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26거제를 다녀왔다.
순리원 창립기념일과 옥미조 원장님의 82회생신을 맞아 순리 제자들7명이 원장님을 찾아뵈었다.
25일 저녁식사를 백만석 게장 백반에서 원장님 내외를 모시고 생신 축하 파티를했다.
원장님이 반대하시는 케이크 는 없었지만 유필상 집사님이 어찌알고 원장님이 좋아하시는 쑥 인절미를 준비해오셔서 생일상이 구색이 갖춰졌다.
그런데 어느새 사모님이 식대를 계산하셔서 우리모두가 대접을 받은것이다.
가까이 뉴 행복팬션에 숙소를 잡고 휴가철이 끝나서 조용하고 한적하게 아마도 팬션 전체에 우리 일행만 숙박을 한듯했다.
이른아침 몽돌해수욕장도 매우 한산했다.
몇해전에 갔을때는 해변에 새까만 몽돌들이 가득한것을 보고 얼마나 파도에 쓸리고 시달리고 깍였으면 이렇게 모난것이 하나도없이 둥글고 사랑스런 몽돌이 되었을까 생각했다.
나는 얼마나 더 시련을 통과해야 이렇게 몽돌같은 사람이될까 생각하며 남은생을 누구와 부딪혀도 상처를 주지않는 몽돌로 살기를 다짐했었다.
그런데 해변에 그 몽돌들이 많이 사라지고 모난돌들이 보충이 되어있는것을 보았다.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데 주변에 잔듸 보충 작업으로 출입제한 라인이 있어 포토죤 의자들을 사용할수가 없고 풍차도 문주란의 노래처럼 돌지않는 풍차가 되어있었다.
충무 할매김밥 본점에서 아침식사를하고
순리원으로갔다.
네비에서 거제민속박물관으로 검색해야 안내가된다.
원장님과 사모님이 우리일행이 본가까지 올라오는 수고를 덜어주시려고 마당 카페로 나오셔서 맞아주셨다.
전날 안박사님이 보내준 돈으로 준비해드린 복숭아 수박 포도를 차려내주셨다.
순리선교비로 준비해간 봉투를 두분께 드렸다.
원장님께서는 노벨상수상의 계획과 앞으로 다가올재앙 댕기열 치료법으로 가난한것이 복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일행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원장님과 작별하고 나와서 거제목포 대첩로에있는 승천 냉면집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했다.
냉면 육수가 특별히 맛있었다.
바닷물에 발담궈볼 기회도 못갖고 돌아오기 아쉬워 문동계곡을 찾아 계곡물에 발담그고 비닐봉지로 물을퍼서 등목도하고 짧은 일정을 알차게 쓰고 돌아왔다.
강박사님 일행은 박전도사의 휴가를 함께 해주려고 1박을 더 머무르기로하여 남았다.
어느새 칠십 중반을 훌쩍넘긴 남편이 아직도 자가운전으로 장거리를 문제없이 소화해내신것이 감사하다. 다음날 충북음성으로 오늘은 서울로 일정들을 소화해내는것은 일찌기 순리원 원장님을 만나고 가르치심대로 모든 삶속에 내 유익을 따라 역리를 택하지않고 조금 손해가 되는듯 해도 순리를 따르며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원장님 가르치심대로 온전한 순리의 삶을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모양이라도 따르려는 노력이 우리의 현실임을 생각하면 순리와의 만남은 축복이다.
그리고 뜻을함께할 순리선교연합회의
발족과 유지에 중심이 되시는 강박사님과 회장님께도 감사한다.
내년에도 원장님 생신 축하로 거제를 또 찾을수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