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감독:덕라이먼
배우:맷 데이먼, 프랭카 포텐트, 크리스 쿠퍼
각본:터니 길로이
상영시간:118분
개봉일:2002년 10월 18일
화질 : 고화질.Divx / 2CD
업로드 : 엘지천사 [요청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PDivx 은 삭제하고. 새로 릴된 고화질의 Divx 입니다.
줄거리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 한 가운데에서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Jason Bourne: 맷 데이먼 분)를 구하게 된다. 그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자신의 존재를 찾아 스위스로 향한 그는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소지품을 살펴본다. 그는 자신이 파리에서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음을 알게 되지만, 여러 개의 가명으로 만들어진 여권을
보고 자신의 실명과 국적 또는 정체성을 잃게 된다. '케인'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미국 여권을 가지고 미대사관으로 향하지만 경찰들과 심지어 군인들까지 그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
본. 그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다 대사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마리(Marie Kreutz: 프랭카 포텐테 분)라는 여성에게 2만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파리까지 차를 얻어 타게 된다.
어떤 거대한 조직이 자신을 살해할 목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마리를 보호하는 한편, 자신이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를 아는 것이 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 믿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과거를 찾아가면 찾아갈 수록
수수께끼 같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음모와 가공할 위협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영화해설
1980년도에 출간되어 미국에서 500만본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루들럼의 스파이 소설을 영화화한 초특급 스파이 액션물. 총상을 입고 기억을 상실한 채 기사 회생한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추적하면서 국제적인 첩보 조직에 연루되는 이야기로, 이미 88년에도
한차례 TV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쇼군>으로 알려진 리차드 챔벌레인이 주인공 번 역을 맡았었다. <고>와 <스윙어즈>의 더그 라이만 감독이 연출하고, 지적인 청춘 스타 맷 데이몬이 주연한 이
영화는 프라하, 파리, 이태리 등 유럽 전역을 배경으로 여름시즌 영화로서는 손색없는 숨가쁜 총격전과 무술 대결, 자동차 경주 씬을 선사하고 있다. 첫주 2,712만불의 흥행 성적으로 2위에 올랐다. 여주인공은 <롤라 런>의 프랭카 포텐트.
한 정체불명의 남자가 해안에서 빈사상태로 구조되는데, 그는 자신이 왜 바다에 빠뜨려졌는지 기억을 못할 뿐 아니라 하물며 자신의 등에 남겨져있는 총알자국들, 갑자기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 그리고 총과 무술에 능숙한 자신의 모습 등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상태이다. 그가 기억하는 유일한 것은 스위스 은행의 금고번호로서, 은행에서 그는 엄청난 현금과 세계 각국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여권들을 자신이 보유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중 하나의 여권에 쓰여진 제이슨 번이라는 캐릭터를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임시 채택한 그는 우연히 만난 독일출신 여행객인 마리
크루츠('아나토미'의 독일여배우 프랑카 포텐테)의 도움으로 파리로
향한다. 파리에서 번은 아프리카의 정치인을 살해하려는 CIA의 음모를 발견하는데, 이제 번과 마리는 CIA와 아프리카 인들의 양측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극찬 일색이었는데, 특히
데이먼의 연기와 라이만 감독의 연출력에 높은 호감을 표했다.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이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어매는 영화."라고 칭했으며,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구식 스타일의 스파이 장치들을 의도적으로 피해간 오락
스릴러물."이라고 평했으며,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감독
라이먼은 추격씬을 잘 연출했을 뿐 아니라, 로케이션 장소로부터 훌륭한 풍경들을 이끌어 내었고, 또한 스파이 기구들로서 관객들을 빨아들이며, 무엇보다도 맷 데먼의 능력이 빛나도록 잘 활용하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재일 분석)
총 3부작으로 되어 있는 로버트 럼드럼(Robert Ludlum)의 원작은 <본 아이덴티티>, <본 서프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독이며 경비행기 파일롯이기도 한 더그 라이먼 감독은 이 소설의 영화판권을 따내기 위해 직접 비행기를 몰아 원작자 럼드럼이
거주하는 글라시에 국립공원에 찾아갔으며, 판권을 얻은 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의뢰하여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원작자 럼드럼은 기획자(Executive Producer)로 이번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영화가 완성되기 직전인 2001년 3월 노환성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제작진은 주배경이 되는 촬영지 파리의 시청에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한다. 북부 이탈리아에 있는 리구리아의 임페리아와 오네글리아 두 도시를 오가며 촬영한 도입부의 해상
장면은 <U-571>의 수중효과를 담당했던 피터 도넨의 지휘로 연출되었는데, 임페리아 부두에서 대형 생선잡이 어선을 직접 캐스팅하였다. 전반 주인공이 소형차 '오스틴 미니'를 몰고 경찰들의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따돌리는 레이스 장면이 박진감 있으며, 첫번째 암살자와
대결을 벌이는 격투씬은 가히 압권이다. 이연걸식의 과장된 액션과는
구별되는 이 액션 장면은 가라데와 킥복싱의 조합인 '칼리'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무술을 연습하고 동작을 익혔다는 맷 데이먼이 액션 배우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암살자 역은 프랑스의 스턴트맨 출신의 배우 '닉키 노드'가 연기하였고, 스턴트 및 액션 감독은 닉 파웰.
영화에 나오는 스위스 취리히 장면은 모두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하였다. 미대사관 장면 역시 프라하의 폐쇄된 한 은행 건물을 개조하여
사용하였는데, 탈출씬에서 벽을 타는 맨손의 암벽등반 솜씨를 멋진
스턴트 장면으로 연출되었다. 물론 위험한 장면에선 암벽 등반가 '닉
벤틀리'가 대역으로 연기했으며, 맷 데이먼 역시 15미터 높이의 벽에
매달리거나 6미터 이상의 벽을 타고 땅에 내려와야했다. 그외 프라하의 유명한 공원 '캄파 파크'는 프랑스의 유명한 카페인 '임페리얼 카페'의 세트장소로 활용되었고, 2명의 스위스 경찰을 제압하는 공원으로도 등장한다. 그외 알프스에서 파리로 가는 여정의 길은 체코의 '체스키 시비르' 지역을 촬영지로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