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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블루로드/푸른대게의 길(해파랑길 21코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파도를 길동무 삼아 걷는 길이 있다.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해파랑길이다. 모두 50코스이고 거리는 770km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장거리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부터 길을 이어온 해파랑길의 시범구간이 경북 영덕의 블루로드였고 이곳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파랑길이 탄생했다. 영덕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블루로드는 모두 네 코스다. 그래서 블루로드를 따라가는 해파랑길 영덕 구간도 당연히 네 코스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이 해파랑길 21코스, 영덕 해맞이공원부터 축산항까지의 길이다. 영덕에서는 이 길에 ‘푸른 대게의 길’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걷기여행길이 되기 전에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초병로였고 낚시꾼들이 바다낚시를 다니던 길이었는데 이런 길들을 이어서 블루로드-푸른 바닷길을 만든 것이다. 해파랑길이 시작된 곳, 푸른 바닷길을 걸어보자.
◐ 예쁜 등대가 배웅하는 곳 ◑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여럿 있다. 제주도 해안도로, 남해도의 해안도로, 변산반도 일주도로 등이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곳들이다. 그렇지만 경북 영덕의 강구에서 병곡으로 이어지는 길도 뒷줄에 세우기는 아까운 바닷길이다. 특히 강구항에서 작은 어촌들을 지나 축산항에 이르는 길은 동해바다와 바로 붙어있는 해안도로다. 이곳 사람들은 강구항에서 축산항에 이르는 길을 별도로 강축해안도로라고 부른다. 푸른 바닷길은 이 해안도로 바로 아래 바닷가 절벽으로 끊어질 듯 이어진다. 푸른 바닷길의 시작은 영덕 해맞이공원이다. 바닷가 언덕에 수많은 야생화와 꽃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놓은 곳이다. 원래 이곳은 나무가 울창한 숲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1997년 산불로 나무들이 모두 타버려 황무지처럼 버려져 있던 곳인데 몇 년에 걸친 노력으로 이렇듯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해맞이공원의 랜드마크는 단연 창포말 등대다. 등대는 영덕대게 다리를 상징화 했는데 전망대도 겸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눈호사를 한 뒤에 본격적으로 푸른 바닷길 삼십 리를 연다.
▶ 영덕대게 이야기 ☞영덕의 먹을거리를 얘기할 때 첫 손에 꼽는 것은 대게다. 몸통에 달려있는 8개의 다리가 대나무를 닮았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한자로는 죽해(竹蟹)로 쓴다. 아직 양식은 안돼서 모두 자연산이다. 어족보호를 위해 번식기를 피해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잡을 수 있으며 등껍질이 9cm가 안 되는 어린 새끼와 암놈은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대게의 암놈을 ‘빵게’라고 부른다. 등껍질이 찐빵을 닮았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우스갯소리로는 암놈을 잡았다가는 감방에 간다고(?) 그렇게 부른단다. 대게 중에서 최고로 치는 것은 3~4월경에 잡히는 이곳 말로 ‘박달기’라고 부르는 박달대게를 꼽는다. 게살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꽉 차있다고 그렇게 부른다. 대게는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값이 비싸다. 그러다보니 소위 짝퉁도 나온다. 보통 홍게라고 부르는 붉은대게가 그렇고 이곳에서 청게로 부르는 너도대게가 그렇다. 영덕에서도 원조로 꼽는 대게마을이 경정마을이다.
☞대밭산(죽도산)을 넘어서 눈부신 푸른 바다, 물거품 되어 부서지는 하얀 파도, 해안을 따라 도는 아름다운 바닷길 그리고 나지막한 산 아래의 자그마한 포구와 이어지는 마을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모습들이다. 이리도 아름다운 푸른 바닷길 끝에 축산항이 있다. 마을의 지형이 소의 형상을 닮았다고 축산이라고 부른다는데 축산항에 닿기 전에 올라야 하는 산이 죽도산이다. 해발 80m 가 채 안 되는 곳이라서 산이라고 부르기에도 무엇 하지만 꼭대기 전망대로 오르면 시야는 거칠 것이 없어진다.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라서 대밭산이라고도 했고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대나무를 화살 재료로 진상했다고 한다. 대밭산을 내려오면 작은 항구 축산항이다. 축산은 국운이 기울어가던 조선말에 ‘태백산 호랑이’라고 불리며 왜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고향이기도 하다.
▼ 오늘의 산행종점 축산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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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지 변경를 잘하였습니다
다음에 날 좋은날로 선택하여 주세요 항상 감사 헙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남부지방엔 비소식이 없네요~무의도/실미도를 빨리 가보고 싶었지만 오히려 4월에 가면 더 좋은 풍광이 펼쳐저 있을것 같습니다...다음주엔 실미도 바닷길이 오후 늧게 열려서 입도할 수가 없어 4/12일로 미루었습니다~`항상 신경써주시고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산대장님..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