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전망이 다 했다!
마소마레 바다가 에워싸고 있는 거제도는 어디든 푸른 빛깔이 넘쳐 난다.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를 품은 오션 뷰 카페. 거제도 최고의 오션 뷰 카페 목록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곳. 카페에 들어선 순간부터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대형 유리창을 설치해 바깥 풍경이 안쪽 깊숙이 파고 들며, 클래식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바다를 떠가는 크루즈 선에 탑승한 느낌을 준다. 어디에 앉아도 바다 전망은 기본이요, 편안함이 덤으로 얹어진다. 마소마레는 들어오는 입구가 특이하게도 2층이다. 1층으로 내려가면 야외 정원으로 이어진다. 실내에도 좌석들이 있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무조건 야외로 나서야 한다.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고, 취향 껏 고를 수 있는 자리와 포토 스폿들이 너무나 많다. 마소마레란 라틴어인 ‘Masso(둥근 돌)’과 ‘Mare(바다)’를 합친 단어로 카페 앞에 펼쳐진‘몽돌 바다’를 의미한다.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음악 삼아 한껏 늘어져 있고 싶다면 빈백이 제격이다. 또는 나무 그늘 아래서 피크닉 기분을 낼 수도 있다. 벽 쪽에 붙어 있는 벤치는 혼자나 혹은 둘이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어디든 한가로이 앉아 있으면 파릇파릇한 잔디와 연한 쪽빛 바다의 색감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3층은 옥외 루프탑이다. 계단 옆 구석진 자리에도 숨은 공간이 있다. 빈백에 비스듬히 누워 있으면 발밑으로는 바다가, 머리 위로는 하늘이 온전히 내 것처럼 안긴다. 그 어떤 방해도 없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소마레는 베이커리 카페로도 명성이 높은데 요즘 대세인 소금빵과 후렌치 파이, 앙버터, 에그타르트, 크루아상을 비롯해 케이크들도 많다. 단짠단짠한 솔트크림 마소라떼나 달콤한 돌체 마소라떼가 시그니처 메뉴다.
정은주 트래비 객원기자, 트래비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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