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훌륭한 후기들이 너무 많아 “쓰지말까?”란 생각을 가졌으나, 작은 정보라도 공유하는게 카페회원으로서의 마음자세이기에
제가 경험한 사이판의 4박5일(6월10~14일)을 공개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호핑할 때 자형 카메라 깨먹었슴)
집사람이 직장에서 포상휴가차 사이판에 가게되서 저희가족(모친, 누나네-자형,누나, 우리식구-나,집사람,아들놈) 6명과 집사람직장동료 3명, 총9명이 한팀이 되어 PIC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물론, 집사람제외 우리가족은 경비를 냈죠-조금싸게)
간단한 일정을 소개하면
1일차- 저녁비행기(인천출발)
2일차- 시내관광(패키지), 선셋호핑(산타로사)
3일차- 마나가하섬(패키지), 정글투어(산타로사), 야시장, 마사지(VIP샵)
4일차- 면세점쇼핑, PIC물놀이
5일차- 비행기
세부내용을 조금씩만 얘기하죠(너무 상세히 하면 기대감이 사라짐으로....)
먼저 사이판은 우리나라 시골읍내보다 못하다???.
호텔을 제외한 3층이상건물이 별로 없고, 낮시간에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없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한두번 왔다갔다하면 섬전체가 익숙해집니다.
볼것(특히 화려한 자연풍경)을 기대한 사람은 시내관광, 정글투어에 별로 흥미 없을것입니다(특히, 저희 모친의 경우 중국여행과 비교하면서 볼것 없다고 함)
즐기는 것(물놀이관련)을 좋아하시는 분은 환상적인 섬입니다.(선셋호핑, 마나가하섬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젯트스키 등....)
1. 사이판 입국심사
이민국심사(입국도장찍는곳)에서 동행한 일행 모두 가족이라고 말하면, 한 사람만 여권심사대에 있고, 나머진 심사대밖에 의자에 앉아 쉴 수 있습니다(진짜 가족 아니라도 모릅니다-한사람만 고생하면 됩니다)
2. 시내관광(패키지)
볼곳도 별로 없고, 사진 찍을 시간도 얼마 안주고, 마지막에 가서 가이드가 옵션 판매에만 열을 올립니다- 꿋꿋하게 버티면 됩니다. 가이드 살짝 삐침, 산타로사 이용시 가이드와 마주치는 경우 없습니다.
물(생수) 한병 준비하세요-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선크림 듬뿍 바르세요. 발등도 탑니다.
3. 센셋호핑(산타로사)- 가장 기억에 남고, 만족한 일정-단, 카메라 깨먹고, 집사람 멀미한것만 제외하면- 집사람이 멀미가 심한데다가, 멀미약을 안먹고 배를 탔슴
마나가하섬 해변에서의 스노클링보다 깊은바다(약 4~5m)에서의 스노클링이 더 재밌슴.
배에서 멀리 떨어지더라도 현지 원주민이 옆에 있으므로 안전상에 큰 걱정없음. 아들놈(7살)이 튜브끼고 갑자기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곧 바로 현지인이 건저올림...
먼 바다로 나갈수록 아름다운 물고기와 다양한 바다속을 체험할수 있슴.
낚시는 못해도 그만, 현지인에게 부탁하면 잡아준다(미인계가 확실하게 통한다)
낚시에만 몰두하다보면 선셋을 못보는 경우가 많은데, 낚시 중간중간 지는 해(노을)와 구름을 감상하시길..... 난 낚시 안하고 선셋만 봤음. 정말 아름다운 풍경임
삼겹살, 닭날개, 회 등과 함께한 맥주와 소주는 달았다
그리고, 함께 배를 탄 일행(6월11일)에게 미안합니다. 집사람 배멀미가 심해 제대로 음식을 드시지도 못하고 일정을 빨리 끝낸것 같아 글로나마 사과드립니다.
4. 마나가하섬(패키지)
볼것은 많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함(패키지의 단점- 옵션 판매키위한 상술임)
다음에 가면 하루종일 있고싶은 곳임.
5. 정글투어(산타로사)-정글이라고해서 절대로 호랑이나 사자가 나오는곳이 아님(모친 왈 “사자는 언제 보냐?- 일행 모두 웃음바다) 한번 정도 할만함. 산 정상에서 보는 사이판의 전체 모습이 인상적임.
6. 야시장- 기대를 너무 많이 하지 마시길(약 100m정도) 기념품과 음식노점이 있다
6/4~7/4일까지 수수페(?)에서 야시장 열림(미 독립기념행사) 7/4일 가시는분은 불꽃놀이도 볼수있을것임(미 독립기념일 )
7. 마사지(VIP샵)- 만족과 불만족의 교차
단체(5명이상)로 가는 것은 비추, 우리일행(8명) 함께 갔으나, 불만인 일행(4명)이 있음.
