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인수
이를 실행할 방법으로 한국 배달앱 1위 기업인 경쟁자 ‘우아한형제들’의 인수를 추진했다. 2018년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해 3조 원의 인수합병을 제안했지만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거절했다. 인수합병이 여의치 않자 딜리버리히어로는 점유율을 뒤집기 위해 1,000억 원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집행하며 공격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두 업체의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가해지지 않았다. 결국 딜리버리히어로는 1년 전보다도 더 커진 금액은 40억 달러, 한화 약 4조 7,500억 원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가치를 책정한 인수합병을 제안했으며, 이 거래가 작년 연말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를 통해 국내 배달앱 사용자의 98.7%를 차지하는 독점기업이 됐으며,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아시아 시장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거액을 들여 국내 시장을 차지한 만큼, 빠르게 이를 수복하고자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인수합병은 결과적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광고비나 배달, 주문 수수료의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집어삼킨 딜리버리히어로의 향후 행보가 시장 종사자들을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관심을 사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쿠팡, 카카오, 네이버 등이 배달앱 시장을 조심스레 두드리고 있기에, 현재의 딜리버리히어로 독과점 상태의 시장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앞으로는 딜리버리히어로의 행보에 따라, 우리나라 식료품 사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왜 배달의민족을 인수할까?
- 한국 시장의 매력
DH는 한국의 음식배달 시장이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이며, 이 시장의 1위인 배달의민족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는 흔히 한국 시장은 너무 작아 해외로 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만, DH는 한국 시장의 가치를 미국 시장 수준으로 평가했다.
주요 25개 도시를 비교할 때 한국과 미국의 인구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배달 플랫폼은 지역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체 국가의 인구보다 도시별 인구수가 중요하다. 특히 서울과 뉴욕을 비교해보면 서울이 뉴욕보다 인구밀도가 1.5배 높고, 식당수는 4.8배 많다. 배달 서비스가 성공하기에 서울이 뉴욕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 급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DH는 판단했다.
- 검증된 수익성
배민은 특히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200%가까운 매출성장을 하고 있으면서 이익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약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면 DH는 글로벌 시장에서 꽤 높은 성장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한 서비스다. 배민의 높은 수익성은 DH는 가지지 못한 역량이다.
배달의 민족의 횡포
https://youtu.be/ulCPL8GD1kg
((유튜브 링크))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서비스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체계 개편이 정치적·사회적·경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상공인 단체는 "요금제 개편으로 더 많은 비용을 내게 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과도한 수수료 책정을 손볼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간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합병하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사실상 100% 장악하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수료 개편은 아직 기업결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기업결합의 효과로 이번 조치가 나왔는지에 따라 결합심사에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1일부터 기존 '수수료 0원+선택 광고비'에서 '배달 매출 (건당) 수수료' 중심으로 요금 체계를 변경한 '오픈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 서비스는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매출의 5.8% 수수료를 받는다. 대신 상위 노출을 위한 광고인 '울트라콜'은 점포당 월 최대 3회만 집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소상공인연합회와 배달의민족 입장은 판이하게 엇갈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3일 논평에서 기존보다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경우는 '월 매출 155만원 이하' 점포에만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일 매출 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대부분 소상공인이 사실상 엄청난 폭의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측은 "소상공인연합회가 계산한 155만원은 '깃발(광고비)' 1개를 쓰는 업체 기준인데, 배달의민족 입점 업소의 깃발 개수는 평균 3개로 월 매출 465만원에 해당한다"며 "홀 매출 등을 제외하고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매출만 따졌을 때 월 465만원 이하인 사람들은 앞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정치권도 배달의민족 독과점을 제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5일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정책 개편과 관련해 "특별법을 마련해 과도한 수수료 책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4일 이재명 지사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 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는가"고 비판했다.
