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한라산 백록담 이야기...........
29일 토요일 새벽4시.....
주섬주섬 전날 챙겨놓은 짐을꾸려 약속장소인 수내동으로 갔다...벌써 나와계신...
관우님.행복미소님.산사나이님.나드리님등 우리 6명은 모두 공항으로 출발....약속시간인 5시50분까지...
늦지않게 가려면.....서둘러 출발햇다.....
차 두대로 나눠타고..공항으로 고고씽~~~~
공항에서 지가이버부회장님과 만나기로했다.....
약속시간이 되자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내고 남부인원은 채 절반도 안된다..
이번 제주 트레킹은 지 대장님이 자기 직원들을 총 동원하신거 같다....ㅎㅎ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많앗다....
"아뿔사" 그런데 일이 벌어졋다....산사나이님이 어찌된영문인지 이름이 틀리게 되어있단다...
틀린이름과 바꿔달라니 절대로 안된단다....츠암내~~~다음비행기 대기자로 올려서 가란다...
서둘러 다음 비행기 대기자로 올리고 우린 탑승수속을 마치고.....한시간뒤에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만 먼저 탑승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약8시쯤..........
가이드가 "남부산악회" 푯말을 들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햇다....가이드가 이끄는데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출발.....제주도는 예전에 회사다닐때를 포함 약10회정도 왔는데...그때마다 느낌이
달랏다..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초록평야를 보니 꼭 뉴질랜드를 연상케 햇다...
차안에서 지대장님의 코스선정으로 .........
한라산팀과..돈네코팀으로 나뉘졌다.........난..당근 한라산......ㅎㅎ
버스에서 내리자 가이드가 도시락과 물을 한병씩 나눠줫다....점심이라고...ㅎㅎㅎ
[엄마손도시락] 모 이런거 같앗다.....
한라산팀은 유비대장이 리딩을 하고 [관우.장비.행복미소.나드리.나] 이렇게 여섯명이 백록담을 가고
나머지 18명은 지대장님 리딩하는 돈네코코스로 결정...산속님은 백록같이가자니 싫다신다..흥???ㅎㅎㅎ
유비대장의 지시를 따라 성판악코스로 시작하여 진달래대피소를 [1500m] 향해 열심히 전진했다..
한라산 백록담 가는길은 지리산종주코스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였다..[넘심햇나?].ㅋㅋㅋㅋㅋㅋ
바람도 살랑살랑...구름한점없는 날씨가 정말 환상 그 자체엿다....
날씨가 좋은탓인지...사람이 꽤 많았다....우리일행은 속으로 야호!!!!!!!! 를 외치며...
백록담을 향해 열심히 오르기 시작햇다.......
군데군데..해발m 라는 바위석이 눈이 들어왓다....평소에 산행이 많지 않은 나드리언니도
거뜬히 잘 오셨다...ㅎㅎㅎ
6명이 오붓하게 산행하긴 첨인거 같앗다.....
높은고지로 갈수록 [지리산벽소령 후유증의] 기침이 점덤더 심해져갓다....정말 괴로웠다.
이넘의 기침땜에....
보기 안쓰러웠는지..관우님이 약봉지 하나를 주셧다...기침약이라고.....
먹어도 소용없엇다.......ㅎㅎ
한세시간정도 가니 진달래 대피소가 나왔다...왠 사람이 그리 많은지.......
우린 잠간쉬고 백록담을 향해 전진또전진했다.....
나드리님이 약간 힘들어 하신것 빼고는 모두다 거뜬히 잘도 갓다...ㅎㅎㅎ
우린 남한에서 제일 높다는 백록담을 보기위해 열심히 걸엇다.....
한시간쯤 가니 배가고파 못가겟다....ㅎㅎ 유비대장님 "밥먹고 가요" ㅎㅎㅎㅎ
우린 점심을 먹기위해 적당히 자리를 잡앗다..
