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까지 학교로 오면 좋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따라 6시51분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남편은 병원. 나는 일하러^^ 시간이 남아 청량리역에서 김밥과 어묵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난 이런 여유를 좋아한다. 전철. 버스로 이어지는 노선도 오랜만에 서울 풍경을 보는 맛도 좋다. 전철은 붐볐지만 버스는 승객이 거의 없어 촌것이 서울 바깥풍경 보는 맛도 좋다.
문정초교는 1985년 개교. 오래된 학교가 그렇듯 남은 교실이 많다. 지금은 청소용역을 주니 다행이나 예전처럼 아이들이 청소하면 죽을 맛일 거다.
선정도서는 두 학급분을 구입해 돌려가며 읽고 개별구입한 아이들만 사인받기로 했는데 한 열 명 남짓?
#바닷속아수라병원 은 2020년 출간인데 초기에 7쇄를 잇따라 찍은 후 8쇄 3000부는 영 회전이 느리다. 강연으로 팔아준 부수가 얼만데. 이리 느린 이유를 모르겠다.
한 아이가 가져온 #고양이야_미안해 는 34쇄본. 이 역시 쇄마다 2000~3000부를 찍었는데 올초 35쇄 3000부는 거북이가 저리가라다. 최근 2~3년사이 독서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