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11월 산행 결과
-인왕산 자락길-
1. 일 시: 2019년 11월 13일 (두번째 수요일)
2. 만남 장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출구 오전 10:30
3. 산 행: 인왕산 자락길 (서울, 종로, 서대문구)
4. 참 가 자: 18명
강계중, 고귀종, 곽용완, 권병수, 기태석, 김문기, 김영근, 문영권, 박동원,
서승갑, 손정우, 유인걸, 이수영, 이정균, 이태진, 정락훈, 한기룡, 한창희,
5. 산행일정:
경복궁역(10:31) → 사직공원(10:41) → 단군성전뒤 계단(10:50) → 검문소삼거리(11:10) → 수성계곡갈림길 → 무무대(11:13) → 청운아파트회귀(11:33) → 이삘바위(11:40) → 정자쉼터(11:45∼12:36) → 가온다리(12:45) → 청계천 발원지(13:12) → 기린교(13:21) → 윤동주하숙집터(13:25) → 할매집(13:44) (총 산행거리 약 6.1 km, 휴식시간 포함 총 산행 시간 약 3시간14분, 산행시간 2시간 3분, 휴식시간 1시간11분, 평균산행속도 3km/h, 걸음수 약 9,600보)
6. 경 비:
- 수입 : 170,000원
- 지출 : 210,000원
- 차액 : -40,000원 – 기금으로 충당
- 기금 잔액 : 1,623,410원(1,663,410-40,000)
7. 뒤풀이: 서울 종로 내자동 “할매집”(02-735-2608)
8. 산행낙수
ㅇ 벌써 기해년 한해가 기울어 연말 관악산 납폐산행을 한번 남겨놓고 있다. 하루하루를 할 일없이 지루하게 빈둥댈 때가 그렇게도 많았는데 달력을 보니 어느덧 한해의 마지막장을 숨기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빨리 자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쌓여가는 나이 때문인지 한가함의 여유 때문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ㅇ 입동을 지나니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하고 대청봉에는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산행일도 오후 늦게 비가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회원님들께 문자를 띄웠지만 차가운 날씨에 회원님들 감기 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우산을 챙겨넣고 조금 일찍 약속장소인 경복궁역에 도착하여 회원님들과 반갑게 조우한 후 정시(10:30)에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에 참여하신 회원님들은 당초에 참석키로 하신 황치성, 양수원회원님이 감기로 인해 참석치 못하시고 한기룡 회원님께서 참석하셔서 총18명이 참석해 주셨다.
ㅇ 사직단을 둘러본후 단군성전을 지나 자락길 팻말을 따라 조금 오르니 자동차길 옆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되어있다. 주위경관이 수려하고 길이 아주 평탄하여 자락길이라기 보다는 산책로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하다. 무무대라는 전망대에서 보니 흐린 날씨에도 서울시내 전경은 물론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군사정부 시절부터 최근까지 이곳의 출입을 통제하다 얼마전부터 개방을 하였다고 한다.
ㅇ 무무대를 지나 청운동 방향으로 쉬엄쉬엄 걸어 자락길 끝지점에 위치한 윤동주 문학관 못미쳐에서 우회전하여 인왕산 숲길로 내려가니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라는 다소 권위주의적인 문구와 함께 인왕산호랑이 상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호젓한 숲길을 따라 회귀하는 방향으로 내려와 이빨바위를 지나 호젓한 정자옆에 자리를 펴고 앉아 권병수 회원님이 가져오신 몽골산 보드카로 한순배씩 하며 서로 가져온 음식을 나누니 여느집 가족나들이와 다름이 없다.
ㅇ 한식경 가량 정담을 나누며 권커니 잣커니 하며 시간을 보낸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시간은 12:30분을 지나고 있다. 숲길을 따라 내려와 청계천 발원지라는 수성동 계곡을 지나 자락길과 합해지기 전에 시내길로 좌회전하여 전통 한옥들이 잘 보존된 통인동, 옥인동, 세종재래시장 등의 표지판이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와 경복궁역 뒤편 한옥집에 위치한 할매집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감자탕에 공기밥으로 식사를 하며 하루일정을 마무리하니 3시 이전에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ㅇ 여느 산행에 비해 수월하고 짧은 산행이었지만 저물어가는 단풍속에서 옛 한양의 정취와 함께 현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산행 일정을 잘 맞춘 것인지 하늘이 광우회 회원들의 산행이 끝나기를 기다려 주신 것인지 산행중 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차거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셔서 다음달 관악산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ㅇ 다음달 납폐산행에서는 내년도부터 광우등산반을 이끌어주실 신임 한창희 회장님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가 있음을 공지합니다.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회원님들 궂은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9. 산행 사진
촬영 : 한창희, 김문기, 유인걸
사진 편집 : 유인걸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회장님,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왕산 정상으로는 몆번 갔었으나
자락길은 처음이었는데 더좋았읍니다
저물어가는 늦가을 단풍속에서 회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산행지에 가서도 어느 코스를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달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