게 포기하며, 능력밖인것에 매여 힘들어하거나 신경쓰고 싶어하지 않는 생활패턴으로 지내 왔었다. “인과보응”이라는 단어가 나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있었기에 힘들다 어렵다 하는 일들도 어느생에선가 내가 지어놓은것이겠지라며 받아들이려고 하였다.
되도록 가까운사람조차도 내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않게 웃고 다니며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이 상대가 볼때는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수도 있고,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을수도 있고, 당당하게 보였을수도 있었겠다.
더 잘하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하니, 들키기전에 이정도면 됐지 얼마나 더... 라는 말과 마음으로 쉽게 포기를 하고 있었구나!
** 못한다는 것을 덮고 포장하고 살면서 채워가는 길을 찾지못한 거네요.
포장으로 감추기만 하고 언제까지 그렇게 가면만 쓰고 살수는 없지요
그것은 공부가 아니니까요. 마음공부는 실제거든요.
다 까버리고 털어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스스로 해가야 해요.
나는그렇게 하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일뿐이 거든요. **
3.
교무님 말씀처럼 어디서 잘한다는소리만 들어서 뭘 잘못하고사는지도 모른다는 말씀이 쉽게 인정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나름 짓고 받는 이치를 알고 그래서 욕들어 먹을일 안할려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
그러니 이정도면 됐지 얼마나 더... 라는 마음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의식을 크게 지배하고 있었나보구나! 교무님이 지적하실때마다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도 쉬어야지! 지금은 너무 피곤해! 이러다 내가 죽겠다는둥 마음공부도, 일기쓰는 것도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뿐이었네. 그냥 남들이 써놓은 것 듣고, 교무님 말씀을 설교처럼 들으면서 아는 지식정도로만 공부하고 있었구나.
** 이 정도면 됐지 그 안일한 생각으로 어떻게 더깊은 마음으로 들어가요?
스스로 안위하며 더 가지 않겠다고 작정을 하고 있는데
칭찬속에서 살다보니 이정도면 됐지 하고 스스로 안위하고 있는데 어떻게앞으로 나가요?
그마음을 그대로 쏟아놓고서 그런 자신을 인정했으니 자신의 속마음을 온통 내놓으면서 까고까고 까서 공부해요
그것이 깨닫는 길이니까요.**
4.
“받아들이고 인정하고...”라는 말이 지금 나의 수준에서 다른 해석이 되어 이정도면 됐지 이생에선 이정도만 할게요 이것도 버거워요 하기싫어서 숨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잠수타고 싶어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이런 마음이 들었다가,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고 지도할수 있기를 바라는 스승님의 마음을 공기의 고마움 모르듯 당연한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구나.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니 제대로 바뀌지 않는것이구나.
**네~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의미가 새롭게 들어와졌네요. 그 느낌대로 달라진 공부모습 보이기 바래요.**
5.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없는 심지가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것이 아니라 요란하지도 어리석지도 그르지도 않은 고요한 성품자리를 보는것이었네.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안이비설신의 통해 묘하게 일어날 뿐 경계임을 알아차리니 원래자리로 돌아가는것이구나!
** 네~ 긴시간 공븨하는시간이 된것같아 내 마음에도 기쁨이 나오네요.
혼낸 보람이 느껴져서 반가움도 함께하는 순간입니다.**
6. 신,분.의.성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 그냥 당연히 늘 하고 있는데 왜 아니라고 하시는걸까!
며칠을 곱씹어 생각하다보니 정말 필요할 자리에 신분의성을 내지 못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내 편이에 따라 내가 마음내어 하자고 할때나 신분의성이 있었던 것이지 하기싫은 곳에선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구나! 아이고야 나의 착각을 어찌하면 좋을까!!
** 그래요. 착각을 하면서도 모르고 있지요.
좀더 깊어질 때가 되었는데 안되면 스승은 미움으로 매를 들게 되지요.
또 잘못인줄 모를 때 각성하게 하기위한 매가 필요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