물과 같이 받은 도시락을 열어보니 보기엔 그럴싸한데 먹을게 없었다..ㅋㅋㅋ
나만그런가?다들 맛잇게 잘먹엇다/////
여전히 기침은 멈출줄 모르고........우씨...짱나....콜록콜록...ㅎㅎㅎ
점심을 먹고 어느정도 가니 드뎌~~~~~~~백록담정상이 가까와졋다....
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거짓말 조금보태 발디들틈이 없었다...ㅎㅎㅎ
우리겨우 "한라산정상석" 나무에서 얼른 인증컷한장씩하고 장대한 백록담을 눈에 넣기 시작햇다..
와~~~우~~~정말멋지고 환호성과 감탄사가 절로 나왓다..
TV나 신문에서만 보앗던 모습을 실제로 보니 감동이 밀려왓다.....행복미소는 열심히 셔터를 눌러댓다..ㅎㅎㅎ
날씨가 좋아 백록담이 한눈에 쏘~~옥 들어왓따..깊은 저~~~ 아래에는 물도 파랗게 제법많앗다..
이렇게 날씨좋은적이 일년에 한두번이란다....3대가 복을 받아야 다 볼수잇다는 백록담.....
제주도 사람들이 그런건지 실제는 잘모름..ㅋㅋㅋㅋㅋ
아름다운 백록담을 눈감아도 알수잇게 하나하나 눈에 세세하게 담앗다...
겨울의 한라산이 더 멋잇다면서 한번더 오자는 유비대장의 말을 뒤로하고 우린 지대장님과
약속시간을 맟추기위해..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행복미소는 넘좋아 가기 싫단다..ㅋㅋㅋ
근데 내리막은 거의다 돌길로 장난이 아니엿다....
그래도 지리산 너덜길에 비하면 양반이였다...ㅋㅋㅋㅋ
기침은 멈출줄 모르고.....계속나온다....우씨..짱나...ㅋㅋㅋ하필....
내리막코스는 유비대장.관우님.행복미소.나 이렇게 선두로 가고 장비님이 나드리언니를
잘 보살피며 내려오셧다.....
관음사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후 6시 [장비님과나드리언니는 30분후에 도착한단다]
우린숙소로 바로 향하지 못하고 "삼미회집" 으로 저녁식사하기로한 집으로 바로갔다.
돈네코코스팀들은 모두들 씻고 뽀샤시 하게 나타낫다..ㅎㅎㅎㅎ
우린 꼬제제...ㅋㅋㅋㅋㅋㅋㅋ
횟집 식사가 일품이라고 모두들 맛있게 드셨지만 난 먹어도 쓴게 영 입맛이 없엇다.
기침을 심하게 한탓인지...뭘 먹어도 쓰다...ㅋㅋ
다른분들한테 좀 미안햇다.....옆에서 자꾸 기침을 하니...신경쓰였을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니 벽소령 산장보단 좀 나앗지만 맘에 안들엇다..ㅎㅎㅎ
그러려니해야지모...ㅎㅎㅎㅎ
우리팀은[백록담팀] ㅋㅋ 씻고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배정받은 방으로 [나드리.행복.나]
일케 셋이 한방...나머진 모른다...ㅋㅋㅋ 우리 오기전에 이미 배정해버려서 ......
씻고 로비로 가니 관우님이 무슨방이 꼭 "귀곡산장" 같단다...ㅋㅋㅋㅋㅋ
우린그말에 배를 쥐고 웃엇다...젊잔으신 분이 그런말을 하니까 넘 우스웠다....ㅋㅋㅋㅋ
나드리언니가 관우님이 안소니퀸 같단다..다시보니 약간 그러네....ㅋㅋㅋㅋ
우린 간단하게 한잔 하자고 호프집으로갓다...
우리 백록팀만...ㅋㅋㅋ.다른이들은 방이 어딘지도 모르고...다들 조용한거 보면 피곤해서 자나부다..
