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밀양시장 공천 신청자인 김용문, 이병희, 최호진 예비후보가 지난 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엄용수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시장 재직시 업무추진비 유용 수사건과 공무원 ‘충성메일’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이메일 사건으로 공무원 2명 구속, 2명이 기소됐고, 수많은 공무원들이 조사를 받게 돼 정상적으로 공무를 집행할 수 없는 지경이다”면서 “이는 이유를 막론하고 대리인에게 충성을 다하려다 공직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범법자로 낙인되는 상황에서 조직 리더로서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추진비로 측근들에게 사과를 선물해 수사를 받았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면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엄용수 예비후보는 “메일건은 검찰에서 수사를 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업무추진비를 유용해 선거를 도운 측근에게 돌렸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통상 업무추진비는 중앙부처나 기관 방문때 국·도비 예산 및 시책·시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특산물(사과·대추)을 구입해 전달한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또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결정을 앞두고 잘못된 보도내용이 마치 사실인 양 기자회견을 한 것은 공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악의적인 태도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시장직에 대한 업무가 정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