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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뱅이 웨딩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해적선장
사무이 여행후기 겸… 신혼여행지 선택의 팁… 1편
어제 사무이에서 한국으로 도착했구… 솔직히 2년전 결혼해서 신혼여행은 발리로 다녀왔었으니… 이번은 2번째 신혼 여행쯤 됩니다…. 여기 후기를 읽고 눈팅한 덕택에 도움이 많이 되어서…. 저도 직업의 특성상… 정보공유의 책임감으로 몇자 적습니다.
사무이에 대한 후기는 여러가지가 많아서…… 몇가지 제가 느낀 장점과 특색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혹시 아직 신혼여행지를 찾거나… 망설이시는 분들… 도움이 되시기를… 우선 신혼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남들 말 보다… 본인과 특히 신부의 취향을 함께 먼저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신혼여행지 선택에서 대부분 신랑들은 무조건 여자들 위주로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다가… “혼자 한국으로 간다…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가서 그 사람의 면목을 알게 된다고 하잖아요?... 신혼여행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이 즐겁지 않으면 신부가 하는 행동이 사사건건 미워보일 수도 있고… 신부쪽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신랑쪽 30%... 신부쪽 70% 의 성향을 고려해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는걸 추천합니다. 뭐… “좀 쉬는 여행이면 좋겠다… 특히 경관이 좋은 곳에서 룸서비스를 받으면서… 밤에는 야경을 벗삼아… 와인도 한잔 할 수 있는 곳” 등등… 정확한 취향 정보를 가지고 경험많은 여행사로 가시면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변수는 여행사 매니저께서 얼마나… 경험과 정보가 풍부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좀 늦은 결혼(38에 결혼)이라… 이것저것 돌아다니고, 구경다니고, 특이한 체험을 하기보다는… 좀 고급스럽고, 편안하고, 리랙스한 여행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집사람도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그렇구요. 직종도 영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은 이런 여행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스타일들은… 음… 우선 숙소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파란 바다가 보이고… 걸어나가서바닷물에서 놀다가 지치면 가볍게 칵테일 한잔하며 쉴수있는…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 숙소가 아마…. 필수적인 조건일 겁니다. 여행 일정도… 다양한 선택관광보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다이빙, 요트관광 등등… 양념으로 시내관광이 하나쯤 들어가면 좋겠죠…사무이는 이런 여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혼여행은 발리로 갔었는데… 사실… 저의취향과 집사람 취향과 전혀 맞지 않는 곳이었고요… 금액은 300만원 초반대 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무이 다녀온 비용과 거의 같은데… 음..열 받는군요. 암튼 신혼여행이 별로라서… 2달 후에 다시 제주도로 4박5일 AS 여행 다녀오느라 약180만원 넘게 들었구… 그래도 신부가 별로 썩 좋았다는 기색이 없더군요….
흑흑!!! 신랑분들에게 충고를 하자면 괜히 돈 아낀다고 어중간 한곳을 가게되면 AS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거….
발리는 풀빌라 시설은 좋은데… 그곳 풀빌라는 사생활보호가 워낙 철저해 일단 경관이 1층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2층에 올라갔더니… 뿔이 긴… 베트남 소가 저를 쳐다보면서 “~음모…~”…… 한마디로 풀빌라는 거의 논 가운데… 있는 수준… 여행사 매니저에게 들은 대로 5분거리에 있는 바다를 찾아 걸어 나갔는데… 왠걸… 인도네시아 시골마을길을 걸어서 한 20분 후 도착한 바다는… 상상하던 바다가 아니더군요… 시꺼먼 모래에… 1-2미터 파도가 몰려오는데 감히 바다에 들어갈 수가 없는…. 다만, 풀빌라 시설은 최고 였구요…
물론 발리도 경관이 좋은 호텔이 있었는데…. 그곳은 풀빌라는 아니고…. 제가 이야기를 잘못했던지… 신혼부부는 무조건 풀빌라라는 여행사 매니저의 선택… 혹은 당시 그 풀빌라가 세일을 가장 크게 했던지… 뭐… 그런 원인일 겁니다….
