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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大→남녀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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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상으로 한국은 여성상위 국가다. ‘처녀’라는 말은 있어도 ‘처남(處男)’이라는 말은 없고 ‘여인’이라는 단어는 있어도 ‘男人’은 없기 때문이다. 소녀↔소남(少男), 효녀↔효남(孝男)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국어엔 ‘處男(추난)’ ‘男人(난런)’ ‘少男(사오난)’ ‘孝男(샤오난)’이라는 말이 다 있다. 애 못 낳는 여자 ‘석녀’도 마찬가지다. 무정자증 남자를 중국에선 ‘石男(스난)’이라고 하지만 한국어엔 그런 말이 없다. 남녀 차별 불공평을 해소하는 이 시대 호칭 또한 흥미롭다. 폴리스맨을 ‘police officer’로, 스튜어디스를 ‘flight attendant’로, 체어맨을 ‘chairperson’으로 부르기 시작한 지 오래다. snowman(눈사람)도 ‘snowperson’으로, 스포츠맨도 ‘스포츠퍼슨’, 대학 1년생 호칭인 ‘프레시맨’도 ‘프레시퍼슨’으로 바뀔 차례다. ‘여장부(女丈夫)’라는 말 또한 별나다. ‘남자 같은 여자’다, 그건가.
직업에 남녀 경계와 구별 없이 넘나든 지 오래인 시대 추세 탓이다. 남성 간호사와 미용사, 전업 남성 주부(主夫→house husband)에다가 여자 권투, 씨름, 격투기, 야구 선수를 비롯해 중국에선 ‘거미(즈주)족’이라 부르는 아슬아슬 고층빌딩 여성 청소부도 성업 중이고 빌딩 꼭대기 타워크레인 운전의 간 큰 여성도 있다. 1990년대 악명 높던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로제타 쿠톨로도 여장부였고 요즘이야 여성검찰총장 대법원장 국방장관 군함함장 제트기조종사 등도 쌨다. 영국 성공회가 460년 금기를 깨고 여성 사제(司祭)를 서품한 건 1994년 3월이었고 이제 일본에선 여성 천황이 등극할 차례다. 2010년 6월 미 시사잡지 ‘Atlantic’이 ‘남성의 종언(The End of Men)’을 선언했다면 ‘여성 종언’은 어느 잡지가 선포할 것인가.
그런데 한성여대→한성대, 수도여자사범대→세종대, 상명여대→상명대에 이어 덕성여대도 ‘덕성대’로 남녀공학을 추진한다는 건 남성우위, 남녀차별 그런 차원이 아니라 대학 경영과 경쟁력 탓이라고 했다. 그럼 이화여대도 남녀공학이 된다면 그 여성 티의 교명부터 어쩌랴! 한글학자 최현배가 ‘배꽃계집큰배움집’으로 바꾸자던 ‘이화여자대학교’ 그대로 갈 수야 없다. 숙명여대의 숙녀 티 교명 ‘淑明’도 마찬가지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SISUNNEWS/ 최지민 화백
이미 세계10위 고물가인데 디플레이션 걱정? '물가몬' [시선만평]
[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이호기자 / 일러스트 - 이연선화백)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물가가 0.5% 올랐고,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고 밝히며 저물가에 대한 디플레이션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물가가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별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일 것 같습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올랐으면 하는 월급은 안 오르고 물가만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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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그림마당 김용민화백
'중앙일보 만평' 박용석 화백
한국만평' 배계규 화백
'충청일보 만평'김진호 화백
김영란법 현역의원은 적용 제외
'기호'만평/김홍기화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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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물둘레'김호상화백
'국민만평'서민호화백
중부일보'만평'
용두사미
중부일보'4컷' 꼬투리
한겨레그림판 장봉군화백
경인'만평'이공명 화백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화백
'김상돈 화백 |경기일보
뉴 시스/ 강철호 화백 [뉴시스 만평]
역사가 되었네…
내일신문 '만평' 김경수화백
경향 장도리'만화' 박순찬 화백
카툰 포카스 양만금화백
전북일보 '만평' 권휘원 화백
한라일보'만평' 양병윤
강원도민'세평' 조영길 화백
서울신문만화 '대추씨'조기영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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