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남면서 축제
"화사한 꽃으로 물든 태안으로 오세요. 튤립 꽃밭에서의 프러포즈 어때요?"
알록달록 화사한 튤립꽃이 만발한 '태안튤립꽃축제'가 충남 태안에서 열려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002년과 2009년 열린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태안을 아름다운 꽃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태안군 화훼영농인들이 자체적으로 태안군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률)를 결성해 여는 '사계절꽃축제' 중 하나다. 태안사계절꽃축제는 연중 이어지는 것이 특징. 지금은 튤립꽃축제가 5월 8일까지 일정으로 태안군 남면 신온리 26만㎡에서 열리고 있다. 이어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백합꽃축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달리아꽃축제, 12월에는 빛과노을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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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5월 8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열리는 튤립꽃축제장의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태안군 제공
튤립꽃축제장엔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미의 향연이 한창이다. 유채, 페튜니아, 메리골드 등도 활짝 피어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또 자연사박물관, 민속박물전시관, 태안홍보관, 백합전시관, 네덜란드홍보관, 캐릭터홍보관 등 여러 부대시설이 마련돼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프러포즈이벤트, 스토리텔링공모전, 퓨전국악공연, 화분만들기 등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태안반도에선 요즘 봄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꽃게 잡이가 한창이어서 신진도항, 백사장항, 채석포항 등에 들러 싱싱하고 속이 꽉찬 꽃게 요리까지 즐기면 금상첨화다.
한상률 위원장은 "농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아름다운 꽃 잔치에 많이 와달라"며 방문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