사무이 여행후기 겸… 신혼여행지 선택의 팁… 2편
사무이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집사람 직장 휴가와… 아이 봐주시는 우리 아주머니 일정 고려해서… 3박 5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첫날…
저녁에 도착하는 첫날은 굳이 비싼 풀빌라가 필요 없다는 디어허니 박실장님 충고대로 파빌리온이라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방에서 바다는 안보였지만… 말 그대로 2분 거리… 호텔 바에서 바로 잔잔한 바다가 보이더군요…. 바에서 맥주한잔 마시고 잠들었는데… 옆쪽 해변이 모두 바입니다…. 호텔 바의 맥주 값은 2병 250바트… 한국돈 약 9천원 정도… (참고로 사무이 호텔은 한국하고 물가 거의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신안마 60분… 2500바트(약 8만원) 등등…) 이 호텔은 시내하고 아주 가까워서 시내도 걸어서 갈정도인데 바로 옆에 택시타면 100바트면(3천원)갈 겁니다.
참고로 약 34바트가 1달러이니까… 30바트가 약 1000원 정도 된다고 계산하면 됩니다. 저는 150불을 바트로 환전했는데, 정확히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았구요. 사무이 현지는 실제 거의 바트만 통용됩니다. 카드는 거의 불가하고… 유일하게 대형호텔과 마지막 날 들리는 한국 쇼핑몰만 가능합니다. 환전소는 사무이 현지 시내에 널려 있구… 저희는 첫날 묵었던 파빌리온 호텔 바로 앞에서 환전해서 전날 저녁에 마신 맥주값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둘째날……….
다음날 아침에 현지 시간 5시에 일어나서 7시에 호텔 조식부페를 먹었는데, 한국의 대명콘도 등등의 조식 부페보다 두 단계 위입니다. 일찍 일어날려고 마음먹고 일어난 건 아니구요… 한국보다 2시간 빨라서 거기 6시면 한국의 아침 8시이니까… 자동적으로 눈이 떠집니다. 아침 7시에 가면 거의 첫번째, 두번째 인데 바다가 바로 앞에 출렁이는 한적한 카페에서 넉넉한 조식 식사…. 나름 운치 있습니다. 팁으로 2불 놓고 왔는데… 우리 마누라님… 궁시렁 궁시렁… “너무 많은 거 아냐?”…
제가 그랬습니다. “너 누가 너한테 2000원 주면 고맙다고 저렇게 고개 숙일 수 있어?”
사무이는 유럽쪽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 사람들도 사실 동양인 보다는 서양인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서양인의 팁문화가 한 부분을 차지 한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그래서 다음 한국 분들을 위해 벨보이 1불… 식당 2불… 호텔 퇴실정리 2불, 마사지 100바트(3불)씩 주고 다녔습니다. 사실 100바트 해봐야 3천원 정도인데 마사지사들 무지 고마워 합니다. 아침 밥 먹고 바로 수영복 갈아입고 선그라스, 노트북 들고 호텔 수영장 앞 비치로 갔습니다. 비치파라솔 아래 누워서 무선인터넷으로 뉴스보고 마누라님은 해수욕하고… 다시 나와서 옆쪽 깨끗한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호텔 바가 바로 옆에 있어서 칵테일 한잔 주문해서 비치 파라솔 밑에서 잡지책 보면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에스콰이어 등등의 잡다한 잡지책을 못 사와서…
참고로 공항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인천공항 게이트의 경우 트램타기 전 서점이 유일합니다. 마누라님 쇼핑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늦었다고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트램타고 가면 거기도 있을 거야…!”… 더 이상 서점 없습니다…. 속은 내가 바보지만요…
대부분 원래 일정은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바로 낭유한섬 관광인데, 저희는 첫날 저녁 요트를 타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요트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그랬는데 나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적한 해변 비치 파라솔 밑에서 해수욕과 수영을 즐기며 오전을 보내는데… 여기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유와… 주문만 하면 날라오는 칵테일 등등… 미국 영화의 한 장면 입니다….(실제 미국 유학시절에는 한번도 경험 못한…)
점심때쯤.. 노라비치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파빌리온 보다 시설 및 모든 면에서 2배는 더 좋은 곳입니다… 바로 해변 앞 풀빌라서 개인수영장과 개인비치가 있습니다…. 그 넓은 해변에 한 두명의 사람만 보이구요… 짐 풀고 바로 점심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가이드분이 준비해준 태국식당 음식 괜찮았습니다.