호프집에서 기침이 심해..목에두른 버프로 코와입을 막으니 텔레반여전사 이란다...ㅋㅋㅋㅋ
나드리언니가 유머가 풍부햇다...[안소니퀸과 소피아로렌]이란다.... 푸하하하~~~~~~~~~
요기까지만 쓸께요.........ㅎㅎㅎ
다음날은 상상에 맡깁니다........ㅎㅎㅎㅎㅎㅎ
=====미소요정=====
첫댓글 기침이 그리 심한데도 끝까지 완주하신 요정님이 넘 대견스럽네요이번에 왠지 빈 자리가 많아서 가고 싶더니만 부럽네요난,언제나 백록담을 보려나앙함게하지 몬한 사람은 후기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돈네코스도 넘 좋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그리도 좋아 어쩌다 볼 수 있는 백록담을 보고 왔으니 요정님은 참
운이 좋으심다
후기글 담담하게 잘 읽었스요
내년에 또 기약해봐야지요
응...언니 기침이 심해서 좀 힘들었지만...그래도 백록담을 봐서 넘 기뻣어요..ㅎㅎ
고생하셨네요. 저도 기침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목에서 쇠냄새가 날 정도로요---기고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모르는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지가이버 부회장님의 매생이국 아직도 입가에 맴도네요---
그래도 너무나 좋은 한라산의 추억을 만들어 오셨으니 추카추카 입니다. 우리 점심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눈이 펑펑 내리는 곳에서 버너 피우다 걸려 빼
삼미횟집도 무지 맛있었어요.....다음에 겨울한라산 한번 같이가요..다솜동생..ㅎㅎ
이제 요정님도 프로 다 되어가네요.마치 내가 다녀온 냥 즐겁네요 모든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부회장님...겨울한라산 같이함 가시죠...ㅎㅎㅎ
후기 글 굿 부럽지만 못간 회원들 생각해서 조금 인내해 주심이 좋을 듯... /고생들 하셨습니다
같이못가서 정말 서운했어요..감사님..ㅎㅎ
요정님우리 그날밤 호프집에서 정말 많이 웃었는데올레코스에서 싱싱한 고등어 회 맛있게 드시구 기침 뚝 하라구 했는데 아직인가부네요^*^ 글 솜씨도 굿이예요^*^
안소니퀸과....소피아로렌...배아파요...
가진 않았지만, 그 자기에 있었다는 착각이 들게 실감나게 잘 썼어요. 웃기는데서는 나도 웃고 상상하고, 읽으면서 가장 싼값에 제주도에 갔다오듯,,,,,,,,,,,,,요정님이라서 요술을 걸었나??????????원격으로............
ㅎㅎㅎㅎㅎ보고싶당구리..
요정님 후기 글 잘읽었습니다. 산도 잘 타시고 글도 잘 쓰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뭐하나 부족한게 없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요즘 선거때문에 비상이라서..
구병산 산행때 뵙겠습니다
네..석양님..지리주동기생....
백록담을 두번 가보았지만 일기가 좋지 않아서 다 보지 못했는데 가이드 하는 말이 한라산 날씨는 여자마음 같아서잡을수가 없고 변덕스럽다는 말이지금도 생각나네요.... 맞는 말인거 같아요..날씨가 좋았다니 요정언니는 운이 좋은거 같아요...후기글 보면서 내가 다녀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예요..
그랬구나....ㅎㅎㅎ....그날처럼 날씨좋은날이 일년에 몇번없다고 그러드라구...ㅎㅎㅎ
다음엔 꼭 따라 가야쥥
요정누나
아항...수키님 같이갔음 넘 좋앗을걸 겨울에 함 같이가요...눈꽃산행..ㅎㅎㅎ
백록담 5번산행중 모두 날씨가 좋았지만 이번이 젤 좋았고 백록담에 물도 젤루 많았음. 그리 물이 많은줄 몰랐넹 매번 말라 있었는데. 모두 안산산해서 고마웠구요 환상의 올레길까지 참 거웟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올레길에선 고등어가 후기 감했습니다.
유비대장님...고등어회 너무 환상이였어요...태어나서 그렇게 맛잇는 고등어회는 첨이어요...ㅎㅎ
백록담 리딩 수고 많으셧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