오는 길에 안 일이지만, 한꺼번에 많이가서 마사지사 부족할 경우 인근 마사지샵에서 호출하여 한다고함. 잘하는 마사지사(조선족아주머니)를 꼭 지명하여 받으시길 바라며, 마사지사가 불만일 경우 사장님(여)을 호출하여 마사자사를 바로 교체 하시기바람.(잘하시는분은 일본인도 지명,예약하여 기다리며 받는 경우도 보고왔슴)
8. 면세점이용- 잘못안 정보로 예상치 못한 비용지출
갈땐 무료택시이용, 올땐 셔틀버스 이용하려했으나, 잘못안 정보로 택시승강장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무료버스 못탐. 아까운 택시비(30불-2대)지출
여유있는 쇼핑을 즐기시며, 입장시 나누워준 안내서를 참고하여, 미리 버스 승강장을 알아두면 시간이 촉박할시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일행 일부는 버스승강장(갤러리아 뒤편)으로, 나머지 일행은 택시승강장으로(갤러리라 옆문)가는 바람에 버스를 놓쳤습니다.
버스는 정각에 떠납니다. 한국에서처럼 1~2분의 여유도 없습니다.
9.PIC 이용
호텔내에 모든게 갖추어져 편리합니다. 특히 자녀(초등학생정도)분과 함께하는 경우 강력추천입니다. 자녀를 키즈클럽에 맡기고 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즐길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물놀이(특히 비치센타)는 오후6시에 폐장합니다. 시간 잘 맞추시기를....
골드카드의 경우 조,중,석식이 포함됨으로 식사걱정은 없습니다. 마젤란뷔페는 괜찮게 나옵니다. 씨사이드그릴의 스테이크는 한번쯤 이용할만합니다(골드카드는 매일저녁 스테이크 이용가능하며, 랍스터등 몇가지 요리와 음료에 비용이 추가됩니다)
타월카드는 1인당 1매씩 주는데, 처음이용시 타월과 교환하고, 다음부터는 계속 타월만 바꾸시고, 마지막에 카드와 교환하세요. 그럼 카드 분실염려없습니다.(마지막에 타월로 반납해도 무방합니다) 마나가하섬, 선셋호핑시 유용합니다(파란색타월)
9. 출국시
산타로사 이용시 가이드가 없으므로(샌딩시 공항앞에만 내려주므로 혼자 수속해야함-수속절차쉬워요) 상세히 설명드릴께요
우선 부치는짐(가방)의 모든 잠금장치는 풀어서(가방은 닫은채로) 검색원에게 가방을 넘김니다. 검색원이 가방을 오픈할수도 있고, 그냥 겉에만 검색할수도 있습니다(복불복!)
저희팀의 경우 모두 6개의 가방 중 3개만 오픈검사, 나머지 3개는 겉에만 검사(겉만 검사한 사람은 인상이 좋았다고 우기지만, 그건 절대아님, 저의 예리한 관찰력으로 볼때 하드가방중 큰것+무거운것은 안열고, 약간 작은가방만 연 것으로 판단됨)
일단 오픈한 가방은 내용물을 상세히 검사합니다. 화장품 가방안의 화장품까지도 검사합니다. 이때 자기물건이라도 손대면 안됩니다. 그냥 검사하는거 앞에서 지켜봐야합니다. 손대면 다시검사하고, 잘못하면 따로 불려갈수도 있습니다. 절대 손대지 마세요.... 검사 끝나면 잠금장치열쇠를 검색원에게 건네주면 직접 잠가줍니다. 다이얼열쇠의 경우 돌려달라고 하세요(그냥 다이얼 하면서 돌리는 시늉하면 돌려줍니다) 검색원이 직접 가방을 수화물 부치는 곳까지 들고 갑니다. 여기서도 가방에 손대면 안됩니다. 항공사 직원에게 종이티켓(출국시 여행사직원에게 받은 A4종이)를 주면 자리예약하고, 비행기티켓을 줍니다.(여기까지 대부분의 가이드들이 처리해줍니다). 비행기표받고, 여권과 함께 이민국 심사창구에 가서 입국시 받은 입국심사서 부본(입국심사시 기내에서 적은것 부본을 여권에 끼워줍니다. 여권은 호텔내 금고에 보관하시는게 가장 안전합니다)을 제출하면 여권에 출국도장 찍어줍니다. 조금만 올라가시면 몸검사 하는데가 나옵니다. 주머니에 있는것은 작은 가방에 담으면 편리함으로 작은 가방(색)하나 준비하세요. 일부 험상궂은 남성의 경우 무서운 검색원이 직접 손으로 몸수색을 합니다.(저도 당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몸수색에 대한것, 영어로 하는데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음)을 하고 자세를 잡으면 손으로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검색함. 쫄지마세요. 긴장되더라도 참아야합니다. 잘못 반항하다간 끌려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 검색만 지나면 공항내 면세점이 바로 연결됩니다. 쇼핑하시다가 비행기 타고 돌아오면 됩니다.