(노라비치 숙소풍경) (참고…, 혹시 다른 한등급 위의 Sea food 등을 먹고 싶으면 조금만 더(약 400바트-만오천원 정도) 개인 부담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가이드분께 미리 이야기 해야 하구요… 다만, 식당 위치도 가이드 일정과 맞물려서 미리 계획되기 때문에 가이드분의 동선도 고려해야 하니까 주로 저녁을 한 등급을 올려서 소개 부탁하시고 호텔로 컴백은 택시 타고 들어오겠다고 이야기하면 전혀 문제 없을 겁니다. 가이드분 사정도 생각해야지, 택시 기사도 아닌데 무조건 여기 가자고 하고…, 데려다 달라고 하면 곤란하겠죠…)
저녁쯤 요트 유람하러 갔습니다. 요트타고 약 1시간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요트 안에서 맥주, 와인은 무제한 입니다. 중간에 안주도 제공합니다. 저는 버드와이저 CF 찍는 느낌으로 가서 맥주2병 먹고 바람쐐고 좋았는데… 마누라님은 심심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취향 나름입니다. 다른 젊은 신혼 마눌님들은 남편품에 안겨서 무지 행복해 하던데… 우리 마눌님은 그게 아니니….
돌아와서 저녁은 노라비치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바로 전 요트에서 하도 많이 먹어서… 먹을 배가 없더군요.
참고로, 노라비치는 무선인터넷을 유로로 Prepaid Card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아마 노라부리도 비슷할 듯). 24시간에 350바트(약 만 3천원)인데, 쓸려면 호텔 리셉션 데스트에서 미리 구입해서 24시간 다 사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셋째 날 저녁에 사려고 했더니… 마눌님이… “비합리적 소비자, 인터넷 중독자… 어쩌고…어쩌고…” 해서… 포기..) KT 스마트폰 가지고 가서 무선인터넷 접속한 뒤에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상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사무이 공항은 무료 WIFI 존입니다. 그 외, 전자 모기향 등등이 있어서 모기약은 필요 없는데 호텔에 있는 모기 기피제는 150바트인가? 유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5000원 짜리 사서 가지고 갔습니다. 작은 용기라서 공항 검색에서 걸리지 않더군요.
