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6-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신공항 개발권 매각 시도?
Busan had airport rights: Korean MP
취재 : James O'Toole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한 국회의원이 캄보디아에서 사업적 이권을 갖고 있다가 스캔들에 휩싸인 '부산저축은행'(Busan Savings Bank)이 공항개발 양허권을 매각하려고 시도했었다고 폭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캄보디아 관리들은 어제(6.15) 부산저축은행이 그러한 양허권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사진: Sovan Philong) 이달 초에 촬영된 프놈펜의 '캄코시티' 건설현장의 모습.
한국의 <코리아 타임즈>(The Korea Times)는 화요일(6.14) 보도를 통해 우제창(Ooh Che-chang)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금융규제 당국이 지난 2월에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을 정지시킨 이후에, 이 은행의 임원들이 은행 자산의 매각을 시도했고 그것을 착복하려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제창 의원이 말한 자산 중에는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이던 [시엠립] 신공항개발권도 포함되어 있다. 우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공항개발권을 급히 매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이후, 한국정부는 조사를 통해 이 은행 대주주들이 은행 예금을 스스로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사업들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이 은행의 임원진은 금융부문을 감시하는 정부의 감사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도 고발당했다.
부산저축은행은 프놈펜에 본사를 둔 '캄코뱅크'(Camko Bank, 캄코은행)의 주주이기도 하며, 20억 달러가 소요되는 프놈펜의 신도시 '캄코시티'(Camko City) 개발사업의 주 자금원이기도 했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청'(SSCA) 마오 하완날(Mao Havannall) 청장의 한 보좌관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오 하완날 청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강영신(Kang Young-shin) 경제담당 참사관(economic counsellor) 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논평하는 일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발표된 10억 달러 규모의 '시엠립 신공항 및 위성도시 개발사업'은 한국 기업들인 '리스A&A'(Lees A&A Co Ltd.: LAA)와 '캄코 에어포트'(Camko Airport Co Ltd.)의 합작사가 개발 중이었다. '재 캄보디아 한국경제인협의회'(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 한경회)의 강남식(Nam Shik-kang) 회장에 따르면, '캄코 에어포트'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예금자산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국영기업인 '한국 예금보험공사'(Korea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KDIC)가 현재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부산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은행 자금을 유용한 주주들과 임원들의 자산도 압류하고 있다.
'캄코뱅크'는 '캄코시티' 내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대출을 해준 바 있다. 이 은행의 김인홍(Kim In-hong) 행장은 지난 주 발언을 통해, "공기업인 KDIC가 캄코시티 개발사업의 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것이며, [사업이] 계속 진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강영신 참사관은 어제 발언을 통해, '캄코시티'와 관련하여 KDIC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는 때가 너무 일러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KDIC)이 특정 사업이나 특정 국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보완 : VONG SOKHENG
(참조기사) 한국일보 2011-6-15
우제창 “부산저축銀, 영업정지 직후 캄보디아 등에서 자산 빼돌리기 시도”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14일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직후 검찰 수사 등에 대비해 자산 빼돌리기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자신이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부산저축은행이 2월17일 영업정지 직후 대주주로 참여한 캄보디아 시엠립 신국제공항 개발사업권을 투자금액(1,141억원)보다 수백억 원이나 낮은 가격에 급히 매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부산저축은행은 법무법인 김앤장과 법률자문 계약서를 체결하고 매각대금이 700억원을 넘을 경우 성공보수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며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서둘러 사업권을 매각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은 3월에도 경기도 시흥시 영각사 납골당 매각을 위해 자본금 3억원 규모의 소형회사를 우선매각대상자로 지정하고 매각대금 1,200억원이 기재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페이퍼컴퍼니로 명의 이전을 해서 자산을 빼돌리려고 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2월16일에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관리해온 200억원짜리 서울신용평가정보를 159억원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정지가 되면 임원이라도 통상적인 대출금 수납 업무 정도만 가능한데, 이런 자산 매각 작업이 이뤄진 것 자체가 문제”라며 “금융당국이 묵인했는지 감독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규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정식으로 영업이 정지된 것은 4월이며 2월17일에 업무가 정리된 건 아니다”며 “임직원들의 대외 업무가 정지되지 않아 그런 부분이 있었고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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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번 <프놈펜포스트> 기사에서는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노코멘트 하는 바람에, 오히려 내용이 약간 이상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번엔 간단한 내용이긴 하지만 적절하게 해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겠죠,,
프놈펜포스트 기자들도 감을 못잡고 휘둘리는 판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