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병원에를 갔다. 단 5분도 되지않는 진료를 받기 위해서....아~니 다알고 있는 병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기에.....약을 타기위해서.....오로지 약만을 타기위해서.... 병원에 도착하고보니 아침9시정도 되었다. 그런데 예약 환자 일반 진료자 합쳐서 나의 앞에 20여명 정도가 밀렸다고하니 20여명 정도는 금방 되리라 생각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 앞에 회진이 있고 그 회진이 30여분 동안 걸리고 그 다음이 진료이니 시간이 무척이나 늦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생각한다면 늦게까지 환자들이 움직이지않고 기다려 준다는 것은 소리 소문이 매우 유명한 의사로 전해졌기 때문일것이다. 나 역시 그 소문때문에 그 병원에 발을 들여 놓았고 그 바람에 늦은시간이 지나도록 아무소리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인간들은 무엇이든지 늦는것은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조금 참으면 모든일이 잘 이루어 질터인데 기다리지를 못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그러하다고 하던데 여기에서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여기 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들려온다.1시간을 기다렸다는둥 1시간30여분을 기다렸다는둥 빨리 진료 안하는것에 대하여 불만을 터트린다. 어차피 기다릴 시간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함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인간들은 죽음을 기다리며 산다.언제 닦칠지도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며 산다.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나의 생명은 단축되는 것이며 그 단축된 생명을 아쉬워 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차피 유한한 생명이라면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 물론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즐김은 종교생활이다. 종교생활이란 나의 생각을 한가지로 모을수 있으며 나의 마음이 병약하여 흐트러질적에 모아주는 역활을 한다.내가 급하게 굴때나 다급하게 될때도 차분하게 돌아보면서 여유를 가지게 된다.이러한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불자들은 염주를 굴리고 천주교 신자들은 묵주알을 세어 나간다. 그러면서 기도한다. 얼마나 평안하고 여유로운 자세인가 물론 나의 성질도 다혈질이다보니 급하게 굴때는 한없이 급하게 서두른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좋지않은 결론을 맺어 왔던것을 누누히 보아 왔다. 그래 이제는 그것을 고쳐보려 무척이나 노력한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러한것들을 자책하면서 그러한 공간이 생길때마다 되뇌이여 본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 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출처: 원산초등,나의모교 원문보기 글쓴이: 곰바우
첫댓글 21c 병원이 어디가 있는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모양인데 병 문안 이라도 가야 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