세째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낭유한섬 관광을 갔습니다. 배로 2시간 정도 거리의 섬에 들어가서 스노쿨링 등등을 즐기는 코스 입니다. 저희는 다이빙을 선택관광으로 추가했구요… 스쿠버다이빙을 선택하지 않으면… 10:00-12:00 스노쿨링 및 자유시간, 12:00-1:00식사, 1:00-2:00 자유시간 일정이 됩니다. 쫌… 심심할 수 있다고 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다이빙은 강력히 추천 합니다. 물론 다이빙도 컨택업체 마다 다르니… 서비스도 다를 수 있지만… 저희 가이드분(이승균 사장님)이 현지 다이빙 업체 사장을 겸하고 계시더군요. 그분 직원분이 나와서 다이빙을 가이드해 주셨는데…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다이빙 가이드 분이 배타고 같이 섬으로 동행합니다. 노라부리에서 머무시는 분은 모두 이사장님이 운영하는 스쿠버샵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사실1인당 10만원이면 제주도하고 똑 같은 가격인데… 제주도에서는 수직으로 한 6미터 들어가서 앉아 있다가 5분만에 나오는 걸로 끝이더군요. 사무이에서는 한 50분 바다속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가는줄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마 사이판이나 푸켓도 스쿠버다이빙은 담갔다가 빼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는 오리발까지 착용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페식 밥 먹고(낭유안섬 제공-호텔식사하고 비교금지)… 스노쿨링하면서 2시까지 놀았는데… 그 섬에서는 비치파라솔 대여비 100바트, 콜라 45바트 등등 준비하여야 하구요. 반드시 신발은 아쿠아슈즈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마눌님하고 스노쿨링 하면서 놀았더니 금시 2시가 다되서… 배타고 나왔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가이드분이 멀미약도 가지고 가시니 배타기전에 미리 부탁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쿠버가이드 분께 따로 500바트 정도 팁을 드렸습니다. 굉장히 성의를 다해서 안내를 해주셔서… 배타고 숙소로 돌아오면 저녁 6시인데, 샤워하고 7시에 저녁먹으로 가이드분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날이 아마 식사를 좀 업그레이드해서 먹기 좋은 날입니다. 바로 시장투어가 있어서 어짜피 시내에 나오는데 귀가는 각자 귀가입니다. 여행가기전에 어떤 분의 수기에서 100불짜리 sea food 레스토랑 음식인데 형편 없었다고 써진걸 봤는데, 시내 돌아다녀보니 잘 이해가 않되더군요. 뭘 드셨는데 모르겠는데 sea food 대부분 메뉴가 비싼게 300바트 인데… 100불 즉 3300바트이면 시내에서 최고급 음식을 상다리 부러지게 시켜도 돈이 남을 것 같은데… 추측컨데 아마 호텔 레스토랑에서 시켜 드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강의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식당가서 주문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어서 굳이 호텔에서 시켜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참고로… 마지막 날 저녁은 저녁먹고 요기조기 마누라님하고 치앙(?) 시내 돌아다니다가 마사지도 받고 맥주 마시고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택시비는 200바트 줬구요… 마사지 샆은 시내에 널려 있는데 허브오일 마사지 600바트, 발마사지 250-300바트 수준입니다.
참고로, 여행일정에 포함된 가이드분이 안내하는 마사지 삽은 이런 로컬이기 때문에 아주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다만, 시설은 고급은 아니지만 거기서 쓰는 오일은 확실히 진짜 허브오일로… 향과 품질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덕산 스파캐슬, 제주도 샤인빌 등등 마사지는 꽤 받아봤는데, 아로마 오일마사지를 받아도 이렇게 향이 직접 느껴진 적은 드물 었거든요. 피부 트러블은 없었고, 원래 한국에서 오일 마사지 하면 끈적거려서 바로 샤워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언제 스며들었는지 끈적거림이 전혀 없었구요. (고급스런 분위기를 원하시면 노라비치 혹은 노라부리 등등 호텔내 스파를 이용하면 되는데 노라비치의 경우 특별 세일가로 60분 전신 허브오일 마사지와 30분 얼굴 팩에 2500바트를 광고하더군요. 저는 로컬보다… 여기서 마사지를 하고 싶었는데… 마눌님이 경제적 문제를 들면서 극구반대 하는 바람에… 결국 포기… 다만, 호텔 마사지를 먼저 받고 가이드분이 안내하는 로컬 마사지를 받으러 가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모든게 가격차이 때문이니……)
특히.. 로컬에 돌아다니다 보면 유독 젊은 예쁜 아가씨들이 서비스하는 마사지 Shop도 있습니다…. 마누라님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바람에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이왕이면 그런 곳이 시설도 좋은 것 같은데…. 흑흑 (-.-)!!....) “원래, 저런 아줌마들이 마사지는 잘하는 거야!...” 등등 협박을….
