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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궁극의 필살병기 열차포 (Railway gun 또는 Railroad gun) PT1 l 궁극의 필살병기 열차포 (Railway gun 또는 Railroad gun) PT2 |
열차포 설정편에서 잘 보셨듯 2차대전 당시 주로 운영했던 열차포 하면 독일군이 운영하던 K5 레오폴트 ( 구스타프 ; 이것은 이름만 다른 쌍둥이 열차포 였다 ) 그리고 도라포 그리고 KARL 자주포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독일군이 2차 대전중 운영한 다양한 종류의 열차포중 하나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것들로 이미 하세가와나 드래곤 같은 메이커에서 다양한 스케일로 모형화 된 제품 들 입니다.
하세가와는 1/72 스케일로 이미 70년대 말에… 드래곤은 90년대 말에 1/35 스케일로 레오폴트를 제품화 시켰지요… 하지만 이들외에 이런 열차포를 제품화 시킨 곳이 또 있었으니 바로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 메이커로 불리던 중국의 트럼페터 였습니다.
하세가와의 정교함과 드래곤의 풍부한 크기를 절충한 제품
2차대전 운영된 대표적인 열차포중 하나인 k5 레오폴트 모형은 이미 80년대 중반 하세가와 에서 1/72 스케일로 모형화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비행기모형을 주종으로 찍고 있는 하세가와 였지만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에는 1/72 스케일의 밀리터리 모형도 찍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세가와 레오폴트는 그 당시 하세가와가 만들어낸 제품중 하나로 스케일에 비해 상당히 정교한 재현으로 정평이 난 제품 이였습니다.
한편 90년대초 혜성같이 등장한 홍콩의 드래곤 모델 역시 90년대말 레오폴트 열차포를 출시합니다. 드래곤은 하세가와 제품과는 다른 1/35 스케일이라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스케일로 출시하게 되는데 이는 길이만도 1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대물이였습니다.
하세가와 제품과는 달리 드래곤 제품은 보이는곳만 재현한 한마디로 껍데기만 그럴싸하게 만든 제품 입니다. 그래도 당시로는 유일하게 1/35 스케일로 재현된 열차포 모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1990년대 초반 개방과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새로운 산업중 하나인 완구제조업 장려제도에 따라 무섭게 떠오르
기 시작한 중국의 모형메어커 트럼페터에서 난데없이 2003년 1/35 스케일 열차포 모델인 ‘ 280mm K5(E) Leopold German
Railroad Gun (1:35 Kit No. 00207 )‘ 이 출시되게 됩니다.
트럼페터는 90년대말 정확히는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도에 그야말로 소리소문 없이 등장한 중국의 모형업체로 초기에는 타미야나 하세가와 아카데미 같은 메이커의 인기제품을 데드카피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업체였습니다.
트럼페터 초기제품들은 중국제품 특유의 조악스러운 품질로 악평을 받았지만 2002년도부터는 데드카피를 통한 노하우 습득으로 독창적인 아이템을 개발 하는 한편 제품의 품질 역시 눈에 띄도록 좋아지게 됩니다.
이때 트럼페터는 모형업체중 가장 늦게 출발한 후발주자로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파격적인 아이템들을 많이 생산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타업체들이 꺼려하는 1/32 스케일 에어로 씨리즈를 주력 아이템화 한다던지 희귀성 때문에 기존 메이커들이 미쳐 아이템화 하지 못한 대물들을 많이 생산하면서 수년만에 드래곤을 윽박 할 정도의 큰 업체로 커져버립니다.
오늘 소개할 280mm K5(E) Leopold German Railroad Gun 역시 그런 대표적인 대물 아이템중 하나 입니다.
1. 박스 및 외형
[박스는 거대한 PG급 박스를 보는듯.. vincent wai 씨가 그런 박스아트 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약 64 X 34 X 17 cm 정도의 박스만 하더라도 대물임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제품으로 박스는 상당히 튼튼하고 야무져 다른 제품 보관상자라도 아주 유용합니다.
[박스안에는 26개 이상의 런너와 1140여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각종 부품들이 빼곡하다.]
박스아트는 포를 세우고 발사중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제품으로 트럼페터의 전속 일러스트래이터로 유명한 vincent wai 씨가 그런 박스아트 입니다. 인민화 풍으로 거친 터치감이 인상적인 박스아트 입니다.
박스 측면에는 레오폴트 실기체의 설명과 옆면을 그린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2. 내용 및 특징
[거실에 다 펼쳐놓을 수 없어 일부만 펼쳐놨는데 이정도다... 부품수 세는데만 거의 1시간 이상...]
박스를 열어보면 회백색의 트럼페터 특유 사출색으로 사출된 런너들이 가득합니다. 부품수만 총 1140여개!!! 26개가 넘는 런너들로 구성된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의 구성 입니다.
