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해가 열렸다. 포병 제503대대 동기들의 공식적 만남이 52회째, 철원 한탄강 물윗길 걷기에 이어 남양주(김정범 댁)에서 제3회 미나리데이를 이어가기로 했다. 2007년 3월 가야산 산행 때 경북 청도 소재 이승무 님 사촌형님 댁에서의 청도 미나리의 미각은 꼭 10년이 지나 2018년 2월에 '미나리데이'란 이름으로 탄생해 2회까지 이어져오다 2020년 2월엔 코로나란 돌발 상황 발생으로 부득 취소했었다.
202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물윗길이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3회 미나리데이와 연계해 한탄강 물윗길 걷기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새해 벽두부터 한파에다 폭설, 그리고 코로나의 공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2주씩 연장(2020. 12. 23.~2021. 03. 06. 현재)되면서 철원행을 더디게 했다. 철원행 D-Day는 3월 5일, 그런데 3월 1~2일의 영동지방의 강력한 폭설로 인해 한탄강에도 그 영향이 미쳐 물윗길 일부 구간 보수(03. 02.~05)한다는 철원군의 메시지를 받아 6일로 수정했고, 5일엔 예상하지 않았던 연천군 관광을 하게 되었다.
5명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동행자는 4명, 연천군 관광은 서울 강서구에서 출발해 서쪽 고랑포역사공원에서 시작해 동쪽 역고드름에서 마쳤고, 백마고지역~노동당사를 거쳐 화지리(철원읍)~이평리(동송읍)를 지나 포병 제503대대가 주둔(현재는 6사단 77포병대대)했던 금학산 기슭 정문에 도착해 약수를 마시면서 잠깐이나마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평리에 여장을 풀고서 동송시장 등 시가지를 두루 거닐다 00가게에 들러 주인장으로부터 동송읍내의 변천 과정을 들으면서 군 복무 시절(1974~1976년)의 기억들을 연계시켜 보기도 했다.
백마고지역 안내 표지
경원선 전철화 사업으로 2019년 4월부터 열차 운행이 중지되어 버스가 대체 운행하고 있다.
한탄강 물윗길 걷기를 마친 후 고석정(철원)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 가양동(이승무 댁)에 들러 청도에서 보내온 미나리를 갖고서 남양주로 이동해 미나리데이를 이어갔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4명만이 참석한 미나리데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일까? 현충일을 전후해 철원 '한여울길'을 걷기 약속을 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첫댓글 포병제503대대 ROTC12기 장교님의 제3회째 이어져오는 미니리데이의 연유와 끈끈한 동기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옛 503대대의 정문모습이 연상됩니다. 고참시절 위병소 근무할때의 추억과 일요일 동송읍 시내에 외출나가서
전우들과 보내던 그시절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