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민 (2022.06.03.23:14)
오늘 올라온 페북의 글을 보니 예장 합동 한 노회가 신학을 전혀 몰라서 헌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진짜 인간적으로 기장 목사가 능동 순종을 모르는 것은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전혀 그런 것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배울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벌코프 {조직신학}은 ’칼빈 {기독교 강요}만큼이나 이름만 알지 사거나 찾아서 보는 책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장 합동은 다르지 않나요? 조직신학에서는 무조건 기본 교과서 수준인 책인데, 학교에서 안 배웠어도 집에 한 권씩은 다 가지고 있을 텐데…. 적어도 노회에 신학적인 문제가 올라오면, 벌코프든지 바빙크든지, 하다못해 합동의 자랑인 ‘박형룡 {교의신학 전집}이라도 찾아볼 생각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ㅡ’박형룡 {교의신학 전집}에 잘 설명해놨던데, 설마 이것도 안 보고 박형룡 박사를 자랑했던 것은 아니겠죠?ㅡ
예전에는 예장 합동 목사님이나, 총신대학원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약간의 존경심과 열등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장 합동이라면 의심과 걱정이 앞설 상황입니다. 물론 저는 제가 합동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매우 훌륭한 예장 합동 목사님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을 보면, 노회가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무지해서 그런 건지,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어느 목사님과 약속 때문에 한신대학원으로 갔습니다. 그 약속만 아니면 총신대학원에 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총신을 가지 않았던 것이 저에게는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식이 있는 예장 합동 목사님들이 이 사태를 잘 막아주시고, 해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로 벌써 몇 년째 이러고 있는지….
기장 목사가 뭔데 합동에 참견이냐고 하실 분이 계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 기장 목사한테 이런 소리나 듣는 상황을 반성하시라고 올리는 글입니다. 그래도 형제여서 사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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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황철민 목사님 담벼락에서 옮겨 옵니다. 제목 <예장 합동 예본교회 임진남 목사와 전주 노회는 반성하라.>는 제가 지었습니다.
“예장 합동 한 노회”는 ‘예장 합동 남전주 노회’를 뜻합니다. 다음은 ‘예장 합동 남전주 노회 {노회 회의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둘째 사진에 있는 글은 ‘골 빈 자들이나 쓰는 비문非文’입니다. 첫째 사진에서 “정동수, 노승수의 원죄와 죄의 전가 방식의 피와 관련된 이단성 조사”라 해 놓고 “능동 순종” 문제에 정동수 목사를 넣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