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품질관리와 윤리경영

[남경인(경정)]

경찰, '결함은폐 의혹'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

송고시간 | 2019-1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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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본사·한국지사 법인 2곳, 임직원 등 8명…'결함 알고도 은폐' 판단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잇단 차량 화재로 문제가 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와 EGR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 회장 등 관련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BMW 측이 외부에 부품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도 입건했지만 혐의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이 회사의 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BMW는 지난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이 회사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1101154200004?input=1195m

현대 경영학에서 품질관리는 단순히 이 제품에 문제가 있는가, 불량인가의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제품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있습니다. 제품에 결함이 없어야하는 것은 최소한의 사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BMW의 품질관리는 우수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뿐만 아니라 BMW는 윤리경영에 있어서도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경영에 있어 기업윤리를 빼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윤리적 경영과 사회적인 책임이 수반되어야 할 기업에서 고객들에게 그들 제품의 결함을 알고도 숨기는 행위는 고객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미래에 고객이 될 수 있는 저(?) 또한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현승용]

언제가부터인가 폭스바겐, BMW 등 일련의 사례를 통하여 그간의 철옹성 같았던 German Sprit 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단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속에 그 변화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쇠퇴하는 세상의 이치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