짧게 쓴다고 했는데 장문의 기행문이 되고 말았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사이판 가실분들은 즐겁고 재미난 여행되시길 바라며, 다녀오신분들은 사이판의 추억을 되새기시기를 바랍니다.
선셋호핑중에 고생하신 선장님과 현지인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아들놈에게 물고기 네 마리를 잡아준 제프리에게 고맙다는 인사 바랍니다.(홍대리님! 제프리 정말 괜찮은 친구더군요)
정글투어 최가이드님! 재미난 설명 감사했으며, 막무가내로 우기는 저희를 위해 빈폴티셔츠파는데까지 데려다 주셔서 고맙습니다.(퍼시픽 아웃렛에는 빈폴티셔츠 없습니다)그리고, 부르터스 되는 휴대폰도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타로사를 이용하시는 분들게 당부말씀 드리겠습니다.
약속시간을 꼭 지키시기바랍니다.
한팀이 약속시간을 어길시에 뒤에서 기다리는 팀들은 짜증과 불안감(유령회산가?)이 밀려듭니다. 저희의 경우 선셋호핑시
무단캔슬로 약 10분정도, 정글투어시 다른팀의 지각으로 약15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먼곳까지 돈들어서 즐기려고 갔는데, 사소한 일 때문에 서로 얼굴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산타로사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유익한 정보 감사해요. 특히 출국시 모습은 제가 그자리에 있는 느낌이예요. 산타로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글 일기만 해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약속 지켜주셔야해요... 전 10분 먼저나가서 기다렸는데 약속시간 5분전에 오시더라구요.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후기 잘보았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가방 손대면 다시 검사하고 잘못하면 불려나간다~ ^^ 이말이 제일 와닿아요~~ 호호
입국 심사 겁나요~~ 일본 갔을땐 뭐 안물어 보던데 ㅠㅠㅠ 영어도 안되는데 마니 물어 보나요 ㅎㅎ
별로 안물어봅니다. 한국인대부분이 관광여행이라 '투어?" "어느호텔"정도물어보고, 세관검사시 비행기에서 작성한서류 주면서 이것저것물어보면 "노(없다)"라고 말하면됩니다.
출국시 정보 너~~무 유용하네요. 사무실에서 너무 혼자 웃어벼렸어요..ㅎㅎ 감사합니다~야구는 언제하러 가시는지?ㅎㅎ
대구에서 사회인야구하는데, 거의 매주 야구하러갑니다
여기두 제프리가 등장하네요...ㅋㅋ 후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정말 소중한 정보에요~~~
저도 입국 심사가 넘 겁나네요...영어도 안되는뎅... 당장 낼 출발이라...ㅠㅠ
입국땐 별도 안힘들어요!, 다른나라는 개인별로 심사하는데, 사이판은 가족단위로 가능해요.일행중 한사람만 고생하면됩니다. 이민국심사땐 "투어", 세관심사땐 "노"만 외치면 됩니다.
"약속시간 잘지키기" 홍보대사나 해야겠다(모든글에 댓글달기)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닉넴이 너무 많이 좋아서 제가 들락거리는 [태사랑]에서 [야구보러가자]라고 가입해버렸어요...(짝퉁냄새가)...용서바래요.
입출국에 대한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가방 손 대지 말고" "No" "Tour" " 약속 시간 지키기"명심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결국 사자를 못보셔서 서운하셨겠네요.ㅋㅋ 저도 투어명 손 좀 봐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어린이들 실망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필요한 부분을 올려주셨네요. 며칠전에 글을 썼는데 정글투어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동남부관광이 적절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기에 산타로사는 시정하려고 합니다. 호랑이와 사자 사진이라도 들고 제가 숲속에서 왔다갔다 해야겠어요
ㅋㅋ 후기보다 아뒤가.. ㅋㅋ 저두 대전서 사회인야구하는데 부상없이 즐야하세요~~~^^
즐겁고, 재미난 야구하세요
아하,,, 11일 선셋호핑 같이한 가족분들 이군요,, 비싼 카메라 망가진건가요?,, 가족분들 함께여행하는 모습 보기좋았습니다,,
카메라렌즈의 자동포커스기능이 망가졌다네요!!! 카메라주인은 그후 우울모드로 변신
다른 후기엔 별로 없는 출국,입국 팁을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한명만 고생하면 되는거였군요. 호호호 신난당~
후기 잘 봤습니다. 운동하실때 부상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