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명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두 영역인 망상활동체계와 대뇌반구가 기능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의 변화는 양쪽 대뇌반구나 망상체계에서 기능장애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의식장애의 원인은 뇌 부분의 덩어리 병변, 대사성 혹은 산재성 대뇌질환, 정신적 쇼크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덩어리 병변은 경막외 혈종, 경막하 혈종, 대뇌내 혈종과 출혈, 종양 농양이 포함되며, 대사성 혹은 산재성 대뇌질환은 산소결핍증, 허혈, 감염, 지주막하 출혈, 내인성, 외인성 독성 등이 포함됩니다.
의식장애는 의식의 상태에 따라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상태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혼란상태 :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으나, 조금 복잡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 2. 기민상태 : 꾸벅꾸벅 졸지만, 부르면 눈을 뜬다. 3. 혼미상태 : 강한 자극에는 반응을 보이지만, 불러도 눈을 뜨지 않는다. 4. 혼수상태 : 강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의식장애는 원인과 상태가 다양하므로 일반인들이 이를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숨을 쉬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의식이 없는 경우에 혀가 목구멍 뒤로 쳐져 기도를 막아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흡상태를 파악한 후에 기도를 확보하거나 인공호흡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응급처치
1) 호흡하기 편한 자세 유지
호흡의 유무를 살핀다 호흡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환자의 가슴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뺨을 환자의 입 근처에 대보고 숨소리를 감지해 본다. 만약 호흡이 없다면 곧바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질식을 피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한다 몸을 옆으로 눕혀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위로 향한 쪽의 무릎을 약간 앞으로 굽혀준다. 팔은 자연스런 위치에 놓는다. 베개는 하지 말고 턱은 약간 앞으로 나오게 해준다. 만일 상처를 입었다면 그 부위를 고려하여 자세를 바꾸어 준다.
머리를 높이지 않는다 의식을 잃으면 토사물을 제대로 뱉어낼 수 없어서 질식하기도 하고, 토사물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 목의 뒤쪽에 손을 넣어 턱을 들어올린다. - 한쪽 손은 이마에 놓고 다른 손은 목 뒤에 대 턱을 들어올리면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 인공호흡을 실시할 때는 어깨 밑에 두께 20cm 정도의 베개(쿠션이나 수건을 둘둘 말아 사용해도 좋다)를 놓고 머리를 뒤로 젖히면 좋다. - 아래턱을 앞으로 밀어낸다
※ 어린이 목은 유연해서 얼굴을 위로 보게 한 채 머리를 강하게 젖히면 오히려 기도를 막는 수가 있다. 어린이의 머리쪽에 앉아 양손으로 턱 아래를 밀어내는 방식이 좋다.
※ 의식이 없을 때는 곧바로 기도를 확보하는 자세를 취해준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기도를 확보해 주면 스스로 호흡하게 되며, 호흡을 하고 있으면 의식이 없더라도 급박한 생명의 위험은 없다. 기도를 확보했는데도 호흡이 없을 때는 지체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심장이 멈추었다면 심마사지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3) 의료기관에 연락 후 다음의 사항을 체크한다
-의식변화의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 -갑자기 시작되었는가 혹은 서서히 시작되었는가? -최근 4주 이내에 두부외상이 있었는가? -현재 치료 중인가? -술을 마셨다거나 약을 복용했는가? -변화 이전의 특별한 행동이 있었는가? -현재 먹고 있는 약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