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씨를 태우고 안산에 있는 정신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
수시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선재씨,
티비를 보다가 너무 늦어서 이젠 자라고 하는 룸메이트 인선씨께 티비를 들어 던져 버렸었다.
내가 뭐라고 했더니 목발을 잡고 흔들며 나를 넘어뜨렸다.
앉아서 그렇게 하면 혼난다고 했더니 발로 나의 거시기를 차버린다.
숨이 컥 막혔다.
수시로 뛰쳐나가 남의 집으로 들어 가서 방으로 들어 가려고 하고
술을 달라고 한단다.
드디어 민원이 들어왔다.
미안하다고 사죄를 하며 잘 교육 시키겠다고 했다.
방법이 없을까?
선재씨는 지적장애 2급이다.
선재씨 큰 누나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선재씨를 꼼짝 못하게 혼을 냈단다.
그렇게 자랐기에 혼을 내면 잠잠해 진단다.
누나 집에 있을 때도 누나가 선재씨를 수시로 혼을 내며 그 성질을 눌러왔단다.
그런데 자오쉼터에 가니 모두가 순하고 자기 멋대로 할 수 있으니
자기가 대장인줄 알고 그런 것 같단다.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으로 조정을 해 보기로 상의를 했다.
오늘 안산에 있는 신경정신과에 다녀왔다.
의사와 면담 중에도 여전히 횡설수설이다.
번뜩이는 갈색눈을 보며 지적장애인들의 일반적인 행동에 대하여 말씀을 해 주신다.
고생이 많으시네요라고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
난폭한 성격을 일단 약으로 조절을 해 보기로 했다.
너무 약하지도 않고 너무 강하지도 않게 처방을 해 주신다.
상황을 보며 약을 조절하자고 하신다.
이렇게 해서라도 점점 좋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지겠지.
잘될거야...
첫댓글 네 전도사님은 잘 하실거여요 그리고 잘 될거여요~ 하나님께서 필요를 따라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환경이 갑자기 바뀐 원인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들도 자신에게 온유하게 대하는 것을 시간이 가면 알지 않을까 싶은디...
전문가들에게는 내 견해가 먹히질 않네여? 그래도 난 살포시 손을 잡아줄껴!ㅎㅎㅎ똑 같은 사람으로 태어 낳는데 어떤 사람은 섬기고 , 어떤 사람은 섬김을 받아야 사는 것을 통해 공평함의 뜻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섬기는이에게도 섬김을 받는 일도 있으니 말입니다. 난 매일 받는디
쉼터 가족들 모두 나만보면 안마해주고 웃으시고 말 걸고 ㅎㅎㅎ 좋습니당ㅎㅎㅎ.
그려유~ 살포시 손잡아 주는 그 마음이 언젠간 진심으로 전해지는 날이 오길 빌어유~ ㅎㅎ
휴......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한거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자녀들에게 따뜻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지혜롭게 대해야함을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전도사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