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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특히 하체 근육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먼저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다. 종아리 근육이 튼튼해야 펌핑이 잘 되어서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에너지 저장소이다. 내장지방을 다 태우고 몸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태워서 없애는 쓰레기 소각장이 바로 허벅지 근육이다. 내장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주니까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인 셈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인 엉덩이 근육 역시 중요하다. 이 엉덩이 근육이 기절해있는 사람이 많은데 자고 있는 근육을 깨워야 한다.
하지만 사실 내 몸의 근육이 얼마나 건강하지, 어느 정도 발달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은데. 유튜브 <김소형 채널 H>이 공개하는 ‘내 몸의 근육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지금부터 살펴보자.
◇ 악력(握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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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악력, 손아귀의 힘이다. 악력은 우리 몸 전체의 근력뿐 아니라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에서 300만 2천 여 명을 대상으로 42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악력이 낮으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위험, 사망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악력이 높으면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 악력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혈압이나 활동 능력으로 사망률이나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것보다 정확했다고 한다.
핵심은 바로 근육이다. 운동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근력 감소로 이어지고 근력 감소가 바로 악력의 약화로 나타난 것이다. 악력이 내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근육의 힘을 대표하는 일종의 대변인 역할인 셈이다.
◇ 악력이 세면 피할 수 있는 질환
① 고혈압
악력이 셀수록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 한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악력이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은 85%, 남성은 약 2배 정도 높았다. 즉 악력이 약하면 고혈압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② 낙상
악력이 낮을수록 낙상의 가능성이 커진다. 낙상으로 부상을 경험한 사람의 악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악력이 약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서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악력이 약하다는 것은 손과 팔 근육이 약하다는 것으로 낙상이 발생했을 때 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③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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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이 강할수록 뇌가 건강하다. 영국·호주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높을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나고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도 더 빨랐다. 악력이 세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고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섬유질의 위축도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손힘이 강하면 치매에서 멀어진다는 점, 기억하자.
④ 빈혈
국내 한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년)에 등록된 성인 1만 66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악력이 약한 그룹은 정상군보다 빈혈 유병률이 약 2배 높았다. 악력이 약한 남성의 경우 2.13배. 노년층은 1.9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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