넷째날… 저희는 이날이 마지막 날이라서… 원래 아침에 계획되었던 팔 8개 달린 무슨 상 관광 등 일정이 있었는데, 가이드 분께 그냥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아침 11:30분까지 숙소에서 마지막 여정을 즐겼습니다. 언제 이렇게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바닷가의 개인비치에서 쉬어볼 일이 있을까요…! 생각컨데 비싼 돈을 들이며 이렇게 먼 타국의 바닷가로 나오는 이득이 이런게 아닐까 싶더군요. 한국에서 이 여름에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한 바닷가를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이때쯤 제주도 제일의 롯데호텔… 아침 식사시간부터 바닷가쪽 자리 차지하려고 뛰어 바야 이미 꽉꽉 차있으니… ㅈㅈㅈ…
Check out 한 뒤에 마지막 쇼핑…. 여기 쇼핑몰에서 여행사에 차량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 팩키지 여행의 특성상 꼭 따라 가야하는 코스이구요… 라텍스 매장과 토산품 매장 두 곳을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쇼핑몰은 현지 교민회에서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이미 라텍스침대를 쓰고 있어서 라텍스 아기베게 하나를 샀구요. 느낌상 확실히 품질은 좋더군요. 푹푹 꺼지는 메모리폼과 거의 비슷한 짜가 라텍스하고는 다르더군요. 단점은 비 싸다는거…!! 모든 경제적 지휘권이 마누라님께 있어서 저는 감히 배게하나 사달라는 말도 못했다는 거….
………………….
암튼…사무이 일정의 특징은 여유와 한가로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고급스런 분위기를 넣을 수 있구요. 특히… 호텔 스파를 한번 이용해 봐야 하는데… 로컬에서 힘센 아주머니에게 지압을 받다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오후5시 비행기로 사무이를 나와서 방콕에와 타이항공 밤 11시 비행기를 타는데… 밤 비행기가 좀 힘들더군요. 저는 거의 자질 못했는데, 비행기안이 후덥지근하고 좁고… 암튼 올 때 마음하고 달라서…
저희는 시간상 여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신혼 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밤비행기는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좋은 여행의 기억을 망가뜨리는 단점이… 이왕이면 방콕에서 하루밤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이 추가되기는 하겠지만….
아마도 방콕에서 가이드가 또 붙게 되면 비용이 많이 추가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방콕에서 가이드 없이 택시타고 호텔에 가서 하루밤 자고… 방콕 시내구경도 좀 하고… 다음날 출국하면 최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니까 아주 어린 대학생들도 혼자 방콕에서 놀고 한국으로 출국하더군요. 물론 밤 비행기라서 가격이 많이 다운되서 좋은 이점도 있지만…. 저는 도무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영… 힘들어서…..
음… 여행사에서도 이런 상품을 하나 개발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 마지막으로 저희는 디어허니 박실장님 통해서 다녀왔습니다… 처음 푸켓, 보라카이를 생각하고 갔는데 사무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저 가는날 공항에 가니 필리핀 폭풍이 와서 비행기가 전날 출항을 못해서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지금 그쪽이 우기랍니다… 만일 애초의 선택대로 갔으면… 영 우울했겠죠… 경험이 많으셔서 제 취향의 맞는 최적의 장소를 추천해 주셔서…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저와 다른 취향을 가지신 분들도 잘 안내를 해주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저희 현지 가이드 셨던 이승균 사장님(성함이 정확한지…?) 친절히… 같은 동향이라고 형님이라고 대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보니 약간의 업체를 선전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제가 독점규제, 불공정거래행위, 부당광고, 소비자유인 등등을 연구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유관직종이기 때문에 전혀 업체 홍보글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희 여행은 7월 중순 즉, 신혼여행철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의 봄이나 가을의 신혼여행철과는 현지 사정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신혼여행철 사무이는 완전 비수기로 한국 사람들이 먹여 살리는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결코 한국 신혼객들에게 가격을 싸게 할인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그곳 관광 산업이 모두 개개인의 독점체제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오히려 가이드 분들에게 현지인들이 가격을 더 받는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독점을 싫어하는 전공 본능이 발동하는걸 억누르면서 여기서 줄입니다….
다들 좋은 여행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