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奉寧寺)
봉녕사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48번지에 있는 비구니(比丘尼)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서 1208년(고려 희종 4) 원각(圓覺)국사가 창건하고 성창사(聖彰寺)라 불렀다. 1400년대 초에 봉덕사(奉德寺)로 이름을 바꾸었고, 1469년(조선 예종 1) 혜각(慧覺) 신미(信眉)가 중수한 뒤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한다.
1971년 비구니 묘전(妙典)이 절을 확장하여 별당과 요사채를 새로 짓고 봉녕선원을 열었으며, 1975년에는 승가학원을 열었다. 뒤에 봉녕선원은 비구니 율원이 되고 승가학원은 1983년 승가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79년 비구니 묘엄이 주지로 부임하고 1989년 도서관, 1991년에는 육화당(六和堂)이라는 대강당을 지어 비구니 교육의 중심 도량이 되었다. 1999년 6월에는 봉녕선원을 금강율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개원하였다
이 절을 가려면 경기경찰청 정문 맞은편 산길로 약 500m 를 가면 光敎山奉寧寺 라는 일주문을 만나게 된다.
또한 수원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이,베어마운틴 레스토랑 오솔길이 바로 봉녕사의 후문과 인접해 있는데 그곳에서는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의 인근에 이처럼 아담하고 조용한 사찰이 있다는건 크나큰 복이 아니라 할수 없다.
더우기 사찰 경내의 조경수와 화단등이 매우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 찾는이의 마음을 더욱 포근하게 해주는 절이라 생각된다.
범종각(梵鐘閣)
부처바위 ... 부처佛 자가 새겨져 있는 바위라 나름대로 이렇게 명명해 본다.
범종각 바로 옆에 있다.
모조 석가탑과 다보탑
이 탑은 마치 경주 불국사 경내의 석가탑, 다보탑과 똑같은 모양의 석조 탑이지만 아름다운 모양이 주변 경관에 썩 잘어울리는 모습이다. 석가탑 ( 釋迦塔 )은 무영탑 ( 無影塔 )이라고도 하는데 국보 21호이며 불국사3층석탑이라고도 한다.
다보탑(多寶塔) 모형
불국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 석탑인 다보탑은 국보 제 20호이다.
이 석탑은 매우 아름다운 돌의 빛깔을 자랑하며 화사하면서도 현란하지 안은 은은함이 매력적이다.
대적광전(大寂光殿)
나는 불교에 관한 지식이 해박하지 못한 열심히 혼자 배우고 있는 사회인이지만 대웅전과 댁적광전이 조금 다르다는 스님의 설명을 들었다. 즉 대적광전에는 비로나자불을 본존으로 모시면서 좌우에 노자나불,석가모니불,문수보살,보현보살이 협시 하신다 했고 반면에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시고 가엽,아란존자,문수,보현보살,아미타불,약사여래,제화갈라보살,미륵보살이 좌우에 협시 하신 법당이 곧 대웅전이라 했다.
향나무 (보호수)
수령 800년된 향나무
용화각(龍華閣)
이 용화각 안에는 석조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다.봉령사의 삼존불은 대웅전 뒷편 언덕에 건물을 지으려고 터를 닦던 도중에 출토되어 이곳에 모시게 된것이라 한다.
이 용화각에는 중앙에 미륵불이 모셔져 있으며 좌우에 일광보살, 월광보살님이 협시 하고 계신데 오랜세월 풍상에 깎이고 마모되어 그런지 형체가 또렷하지 모함이 아쉽다, 또한 사찰의 동의 없이 내부를 촬영할수 없어 이렇듯 전각만 찍어 올린다.
참고로 미륵불은 미래불(未來佛)이 곧 미륵불(Maitreya)이다. 자씨(慈氏)이며 이름은 아일다(阿逸多)라 하는데 인도의 바라내국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불이 열반하신 후 56억 7천만년이 지나서 이 세상에 강림할 미륵은 현재는 도솔천 내원궁(內院宮)에서 보살로서 존재해 있으나 이미 수기를 받은 부처님이라 한다.
약사보전(藥師寶殿)
이 약사보전에는 중앙에 약사여래(藥師如來)가 모셔져 있다. 약사여래는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을 말하는데 그러므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주로 몸이 아푸신분들)이 무병장수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법당으로 이곳 봉녕사의 약사보전에는 좌우에 신중단,현왕단,산신등도 모셔져 있다. 내부 벽에 탱화가 걸려 있는데 1994년 10월 29일에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수원시 봉령사 약사전 내부의 오른쪽 신중단(神衆壇)에는 신중탱화, 왼쪽에 마련된 현왕단(現王壇)에는 현왕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탱화는 종이나 비단 또는 베 바탕에 부처, 보살의 모습이나 경전 내용을 그려 벽에 걸도록 만들어진 불교 그림이다.
봉령사에는 신중탱화, 영산회상도, 칠성탱화, 현왕탱화 등 4점의 불화가 있다.
햇볕 쏘아지는 봉녕사의 한여름 경내의 이 잔디밭에는 저렇듯 아름다운 또 하나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누군가가 저 맷돌에 둘러 앉아 향기 그윽한 차를 서로 권하며 산사의 역사를 이야기 했을법한 상상을 해 본다.
1년 사계절 봉녕사는 번잡한 도시의 풍진을 등진 별천지와 같은곳이다.
작은 연못이지만 하늘을 담은 큰 연못이라면 표현이 어떨런지 ~
벌레는 하나도 못잡고 저렇듯 이슬만 잔뜩 붙잡은 거미줄을 보노라니 ㅎㅎ거미는 헛탕만 친게 분명하다.
바로 저 장독대 아랬쪽 약 100m 지점에 수원월드컵 보조 잔디구장이 있다.
그런 까닭에 스님들의 수행정진에 많은 애로점이 있는듯 하다.
어떤 경우에는 주경기장에서 경기가 있는날이면 함성 소리가 절까지 들려오는데 ... 그래도 우리의 봉녕사는 아름답고 우뚝한 중생들의 안식처로 영원히 존재 할것이라 나는 믿는다.
첫댓글 가보고 싶은곳~~~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