이번에 바뀐 과금 체계로 손해를 보는 업체들은 배달 매출 대비 광고 매출 비중이 5.8% 이하인 업체다. 배달의민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47.2%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월 1000만원의 배달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그간 8만8000원짜리 광고를 5개를 샀을 때 배달의민족 이용 비용이 월 44만원이었지만, 배달 매출 수수료 정률제에서는 58만원을 내게 되므로 14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배달의민족은 전체 입점 업체 중 52.8%가 이익을 본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통해 피해를 보는 업체와 비중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과거 정액제보다 현행 정률제 방식이 '공정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소위 '깃발 꽂기'라고 불리는 기존 정액제 방식에서는 한 점포당 한 달에 8만원(부가가치세 포함 8만8000원)짜리 광고 상품을 수백 개까지 살 수 있었다. 이 같은 마케팅 빈부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수수료 기반으로 전환하고 광고는 업체당 3건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수수료 5.8%는 기존 배달 앱 업계 기준보다 저렴한 편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내 2위 사업자 요기요는 매출의 12.5%를 수수료로 받는다. 배달의민족은 기존에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과 함께 수수료 제도인 '오픈리스트'를 운영했는데 이 제도의 수수료율은 6.8%였다. 새 제도는 기존 오픈리스트보다 1%포인트 낮게 책정해 업주들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몰의 수수료율은 평균 13.1%"라며 "5.8%라는 수수료율은 과도하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국내외 음식 배달 앱·전자상거래 업계 통상 수수료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과 자영업자, 일방향 구조 됐다
배달앱 시장이 본격화될 당시인 2015년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플랫폼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수수료 할인에 나섰다. 정보와 네트워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당시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 매출의 5.5~9% 정도로 받던 모바일 결제 중개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러자 경쟁업체인 요기요도 모든 수수료를 없앤 월 고정비 상품을 제시했다. 자연히 배달앱에 가입하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났다. 공급이 늘어나면 그에 따라 수요, 즉 소비자도 늘려야 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대규모 할인 쿠폰을 소비자에게 무료로 뿌리면서 배달앱 가입을 유도했다.
그렇게 네트워킹을 만든 배달앱들은 이제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들이 제시한 기존 룰을 수정하려 한 이유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배달앱 가입 자영업자들에게 기존 월정액(8만8000원)으로 받던 수수료를 전체 주문액의 5.8%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요기요의 대주주인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이 합쳐질 경우, 배달앱 전체시장 점유율은 98%나 된다.
독점과 다름없는 구조가 된 배달앱 시장 속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선택의 폭은 없다. 인상된 수수료 때문에 배달앱을 탈퇴하자니, 막강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독점하는 배달 플랫폼이었다. 자영업자들이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절대적인 도구가 되어버린 셈이다. 배달앱을 탈퇴한다는 건, 소비자와의 네트워킹에서 배제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나마 여론 악화로 배달의민족 측은 수수료 인상안을 철회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언제든 수수료를 인상해도 이상할 게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배달앱과 자영업자간 관계는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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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배달은 전단지나 책자에서만 할 수 있었는데 배달의 민족의 등장은 신세계였다. 전화가 아닌 어플으로 근처 배달음식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으로 결제까지 가능하다. 배달의 민족이 생긴 이후 서비스로만 알고 있던 배달비용(1,000~)이 청구되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당연하게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배달의민족이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되며 독과점으로 인해서 배민의 횡포가 만연했다. 배민 측에서는 수수료를 낮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이는 교모하게 강요하여 폭리를 취하려는 것이 보였다. 배민을 사용하면 수수료가 독일으로 고스란히 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배달을 전화로 하려는 편인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국내 배달 앱 시장이 지분이 딜리버리히어로가 90%이상인데(100%라고해도 무방)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공공기관이 기업 인수심사 등을 엄격히 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배달 앱 시장에 신생기업들이 들어와 독과점을 막도록 힘쓸 필요가 있다.
독과점은 큰 문제다. 모든 면에 있어서 경쟁자가 있어야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429496&memberNo=15460786
https://byline.network/2019/12/17-76/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137411
첫댓글 독과점 문제의 소지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