이 제품은 앞서나온 하세가와 제품의 섬세함과 드래곤 제품의 풍부한 크기들을 적당하게 절충한 제품으로 하세가와의 디테일과 드래곤의 풍부한 크기를 잘 살린 제품으로 현존하는 레오폴트 제품중 가장 크고 디테일등이 풍부한 결정판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부품수가 많고 크기가 커서 엄청나 보이지만 사실 구성은 매우 단순한 편 입니다. 긴 포신을 가진 포와 포좌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화차로 구성된 비교적 간단한 구조 입니다. 화차라고 해봐야 바퀴만 달려있는 무개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복잡한 형태도 아닙니다.
(1) 레일
[잘 포장된 회녹색 박스~~ 레일이다. 트럼페터 레오폴트는 길이 때문에 이런 구성으로 놓을수도 있다]
우선 포장된 박스를 개봉하면 여러 개의 작은 박스로 포장된 박스들이 보입니다. 그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레일 입니다.
레일은 일종의 스탠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거대한 열차모형인 이 제품을 구성해주는 중요한 부품중 하나 입니다.
전제적으로 드래곤에서 출시중인 열차레일과 상당히 흡사합니다만 두제품간에 호환성은 없습니다.
레일박스는 자갈들과 침목 그리고 레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갈들은 표면에 몰드되어 있으며 표현이 그럴싸 합니다.(혹자는 너무 인위적이라 하여 별로 안좋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 자갈위에는 나무목재 형태의 침목 부품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나무질감 특유의 무늬 재현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그 침목위에는 철제 H빔 형태의 레일이 설치되게 되어 있습니다. 레일은 약 20센티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갈을 재현한 스탠드 길이만큼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레일은 이후 등장하는 트럼페터의 열차모형 씨리즈의 공용 부품이 됩니다. 모든 열차 씨리즈 모형은 이 레일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침목이다..레일을 지탱하는 나무로 질감 표현이 우수하게 되어 있다]
레오폴트 제품에는 특이하게 십자 형태의 레일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실차에서 포 발사 각도를 조절하기 위해 구성된 형태를 재현한 것입니다. 레오폴트는 이런 십자형태의레일을 이용해 발사위치를 변경했다고 하는데 이 제품도 그 재현이 가능합니다.
보통 직선형태의 레일구성과 더불어 십자형태로 레일을 구성하면 전시공간에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운반화차
[ 이제부터 본격적인 열차포 이다. 일단 포를 받치고 이동시키는 운반화차 부품들.. 같은게 2벌씩 들어 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품구성으로 들어 갑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레오폴트는 화차위에 거대한 포를 엊은것에 불과해 구성면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형태 입니다. 다만 그 크기가 엄청나다는게 특이하지요..엄청난 크기를 채우기 위해 수백개의 작은 부품들이 이를 재현하고 있고요..
레오폴트는 포 길이만도 200미터가 넘었고 포 무게만도 200톤이 넘는 그야말로 철 덩어리인 관계로 이를 운반하고 지탱할 화차를 양 옆으로 두 개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화차의 보기륜만 하더라도 80여개가 넘었다고 하지요..
트럼페터 모형에서는 그 재현은 그저 담담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 어차피 그런거라
면 그렇다면 만들어야지..” 하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잘 포장된 비닐봉투 하나를 뜯으면 화차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꽤 복잡하게 보이지만 사실 구성면으로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단순한 형태 입니다.
화차와 수많은 바퀴들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현가장치로 구성된 무개차죠…
화차를 구성하는 무개차는 원래길이만 약 40센티 정도로 복잡한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구성 자체는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휠은 끝이 없다.. 정말 80여개 되는걸까..?]
화차 아래로는 판 스프링 형태의 현가장치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차 여러곳에 붙는 크고 작은 부품들이 수없이 많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일밀히 붙여나가는게 큰일일 것 같습니다.
휠은 별도런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태와 크기는 비교적 잘 나온 편 입니다.
휠 런너에는 휠 부품외에 앞서 이야기한 현가장치들과 여러 자잘한 부품들이 같이 사출되어 있습니다. 사출상태는 썩 훌륭하지는 않치만 그런대로 슬만한 수준 입니다.
화차위에는 나무판 형태의 덮개가 덮이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별도 부품으로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몰드가 또렷해 보이네요.. 난간등의 부품들도 보입니다.
화차중 후방 화차에는 포탄 장전을 위한 크레인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크레인을 여러 개의 부품으로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화차는 같은 부품이 두개 들어 있어 전후로 구성되게 되어 있지만 앞 부분과 뒷부분의 부품 구성이 약간 다르므로 매뉴얼을 잘 보며 조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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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기 사진에 레오폴드를 견인하는 LIMO Model V188이라는 제품은 지금 구하거나 구매가 될수 있나요??
낡씨맑음님한테 감사드릴뿐입니다.^^
아직 모형화 되진 않았고요.. 지난번에 공구한 디젤 기관차도 견인에 주로 쓰인 차량중 하나라고 하네요..
앗!!! 이 괴물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부품 다듬다가 죽겠습니다. 아직 80%..... 과연 언제 완성될란지.....무지 방갑네요
LIMA V188 타입 디젤 열차가,,, LIMA 는 모형기차 회사 이름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